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5기 44조]

양가 부모님의 도움없이 각자 번 돈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비빌언덕이 없다는 건 그만큼 절실해야 한다는 의미 이기도 했다.

소액의 보험을 포함한 최소한의 노후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시댁어른들과 아주 여유롭진 않아도 연금, 보험, 월세 건물까지 세팅되어 있고 아직 은퇴 전인 친정부모님의 노후는 보기에도 너무 달랐고 특히나 너바나님의 말씀처럼 노후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자식한테 짐이 된다것이 어떤 것인지 뼈져리게 느꼈다. 아무리 덕이 있고 좋으신 분들이래도 이제 막 자립을 해야 하는 부부에게 월마다 생활비, 아프시면 병원비, 하다못해 차가 퍼지면 새차까지 사 드려야 했기에 이걸 부담이 아니고 뭐라 말할 수 있었겠는가.


사업을 하시는 부모님 아래 별다른 부족함 없이 자라 미혼시절 의료인이었기에 고용불안 같은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나는 경제관념이 1도 없는 사람이었던데 반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과외로, 졸업후엔 월급으로 줄곧 가족의 생활비를 감당해오던 남편은 돈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랐다.

자기가 회사를 다니는 기간, 월급을 모아 은퇴할 때 우리에게 남겨질 돈 그리고, 왜 아끼고 저축해야하는지 차분히 설명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속으로는 설마......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이토록 열심히 산 남편이 은퇴하고 노후에 가진게 없이 비참해진다면 그건 정말 견딜 수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몇 가지 원칙을 만들고 결혼기간 20년동안 지켰다.(운이 좋게도 너바나님이 제시하신 몇 가지와 겹치니 참 다행이다. 휴......)


1. 소비 줄이기와 고정비 늘리지 않기

2. 독서 외에 아이들의 사교육은 최대한 나중에 시작하기

3. 매달 월급의 70%( 지금은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인 관계로 50%), 보너스는 전액 저축하기

4. 가족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엔 아끼지 않기

5. 주택 구입등으로 대출이 발생하면 총력을 다해 상환하기


딴에는 열심히 살았지만 재테크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고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시간계획은 좀 엉망인 편이라 시간계획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다.

직장생활을 하며 열기반을 듣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저렇게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재테크 공부에도 열심히니 나중에 얼마나 반짝반짝한 노후를 맞이할까 싶어 부럽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힘이 되는 부모가 되기위해 차근차근 공부할 기회를 주신 너바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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