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품은 투자자 스뎅 입니다!
6.27 규제 이후 많은 분들이 투자물건을 찾기 위해
힘든 여정을 걷고 있을 수도 있고,
저와 같은 상황에서 힘드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조심스러운 마음이지만,
이 글을 읽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시길 바라며,
모두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저는 월부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수 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많은 분들이 두 손 모아 얘기하는
최악의 상황
주담대로 잔금을 치는 상황이었죠.
*매수 전에 사연이 있는 물건을 싸게 매수하기 위해 잔금을 치기도 하지만,
저는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충분히 저환수원리 원칙과 제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었고,
잔금 기간은 4개월, 공실 상태의 1호기였어요.
많은 분들이 눈이 동그래지고 입이 떡- 벌어지실 수 있겠지만,
천천히 스크롤 내려가며 스뎅의 전세 빼기 스토리를 읽어봐 주세요🩵
나는 뭐든 해내는 아이니까!
강의에서 많이 듣곤 했던 사실, “매수가 가장 쉬웠어요….!”
저는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나 봅니다……
매수 당시,
전세가 엄청 많지 않았고,
선호도가 있는 단지에 공실 상태로 잔금도 4개월 받았으니!
인테리어도 올화이트로 할 거고,
이 정도 기간이면 충분히 전세도 빠지겠다고 생각했죠.
부사님의 말에 큰 기대를 했고,
1호기 뽕에 취해서 부지런히 움직이면 당연히 전세는 빠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야말로 바보 같은 착각이었죠ㅠㅠ)
5/20 본계약을 확인하고,
인테리어에 대한 부분을 모두 협의한 후,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을 듣고,
부사님 인맥을 통해 여러 곳을 비교했습니다.
운이 좋게 그 기간에 오프라인으로 튜터님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인테리어 관련 질문을 드리며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테리어 하기 전에는 다른 매물보다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공실이어서,
종종 부사님들이 전세를 보고 갔다는 연락을 주셨지만,
바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벽지 찢어지고 조명 어두운 상태여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죠.
"빨리 인테리어 하고 홍보하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5일간 부분 인테리어를 진행한 후,
징징대며 부사님을 설득시켜
D-81 이후에는 전세를 내놓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예쁘게 찍은 공실 사진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단지 내 부동산부터 주변 부동산까지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전단지 뿌릴 때까지만 해도,
부사님들은 “그 단지는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금방 빠져요~”라고
힘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죠.
그렇게 저의 매물은 총 88개의 부동산 광고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월요일이 지나고 화요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결국 금요일쯤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집 보러 갈게요. 비번 문자로 남겨주세요.”
“네!! 사장님! 비번은 0000이구요. 차단기는 거실에 있습니다.
꼭 지하철과 인테리어를 어필해주세요! 다른 집은 저희 집처럼 환하지 않아요~~”
결국, 선택되지 않은 이유
하루, 이틀, 일주일 뒤 겨우겨우 집 보고 간 세입자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부사님께 연락을 해본 결과 제 매물이 선택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집이 깨끗해서 좋긴 했지만, 좀 더 고민해보겠다.”
“젊은 사람들이 이 집만 보는 게 아니라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가족이 많아서 집이 좀 좁은 것 같다. 베란다가 있는 것도 그리 좋지 않다.”
결국 제 매물은 금쪽 같은 내새끼 이면서 아픈 손가락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비확장 때문이였습니다..
매수할 때 확장을 고려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준구축이라 확장 시 누수 위험도 있고, 다른 집들이 체리색이었기 때문에
올화이트로 깔끔함을 어필하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D-67 골든타임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해 단지 내 부사님들이 어떻게 매물을 소개하는지 부탁했고,
특히 1등으로 말해주시는 부사님께는 추가로 +50만원 복비를 드리겠다고 협상했습니다.
반응은 있었지만, 실제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줄어들었고,
결국 두 달 전 튜터님들에게 조언을 구한 후, 전세가 2천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복기 포인트]
1. 처음부터 고집 부리지 말고, 착각에 빠지지 말고 전세가를 낮춰서 매물을 뺏었어야 했다.
2. 전단지를 돌리면서 적극적인 부사님들에게는 비밀번호를 바로 알려줬더니,
나중에 내 집은 34평 구조를 보여주는 소개용 매물이 되기도 했고,
말 안하고 집을 보러 온 부사님들은 피드백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절대 비밀번호는 집을 보러 오는 부사님에게만 알려줘야 하고,
매매 부사님을 통해서라도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동굴에 갇히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갔다.
4. 비확장이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충분히 나는 가치판단을 하고 싸게 매수했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지,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줄어들고,
점점 더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중 6.27 규제 발표가 터졌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말고 너무 혼란스러워서 바로 반차를 내고
부사님께 달려가 징징거리며 제발 앞전에 집 보고 가신 분들한테
한번만 전화해서 물어봐달라고도 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늦은 저녁 전화 대출상담을 통해 다행히 접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출 승인 전까지 1천만원의 호가를 더 낮춰보았지만,
보러 오는 사람들이 바로 결정하지않았고
더운 여름과 부동산 휴가까지 겹치면서
한 명의 손님도 오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지칠대로 지쳐갔지만,
결국 나의 1호기 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부사님들도 대출 규제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대출 관련해서 무조건 다 막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한명만 찾으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그 지역 대출상담사들에게 문자를 돌려 현재 은행별 어떤 조건까지 가능한지,
이럴 경우 발생하는 불이익이 있는지 모든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실전강의를 들으며
튜터님들과 동료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버텨내며
잔금 칠 준비를 모두 끝내고, 일주일 전, 동료와 함께 매매 부사님을 잠시 만나고 나서
다른 부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의 부동산은 단지 내 부동산도 아니었고, 전단지를 뿌리러 간 곳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매일 보낸 문자들 중의 한 부동산 이였습니다.
전세를 찾으시는 분은 사장님 부동산 쪽에 전세를 얻은 아들이
부모님 전세를 구하는 경우였는데,
분당에 있는 집을 매도하고 10월 말 입주 예정이어서 집을 찾고 계셨습니다.
어느때와 똑같이 집 보실 때 전화 주시면 비밀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하고
그동안 집보러 왔던 부동산들을 방문하다가,
직접 찾아뵙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협상카드를 던져보자는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스완님, 정말 감사해요!)
분당 집을 매도 한 어르신이라면 중도금이 있을테고,
조금의 협상을 통해 올현금으로 전세입자를 구할 수 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사장님한테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사장님은 긍정적으로 받아주셨고,
바로 당일 오후에 어르신과 아드님을 만나뵙고 집을 보여드렸지만,
할머니와 함께 집을 한 번 더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ㅠㅠ
그래도 한줄기 희망이기에,
만약 주담대 실행 전에 올현금으로 전세계약이 이루어지면
금액을 조정하고 임차인 복비를 지원하겠다는 협상 카드를 제시하고,
부동산을 떠났습니다.
다음날 사장님께 바로 피드백 요청을 드렸지만,
원래 입주는 10월 말 예정인 분들이기에
독촉하면 오히려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며 조금만 기다리자 라는 말씀을 듣고
일주일을 보내면서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잔금일이 다가오고,
전날 대출 실행되는 것도 확인하였고,
법무사도 이미 알아두었고, 통장 한도도 풀어놨고
모든 준비를 다하고 제이든 튜터님과 통화하면서 울음 한바탕 또 쏟아내고
잠이 들었지만, 새벽에 친할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멘붕에 빠졌습니다.
부모님의 안정부터 살피고 나서 장례식장이 자리가 날 때까지
잔금을 치르러 가기로 했고,
빨개진 눈으로 부동산을 가서 계약을 마무리한 뒤,
전세 부사님을 만나뵙고 한 번만 더 전화해달라고 부탁드린 후,
할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 드디어!!!!!
잔금치르고 일상으로 돌아와 부사님들께
“00아파트 00동 00호 소유권 이전 되었습니다. 전세구하시는 분들 모셔와 주세요” 라고
전화와 문자를 돌리다가 앞전 부사님께 연락이 옵니다.
💛부사님: “자기야,
사모님이 세탁실이 좀 지저분하다고 페인트칠을 원하시고,
전세 2천만 깎아주면 하시겠다는데 가능할까?”
🩷스뎅: “사장님..제가 정말 다해도 1천만원밖에 안돼요…
저 주담대까지 하신거 아시잖아요 저 좀 살려주세요…ㅠㅠ”
💛부사님: “알겠어 자기야 그럼 좀만 더 기다려봐. 70프로 됐어”
그리고 2일 뒤, 전화가 오질 않아 부사님을 들들 볶기로 했습니다 ㅎㅎ
🩷스뎅: “사장님, 어떻게 됐어요?? 1천만원도 안됐나요?”
💛부사님: “아니, 자기야 내가 그냥 말해놨어. 세탁실 페인트칠 해주고,
복비 대신 내주고, 10월말 입주하는 대신에 올현금으로 계약 하자고~
그러니까 좀만 더 기다려보자. 다왔어 다왔어.”
🩷스뎅: “네ㅠㅠ사장님 꼭이요ㅠㅠ 잘부탁드려요ㅠㅠ”
제발 세상에 모든 신들이시여, 이번만큼은 제발 제 편이 되어주세요ㅠㅠ
라는 간절함으로 다음날 매임을 하던 중 부사님께 연락이 옵니다
🩷스뎅:“사장님!!!!!!!!어떻게 됐어요!!!!!”
💛부사님: “자기야 있잖아…” (부사님의 목소리가 밝지 않아서 1초 짧은 순간에 불행을 직감했지만)
“여기로 하겠대!
근데 9월5일 (주담대 철회 마지막 날) 에 중도금이 들어온대.
그 돈이 오전에 들어오면 그날 계약하고, 안그러면 월요일날 계약하겠다네”
🩷스뎅:“사장님 보통 대출은 오전에 다 나와요~
그러면 금요일에 계약서 작성하는거로 하고 가계약금 보낼 계좌 보내면 될까요?”
💛부사님: “아니, 자기야
가계약금 안넣고, 당일에 올현금 넣겠대”
🩷스뎅: “네???????
사장님 광고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 10월 입주 원하는 분들도 보러오시는데
만약에 계약 꼬이면 어떻게 해요…
500만원이 부담스러우시면 200만원이라도 말씀해주세요”
💛부사님: “자기야 내가 부동산 20년 하면서 그걸 모르겠어?
여기 아들 너무 잘 아는데 안돼~
그래도 내가 무조건 이집으로 해야된다고 말했으니까 딱 일주일만 참아봐:
🩷스뎅:“네…사장님 알겠습니다.
그럼 저 광고 내리지않고 계속 집 보여달라고 전화 오면 집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결국 저는 주담대 철회가 가능한 2주. 마지막날
올현금 세입자와 계약하게 되었고 당일날 가상계좌번호를 가지고
세입자-부사님-저 이렇게 세명이서 은행에 방문해서
가상계좌에 돈을 넣고 세입자와 함께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도 하고…?
부사님과 세입자 어르신과 아드님과 함께 갈비장 한그릇을 먹고
주담대 말소 상환 처리 접수까지 확인된 걸 보고 나서야
1호기의 긴 여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번외편.
갈비탕 먹으면서 아드님이 갑자기 부사님의 친척분이냐고 물으셨는데요
그 이유는,
이 집으로 무조건 해야되고 다른 집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ㅠㅠㅎㅎㅎ
부사님께 물어보니,
젊은 아가씨가 전세 못빼고 있는 상황이 너무 딱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셨다고ㅠㅠ
"뜻밖의 인연과 좋은 사장님을 만난 덕분에,
막막함 속에서 전세를 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잊지 않겠습니다 🙏🩷"
[복기 포인트]
1. 현장은 자주 가고, 대화는 직접 만나서 할수록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2. 세입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위해,
동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밍쓰님,블랙스완님 감사합니당🩷)
3. 일잘러 부사님은 극히 드물지만,
그런 분을 만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내편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4. 근저당이 많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세금 미납 내역역을 제출하고,
대출 철회 방법을 알아내어 설득을 통해 철회 마지막날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전세를 빼는 일이 이렇게까지 고된 여정일 줄은 몰랐습니다.
규제가 터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고,
아무리 애를 써도 더 이상 어떻게 무엇을 더해야될지 몰랐고,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희망이 보이질 않아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나 하나 깨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불안과 마주하며,
무력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려 애썼고,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서도
‘한 걸음 더’ 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잡았습니다.
어쩌면 이 여정은 저만의 노력으로 채워가는 과정이 아니라,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늘 뎅전빠!!!! 라고 외쳐주는 동료들이 있었고
그러면 저는 또다시 용기를 얻어
결국 그 모든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씩씩한 스뎅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돌아보면, 삶은 늘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고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결국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이번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믿음을 품고 마음을 다해 나아갈 때,
그 길 위에는 언제나 의미가 남았고,
저는 또 한 번 성장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바로 도움 주신 긍정튜터님, 텔러튜터님
💌무더운 여름 함께 더위 이겨냈던 가치튜터님과 잡도리조
💌맨날 울어도 다 받아주신 든튜터님과 든든즈 ,
💌매일 재밌게 투자얘기하며 시끄러운 관악이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드림팀
💌변함없이 서로를 응원해주는 긍정이들
💌벌써 1년 되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는 전어조
💌열중 선배이자 든든한 투자동료 은행준님
💌이켄프리패스로 스뎅 성장시켜준 든마빽 이켄님
💌인생이란 모르는 것은 경험하며,
아는 것은 남들을 도와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해주며
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신 한여사님.
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2호기까지 가는 길이 아직 멀고 시간이 좀더 걸리겠지만, ,
더 큰 나눔으로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한 걸음씩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댓글
스뎅님!!! 대박 드디어 구하셨군요!! 그것도 올현금!!! 고생 많으셨어요 축하드려요❤️❤️❤️ 드디어 1호기 마무리ㅠㅠ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2호기는 더더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팟티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