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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기원 -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행복의 기원(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2. 저자 및 출판사: 서은국 / 21세기북스
3. 읽은 날짜: 2025.09.18.(목) ~ 2025.09.26.(금)
4. 총점 (10점 만점): 9점/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과 깨달은 것
[핵심 문장]
p11) “행복은 생존에 필요한 도구야”
p16)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p112)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 이다. 인생은 유한하다.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결국 인생하다.
p161) 행복이라는 씨앗은 개인의 자유감이 높은 토양에서 쉽게 싹을 틔운다.
[p22]
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려운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뜻대로 쉽게 바뀌지도 않지만, 변한다고 해도 그것은 여전히 전체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 생각이 굉장히 큰 포션을 차지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니! 그래서 아무리 생각을 바꾸려 해도 쉽지 않았나보다.
[p26]
우리는 의식적인 부분이 자기 행동의 원인이라고 굳게 믿는다. 큰 오해다. 사실 일상의 수많은 선택과 행동은 의식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이루어진다.
⇒ 이하영 작가가 쓴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에서 무의식을 강조했던 구절이 생각났다. 「'무의식이 만든 생각'이 현실을 만들지만, '내 생각'이 현실을 만들지는 못한다. 나느 생각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부자가 되어야지'라는 다짐을 해도 가난한 현실이 펼쳐지는 이유다. 무의식이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각인되었기 떄문이다. 그래서 늘 궁핍한 현실이 드러난다. 무의식이 현실을 만들기 때문이다.」. 행복의 기원인 저자는 조금 더 '본능' 에 집중해서 설명했지만 무의식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p61]
'생명체가 가진 모든 생김새와 습성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생존과 짝짓기를 위한 도구'라는 점이다. 동물의 모든 특성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다.
[p73]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경우 행복감(쾌감)이다. 인간도 쾌감을 얻기 위해 생존에 필요한 행위를 하는 것이다.
[p80]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이 쾌락의 빈도가 행복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껴야 하는 이유인가봉가.
[p92-95]
'생존 비법 패키지' 중 하나는 '고통'이라는 경험이다. 고통을 경험하지 못하는 동물은 오래 살 수 없다. (중략) '사회적 고통'이라는 기제를 사용해 그 위협을 우리에게 알렸다. 외로움, 배신감, 이별의 아픔. 인간관계에 금이 가는 신호가 보일 때 뇌는 이런 마음의 아픔을 느끼도록 했고, 그 덕분에 더 치명적인 고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신체적 고통과 사회적 고통, 원인은 달라도 기능은 같다. 생존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니 조치를 취하라는 신호다. (중략) 신체적·사회적 고통은 동일한 뇌 부위에서 발생한다. 타이레놀 실험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연구자들의 예상대로 매일 타이레놀을 복용한 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의 사회적 상처를 덜 느꼈다. 마치 두통을 없애 주듯, 진통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사회적 고통도 덜어 준다는 것이다. 놀랍지만 가능한 일이다.
고통의 역할은 위협으로부터의 보호다. 뇌의 입장에서는 그 위협이 신체적인지 사회적인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뇌는 비슷한 방식으로 두 종류의 '고통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이다.
⇒ 오!! 너무 신기해!! 뇌의 신비! 스트레스 받으면 타이레놀을 먹어봐야 하나.
[p114-116, 174-175]
감정의 또 다른 특성은 상대적이라는 점이다. '범위 빈도 이론(range-frequency theory)'의 요지는 극단적인 경험을 한 번 겪으면, 감정이 반응하는 기준선이 변해 그 후 어지간한 일에는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략)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돈은 소소한 즐거움을 마비시키는 특별한 '효능'까지 있다. (중략) 돈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을 심어 준다. 그래서 초콜릿 같은 시시한 것에 마음 두지 않게 하고, 이런 자극을 음미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 심지어 사람이라는 자극에도 관심을 덜 갖게 한다. 돈을 생각할수록 카페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덜 하고, 어려움을 당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사양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하지만 초콜릿을 우습게 생각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될 사실이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자료들을 보면 행복한 사람들은 이런 '시시한' 즐거움을 여러 모양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다. 행복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사이언스》에 2006년 실린 논문에 의하면 돈은 사람에게 '자기 충만감(self-sufficiency)'이라는 우줄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돈이 있으면 “너희가 없어도 난 혼자 살 수 있어” 같은 느낌. (중략) 거의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돈을 생가갛기만 해도 다른 사람을 덜 도우려 하고, 남의 도움 또한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돈의 존재감이 커지는 만큼 사람의 존재감은 작아졌다. (중략) 행복해지기 위해 돈에 집착할수록, 정작 행복의 원천이 되는 사람으로부터는 멀어지는 모순이 발생한다.
⇒ 그래서 그런가, 부쩍 (특히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과 잘 지내지만 그들이 좋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혼자 있고 싶고 대화를 덜 하고 싶고 그렇다.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회사에 대한 애정도 워낙에도 별로 없었지만 예전 같지 않다. 저 기저에 '난 여기 오래 다니지 않을거야. 나는 여기 다닐 때보다 더 나은 삶을 살거야.' 라는 마음이 깔려 있다는 것도 인지하게 됐다. 요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약간 뜨끔하기도 하고, 이것이 돈을 생각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월부에서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을 강조하는 것일까.
[p144-145, 215]
내향적인 사람들도 혼자일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더 높은 행복감을 느꼈다. (중략)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왜 외향적인 사람들만큼 타인과 어울리지 않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싫어서가 아니라 불편해서다. 사람이라는 자극은 양날의 검과 같다. (중략) 내향적인 사람들은 이런 사회적 스트레스를 더 예민하게,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경험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서 한발 뒷걸음질 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사람이 싫은 것과는 다른 얘기다. (중략)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두 가지 가능성이 공존한다. 어색함 대 즐거움.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새로운 만남이 주는 즐거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중략) 내향적인 사람들이여, 어색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 볼 필요가 있다.
내향적(낮은 외향성)일수록 행복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지 불행하다는 뜻은 아니다. (중략) 늘 불행하다는 것은 과장이다. 대부분 행복, 아주 가끔 불행. 그래서 불필요한 '행복 스트레스'는 이제 떨쳐 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힐링' 같은 단어도 서서히 사라졌으면 한다. 멀쩡한 자신을 마치 치유와 도움이 필요한 연약한 존재로 세뇌시키는 것은 장기적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내향적인 사람들도 혼자일 때 보다 타인과 있을 때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 놀랍다. 둘 다 좋아하지만 혼자일 때를 더 좋아한다고,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면 혼자있을 때 평온하긴 하지만 행복하다고 느끼거나 말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그렇지, 불편한 것과 싫은 것은 다른 것이지. 개인적으로 새로운 만남 자체는 저자가 말한 것 처럼 나름의 즐거움과 신선함을 줘서 어렵거나 두렵지는 않은데, 오히려 그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행복을 위해서 관계를 잘 유지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는 걸라나.
⇒ 맞아,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반드시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지. 행복감이 반드시 높아야 한다는 집착은 필요하지 않다.
[p160-163]
개인과 집단의 뜻이 정면충돌할 때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의 핵심적인 차이다. 개인의 뜻대로 선택하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문화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은 것이다. 한편 집단이 개인에게 때로 과도한 요구를 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 사람은 철없고 이기적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문화는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이다.
행복감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개인주의다. 집단주의 문화의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우선, 심리적 자유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다. (중략) 집단주의적 문화의 장점은 공동의 목표가 생기면 무서운 응집력과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중략) 하지만 만성적인 긴장과 피로가 수반된다.
(중략) 사람도 양날의 검과 같은 속성이 있다. 좋은 사람과 대화하고 놀고 손잡는 것만큼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것도 없지만, 역으로 사람만큼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주는 자극도 없다. 나를 배척시키고, 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 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 나는 어느 성향에 더 가깝나 생각해 봤는데, 개인주의 집단 속에 들어가면 집단주의적 성향이 올라오고 집단주의 집단 속에 들어가면 개인주의적 성향이 올라오는 것 같다. 나의 자유를 침범 당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꼰대력 발휘. 좀... 못났는데?
[p191]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이 두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모든 껍데기를 벗겨 내면 행복은 결국 이 사진 한 장으로 요약된다. 행복과 불행은 이 장면이 가득한 인생 대 그렇지 않은 인생의 차이다.
⇒ 지난 돈독모 때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딱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한편으로 단순하게 너무 먹을 때만 행복해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본능적으로 행복을 느껴야 할 때 잘 느끼고 있긴 했네 싶기도 하다.
[p211]
우리는 늘 행복하길 바라며 산다. 그러나 감정의 기능을 이해한다면 다소 철없는 소망이다. 슬픔, 분노, 실망과 절망도 일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들이다. 다채로운 감정들을 적시에 느낀다는 것은 나의 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감사할 일이다.
⇒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법. 부정하지 말자.
STEP3. 책에서 적용할 점
[p127]
쾌락은 생존을 위해 설계된 경험이고, 그것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본래 값으로 되돌아가는 초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적응이라는 현상이 일어나는 생물학적 이유다. 그리고 수십 년의 연구에서 좋은 조건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훨씬 행복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원인이기도 하다. (중략) 행복은 '한 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쾌락은 곧 소멸되기 때문에, 커다란 기쁨 한 번 보다는 작은 기쁨을 여러 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다.
⇒ 상담 선생님이 '화'라는 감정이 지속될 수 없다고, 언젠가는 사라진다고, 지속된다면 살 수가 없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결국 쾌락이라는 감정도(사실 그 어떤 감정이라도) 지속될 수 없다는 것. 생존을 위해 자주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 행복버튼이 무엇인지 메타인지를 해보자.
[p216]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어 하는가?” 결론은, 행복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바꾸고 싶어 했다.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가진 것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 행복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한국인은 외모, 성격, 심지어 이름까지 바꾸는 것에 적극적이다. 행복한 사람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일상을 걷는 것이다.
⇒ 10대, 20대 떄는 내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부던히 노력했던 것 같고, 30대 때는 이름을 바꾸고 싶어 했다. 스스로도 내 성격이 좀 피곤하게 느껴졌고, 말도 안되지만 이름을 바꾸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냥 지금의 나를 어여삐 여기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자.
STEP4. 전반적인 느낀점
#생존과 번식 #Being #개인의 자유감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내 삶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행복 버튼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 책 안에서 답을 찾기를 바랐다.
그런데 뜻밖에도 행복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즉 철학이 아닌 과학으로의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중간 중간 저항감이 들기도 하는 한편, 동감하거나 오 그래서 내가 그랬나? 라던가의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행복이 '생존과 번식'이라는 것이 워딩이 쎄게 느껴지기도 하지만(그래서 아직 약간의 벽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만큼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도 생각이 든다.
내 '본능'에 충실히 현재에 'Being'하며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