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행복의 기원
저자: 서은국
출판사: 21세기북스
읽은 날짜: 2025년 7월
평점: 10/10점
핵심 키워드
#행복 #생존 #동물 #기쁨 또는 쾌락
1. 저자 및 도서 소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행복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한다.
2. 내용 및 줄거리
행복학이라는 학문이 있었구나.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던 것 같다.
그저 행복하자. 행복하게 살자. 이렇게 되뇌이고 언제 행복한지 알아차리려고 노력만 했지,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학문적으로 생각해본 바는 없었다.
지난 수십년간 아리스토텔레스 기원의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라는 목적론적 행복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졌었다.
하지만, 이 책을 포함해 최근에는 아래와 같은 생각이 대두되었다.
사람도 역시 동물이고
동물은 생존하기 위해서 진화해왔다.
사람 역시 살아남기 위해서 행복감을 느낀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행복감을 느낀다.
왜냐면 다른 개체들과 함께 있을 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은
처음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반을 들을때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 말에 대한 근거를 찾은 느낌이다.
강력한 행복 유발 사건이 있더라도 그것의 지속력은 3개월 정도다.
나의 행복 압정들을 밟으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기쁨을 느끼면 그것이 행복이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이 책은 어딘가에서 자음과모음님이 소개해주셔서 읽게 되었는데,
너무 좋은 책이라 소개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읽다가 소름이 끼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나의 비전보드에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그 시간을 자주 갖고 싶다.
나의 행복버튼을 마구 누르고 싶다.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총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같은 심리학자인 김혜남 선생님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인생의 의미에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다.
남기고 싶은 책속 문장
행복의 가장 큰 결정 변인이 '유전'이라는 점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뚜렷한 결론은 인간의 행복과 불행, 이 둘의 공통된 원천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동물의 모든 특성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다. 특히 '모든'이란 단어에 주목하자.
위트는 창의성의 표현이며, 창의성이 높은 사람은 멋진 꼬리를 소유한 '인간 공작새'가 되는 셈이다.
많은 현대인의 삶이 행복 과녁을 제대로 못 맞히는 이유가 쾌락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모든 동물의 생존 확률은 다른 개체와 함께 있을 때 높아진다.
인간의 뇌는 도대체 무엇을 하기 위해 설계되었을까? 일평생의 연구를 토대로 그가 내린 결론은 '인간 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다.
빈곤을 벗어난 사회에서 돈은 더 이상 행복의 키워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스칸디나비아 행복의 원동력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다.
아무리 감격스러운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이 되어 희미해진다. ...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약 3개월이었다.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정서의 본질적 관심사는 행복이 아닌 생존이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학계의 통상적인 견해는 행복 개인차의 약 50퍼센트가 유전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행복을 보장하는 충분조건은 없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요조건이 사회적 관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내향적인 사람들도 혼자일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더 높은 행복감을 느꼈다.
쾌락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을 뒷전에 두고 행복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행복은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라는 점이다.
진화의 여정에서 쾌감이라는 경험이 탄생한 이유 자체가 두 자원(생존과 번식)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행복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쾌감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직결된다.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총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행복한 숭고한 인생 미션이 아니다. 그 압정들을 밟을 때 느끼는 여러 모양의 신체적, 정신적 즐거움의 합이다.
Enjoy the ride!
댓글
오! 저도 단순히 행복을 바라기만 했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행복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더라구요ㅎㅎㅎ후기 잘봤어요 펑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