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남편 직장 근처에 구입했던 대전의 첫 번째 아파트를 구입가의 두 배에 매도하고 서울로 와 다시 남편의 직장 근처에 구입한 아파트가 두 배가 되는 기적을 경험했다.
이 정도면 나름 금손이 아니냐고 우스개 소릴 했으나 내심 '특별히 고민하거나 공부한게 아닌데 무슨 일이지?'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요 나이만큼 먹으며 뼈저리게 느낀 것.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다.
게다가 10명중 9명을 주는 뽑기에도 운이 없는 나에게 이런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 될 것 같지가 않았다.
월부를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왜 우리집이 두배가 되었는지를......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 종사자가 많은 광화문에 접근이 쉽고 2, 5호선 더블역세권은 교통이 중요한 서울에서는 커다란 장점이었으며 아파트 인근엔 재개발로 브랜드를 단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설 계획이 있어 매달 매년 주변환경이 개선된다 등등 우리 부부는 잘 모르고 월부를 맛본사람이라면 모두 알았을 장점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까지는 어찌저찌 운이 좋았으나 그 운이 계속 내 것일리 없으므로 공부를 해야만 한다.
잘 모르고 젊었고 아이들이 어릴 땐 용감했으나 은퇴와 노후 그리고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마냥 운을 바라는건노력없이 공짜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자모님의 강렬한 인트로에 얼굴이 붉어졌다.
소액투자나 가치투자나 어느하나 쉬운 것이 없고 힘들기 싫다면 남들과 다른 성과를 바래선 안 된다고 하신다.
변변한 앞마당하나 없으면서 근거 없이 생겨나는 자신감이라니......
이번 서울기초반을 시작하며 정신차리자 진돌여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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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돌여사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