싱글 투자자의 경기도 역세권 아파트 투자 후기

25.12.17

안녕하세요.
올해 3월부터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 드디어 수도권에 1호기를 갖게 된 부린이 다타타운입니다

월부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 나도 1호기 후기 한 번 써보자”라는 작은 소원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후기를 쓰게 되어 기쁩니다~!

계약은 10월에 진행했고, 최근에 전세까지 무사히 빼면서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어 후련한 마음으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솜씨가 부족해 조금 부끄럽지만ㅋㅋ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월부 입성

평소 부동산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저 네이버 부동산을 들락날락하며 매물 구경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내 명의로 된 부동산 하나는 꼭 갖고 싶다.” , 제대로 된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

이런 막연한 생각으로 돈은 모으고 있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늘 답답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월부 강의를 꾸준히 듣고 있는 분이 있어 “나도 한 번 들어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25년 3월 열반기초반을 처음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거치며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성공적인 노후 관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임·매임의 벽도 넘지 못했지만, 조모임에서 월부 선배님들과 함께하며 그분들을 조금이라도 따라 하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엄청 부족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과 함께 배울 수 있어 이렇게 1호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호기와의 만남

저의 목표는
앞마당 3개 만들고, 1호기 투자하기였습니다.

목표대로 앞마당 3개를 완성한 후 투자 단지 리스트를 정리했고, 본격적으로 매물 임장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두 달 정도 정말 많은 매물을 보러 다녔고, 그러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1호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매물 임장을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단지였는데, 부동산에 전화를 돌리던 중 사장님께서 옆 단지의 매물 하나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역세권 단지라 후보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가 원하는 평형이 투자금보다 비싸 매임 대상에서 제외했던 단지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그 집이 조건이나 수리상태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더라구요. 
집을 보고 와서 엑셀로 정리해 매물 리스트들을 줄 세우기를 해보니 2순위 매물이었고, 당시 1순위로 보던 매물은 집주인이 급하지 않아 네고가 전혀 되지 않아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 2순위 매물로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해당 매물은  매도자분이 3개월 주전세 거주를 원했고, 수리가 일부 필요한 상태라 네고 포인트가 명확했습니다.

이 부분을 근거로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결과적으로 2,500만 원 네고에 성공해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장님께서 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정말 “부동산 사장님이 매수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네고 가능하다는 답을 듣자마자 가계약금을 송금했고, 다음 날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공부했던 대로 계약서 사본을 요청하고, 특약 사항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리해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월부에서 쌓아온 공부가 이 순간을 위해 있었구나 싶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시행착오와 배움

글로 쓰면 모든 과정이 술술 진행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강의에서 “조심하라”고 들었던 행동들을 막상 그 상황이 되니 제가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요.

• 단지와 사랑에 빠져 그 단지만 계속 보거나

• 갑자기 갭에만 집중해 상한가 판단을 놓치거나

• 확신도 없으면서 가격을 깎으려다 부동산 사장님께 사과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집들 안 산 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비록 시행착오들을 겪을 때마다 그냥 그만할까, 아님 여기까지만 하고 이만하면 살까? 생각 들었지만 잘 참으며 많은 것들을 부딪혀 배운 것 같습니다

 

✔️ 잘한 점 & 아쉬운 점

1. 싸게 잘 산 것

매물 임장을 다니다 보면 저렴한 매물은 생각보다 자주 보입니다. 그냥 넘어갈 뻔한 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교적 싼데 수리도 잘 된 집을 본 적이 있었는데 층수가 3층이라던지… 사실 한창 힘들 때는 저층이더라도 괜찮아보이는데 그냥 살까?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원칙만 지키자 생각하며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조금만 더 돌아다녀보자 결국 조건이 더 좋은 집을 네고까지 해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2. 절대 마음 급하게 하지 않기

그 순간엔 제일 좋아 보였던 집도 다른 부동산, 다른 매물을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집에 와서 엑셀로 다시 정리하고, 순위를 정해보며 

  • 등기부등본

  • 해당단지 적정 가격

  • 수리상태 및 추후 수리가 필요한 부분

  • 적정전세가

  • 역전세 가능성, 주변 공급

  • 현재 세입자 정보

  • 세입자 선호도 및 수요여부

  • 내가 놓친 다른 리스크 등등

이런 것들을 하나씩 제대로 점검하는 과정이 빨리 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3. 더 많이 보지 못한 아쉬움

나름 많이 봤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더 많은 단지를 봤어도 됐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투자금 기준을 타이트하게 잡지 말고 강의에서 말한 것처럼 5천만 원 정도 위까지 범위를 넓혔다면, 운이 좋으면 더 좋은 단지에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부대비용 미리 계산하기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 못했었는데, 계약 후 계산해보니 법무사비, 중개수수료, 취득세, 선수관리비, 국민주택채권 등 생각보다 부대비용이 꽤 크더라고요.

이것까지 투자금에 더해서 미리 계산해 두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5. 집 상태 더 꼼꼼히 보기

매물임장 당시 나름 중대하자나 고장난 부분들을 꼼꼼히 봤다고 생각했는데요., 매수를 하고 다음 세입자 받기 전 수리가 필요한 항목들을 세세하게 따지기 시작하니까, 추가로 그때 못봤던 항목들이 자잘하게 나왔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어도, 종잣돈을 다 쓴 상태에서 추가 목돈이 나가니 체감이 꽤 되더라고요.
다음엔 인테리어·수리 부분을 더 세밀하게 보려고 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올해 초만 해도 부동산 투자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렇게 부족하게나마 성장해서 투자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조장님이셨던 정리왕님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당시, 이런다고 내가 진짜 투자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조모임에서 “다타타운님은 진짜 올해 1호기 하실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해주셨었어요.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 공부할 수 있는 큰 힘의 원천이 됐습니다.

 

 그리고 4월 실준반서부터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는 소중한 월부 동료 라비아 조장님, 솔빠님, 빈미니님 매일 정보 나눔해주시고, 주기적으로 서로 근황 주고받고, 축하해주고… 이런 연락들 덕분에 부동산 공부를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해내지 못했을거에요 ㅠ 항상 감사합니다

 

5월 서투기 쫄딱 조장님과 조원분들,  다들 월부 선배님이시고 부동산에 열의가 대단하신 분들이었는데, 덕분에 최대한 따라하면서 많이 성장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투기 성장함 조장님 지투기 하면서 항상 성실하게 챙겨주시고, 전세빼기나 잔금 관련 정보 공유해주시면서 챙겨주실때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여러 사람들께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월부인이 되고 싶습니다.앞으로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 앞마당과 다음 투자도 차근차근 준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솔빠
25.12.17 17:55

넘넘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투자 선배님 이십니다 ㅎㅎㅎ

손묘
25.12.17 17:56

다타님 멋지십니다^^ 축하드려요!!

빈미니
25.12.17 18:40

다타타운님! 진짜 항상 열심히 하시고 꾸준히 하시는 모습에 금방 1호기를 하실거라고 생각했는데 노력의 결실 맺으셔서 너무 축하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