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지방에서 공급이 갖는 의미 (feat. 1호기 투자 1년 후 복기) [연구름]

  • 25.07.28

안녕하세요

투자자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연구름입니다 :)

 

24년 3월에 1호기 투자를 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네요..ㅎㅎ

그때 당시 후보로 봤던 단지와 제가 투자한 단지의 가격 변화를 통해 투자 복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소도시 신축 84 A단지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 제 투자의 기준점이 되어준 단지인데요.

4천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이름에 걸맞지 않는(?) 쾌적함을 보여주고,

다른 중소도시와 비교했을 때도 가치대비 가격이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열심히 털었는데요.

세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전세 경쟁 물건도 많았고,

전세 시세가 저렴해서 소액 투자로는 힘든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가 높게 들어있는 물건을 찾는 전략을 세웠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단지의 가격은..? 그때와 변화가 없는데요.

그 당시에 지역에 공급이 있었고 이제야 공급이 좀 정리가 되어

전세가격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소액 투자로서 기회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도시 신축 59 B단지

추운 겨울, 지방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심신이 지친 상태..

그냥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갖게 된 B단지.

수도권에서는 가까운 곳이지만 지역 공급 때문에 리스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가 들어있는 물건을 매수해야 안전했는데요.

 

하지만 세입자가 있는 집은 보기가 쉽지 않았고,

지역 전체적으로 절대적 저평가였던 상황에서,

더 선호하는 구가 앞마당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운 단지였습니다.

 

현재 이 단지의 가격은..?

오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싼 상태입니다.

 

/내가 배운 것

이곳저곳을 돌고돌아 저는 공급이 없으면서 가격도 싼 광역시에 투자를 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매매, 전세 가격이 모두 올라준 상황입니다.

이것을 보며 지방에서 공급을 왜 그렇게 강조했는지 직접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배운 것은,

단순하게 '공급이 없는 곳에만 투자를 해야지!' 가 아니라,

공급이 있는 지역은 1년이 지나도 가격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그런 지역일수록 조급하게 투자하기보다는

더 좋은 생활권의 더 좋은 단지를 찾아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 같은 공급의 영향을 받고도

오르는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를 보기도 했습니다.



씨앗을 심어야 경험이 쌓인다고 합니다.

저에게 1호기는 지방에서의 공급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배울 수 있었던 계기였는데요.

공급이 없으면서 저평가인 곳에 투자하면 베스트이지만,

공급이 있는 지역에 투자해도 단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왜 힘들게 임장을 가고 단지 분석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열심히 임장가고 임보 쓰자!

이렇게 마무리해 봅니다. (급 마무리..!?)

 

감사합니다.






댓글


따스해
25. 07. 29. 00:23

구름님 공급에 대한 인사이트 감사합니다아아💛열심히 임장가고 임보 쓰자!

포커스밸류s
25. 07. 29. 01:52

지방은 공급이 매매, 전세가에 정말 직결되군요! 1호기 복기글 나눔 감사합니다!! 구름님 날이 더운데 안전 임장해요 😀😀

네건
25. 07. 29. 09:56

구름님! 공급의 중요함은 강조해주시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알고 투자해야함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요! 직접 돈을 넣고 투자를 통해 배운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