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비입니다 🦋
저는 프리랜서 & 크리에이터를 겸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이자 의대생입니다.
오늘은 최저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하는데요,
올해 7월 10일에 2026년도 최저임금이 10,32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10,030원이었던 2025년도보다 대략 300원 내외로 오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내 월급, 내 지갑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 걸까요?
꼭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최저임금 상승은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월급제 vs 시급제에 따른 최저임금 적용방식”과 “최저임금이 내 지갑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저임금이 올랐는데, 내 월급은 안 오르나…?
네, 오릅니다!
만약 여러분이 최저임금을 적용받고 있는 근로자라면, 최저임금이 올랐을 때 당연히 여러분의 급여도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급여를 받는 방식이 월급제 vs 시급제 중 무엇인지에 따라 최저임금 반영 방식이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월급제의 경우 한 달이 30일이든, 31일이든, 28일이든 동일한 급여를 매달 지급받습니다. 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으로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2026년부터 215만 6880원이 여러분의 new! 월급이 됩니다.
그러나 시급제의 경우에는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똑같이 주 4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한다면, 시급제는 한 달에 주휴수당을 몇 번 받냐에 따라 급여가 달라집니다.
주휴수당이란 주말 중 하루(주로 일요일)를 유급 휴일로 보고 추가로 지급되는 급여인데요.
즉 한 달에 일요일이 몇 번인지에 따라 여러분의 급여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합니다.
일요일이 4번이라면 : 214만 6560원
일요일이 5번이라면 : 222만 9210원
이렇게 대략 8~9만 원 정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시급제 근로자분들은 매번 달라지는 급여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해요!
난 최저임금보다 더 높은 월급을 받는데, 그럼 아무 상관 없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월부 커뮤니티에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최저임금으로 계산했을 때보다 훨씬 더 높은 월급을 받고 계시다면 최저임금이 여러분의 급여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덜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은 기업의 생산성, 고용시장, 물가 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최저임금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돌고 돌아 내 지갑에는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희망편 😊
최저임금이 상승하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뿐 아니라 전체 근로자의 임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0% 상승할 때 전체 평균 임금도 1% 정도 상승합니다.
물론 논문의 출판연도가 2015년이고, 지금은 2025년이니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더이상 정확한 통계 지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업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인건비를 다 올려야 하는 “임금 압박 효과”가 가해질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최저임금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 근로자의 임금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최저임금 인상 절망편 😰
최저임금은 외국인, 청소년을 포함하여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법안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직원들에게 더 많은 월급을 줘야 하니 남는 이익이 줄어드는 거죠.
이런 재정적 압박 속에서 기업은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3가지 방안 모두 인건비 지출을 줄이거나 기업 매출을 올리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이러한 선택은 우리의 일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즉 1) 기업이 제품/서비스의 가격을 올리면 전반적인 물가가 함께 오를 수 있고, 2) 고용이 줄어들면 취업과 이직이 어려워지며, 3) 기업 내 복지나 수당을 줄이면 당장 내 통장에 꽂히는 금액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근로자가 받는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는 단순한 근로자 보호 기능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더 광범위한 파급력을 가집니다.
여러분은 최저임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많나요? 너무 적나요?
최저임금을 정하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다른 국가들처럼 업종별/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
댓글
최저임금에 대해서 들어보았지만, 월급제/시급제의 경우 다르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인건비 부담은 있지만 임금이 올라 돈이 더 잘 돌아, 경제가 성장해 가계도 기업도 윈윈하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