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5기 142조 서로세움]

  • 23.09.03

[무지는 사람을 잡는다]



중년이라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오늘을 살고 누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미래 준비를 구지 말하자면 7:3 비율로 살아내는게 현명한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산다.


무던히 불혹이 넘는 40중반까지 최선을 다해 살았다.


내게는 적어도 자본주의와 근로주의에 대한 허들을 이해하지 못한 댓가를 치뤄야 함을 직시하는게 분통하기만 하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누구보다 애쓰며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았다

새벽을 깨우며 공부했고,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도 기어이 직장과 학업과 육아를 모두 소화하려 애썼다.

마땅히 꺼내볼 명함이 아니더라도 겨우 생긴 명함이 나를 설명할 실적으로 내어 놓기엔 자꾸 초라하게 느껴진다

게다 그 명함은 사실 날 지켜줄 힘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것을 임용된 이후 바로 알았던 것도 사실이다.


강의 중 학생이 질문을 했다.

"교수님 사회복지, 가치, 도움, 선함... 다~ 좋은데 사회복지를 하고는 나조차 못지킬것 같아요ㅜㅜ. 나의 시간과 체력과 지력을 제공하고 받은 댓가는 너무 낮은것 같아요. 그래도 해야해요?"


나는 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지 않았을까?

나는 왜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을까?


적어도 나는 사람의 당위성은

"가치 지향, 관계 지향" 으로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 풍파에 자꾸 옅어지는 신념이 그 질문에 답을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다움과 나다움에 대한 고민과 "진짜 삶"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본 강의에서는 여러 영역 중 경제 영역은 이제껏 내가 꺼내지 않았던 연약하고 가장 약한 부분임을 콕콕 찔렀다.

무지했다.

낫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속담이 가슴을 절절하게 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먹먹하다

경제에 대한 부분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 자본주의라는 현실 세계에서 발을 붙이고 사는 방식을 모른다.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남는 법을 모른다

이러다 무식에 잡혀 먹히겠다


경제공부는 살기위해 해야하는 필수과목중에서도 기초과목인데

언제부터 인지 피해다니고 미루다 미룬 과목이였던것 같다.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경로에서

더이상 미루면 다음 스텝을 한발자국도 가지 못하는 막다른 골목에 마주한 것으로 생각된다.


단단히 정신을 차리자.


내 삶의 순간들에서 잘못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지만 멋지게 성공한 부분들이 있지 않은가?

통계분석을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누구도 하물려 나 스스로도 내가 통계분석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꽤 통계분석을 잘 한다.

경제공부도 그럴것 같다. 너무 두려워 피하지 말자.

어느덧 지나고 나면 경제영역에서도 어느누구도 그리고 나 스스로도 못하다고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꽤 나는 경제영역에 성공을 거두고 거시와 미시 경제를 논할 수 있다.


그런 자극을 주고 다짐하게 하는 월부 1주차 강의에 감사드린다.







댓글


하티
23. 09. 05. 10:33

꽤 잘하게 되실 겁니다 서로세움님 ^^

길라임
23. 10. 18. 13:37

공감 200% 얻고 가요! 앎의 중요성! 다시 놓치지 말자구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