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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책 제목 + 저자) :EBS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byEBS제작진)
읽은 날짜 : 2025.09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돈의얼굴 #은행 #통화량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9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다큐프라임-돈의 얼굴>은 경제 ‘교육’ 다큐멘터리입니다만 제작진은 돈에 웃고 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거대한 경제 흐름이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사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 경제 활동을 하는 우리에게는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체득된 경제 개념들이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 개념들을 연결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내용 및 줄거리
1부 돈의 탄생, 그리고 흐름
#돈의역사 #은행이란 #통화량
: 세상을 뒤흔들고 쥐락펴락하는 ‘돈’이라는 녀석은 대체 어떻게 탄생했는지 탄생 비화를 서술한다. 돈은 잡동사니로도, 종이로도, 고철로도, 여러 형태로 존재해 왔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지폐나 은행계좌 속 숫자는 그저 수단에 불과함을 이해했다. 더불어, 통화량이라는 것은 어떻게 증가하는지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었고, 예적금, 즉 은행에 맡겨둔 돈들은 언제라도 흩어져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영원불멸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2부 이자 굴려드립니다
#돈의새끼(?) #금리변동 #전세사기
: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예대마진.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내가 은행에 적금을 하면 그저 착한(?)을 했으니 보너스를 주는 정부의(?) 보상 같은 건 줄만 알았다. 그러나 철저한 자본주의 속 돈은 공짜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금리는 높을 때도, 낮을 때도 이런저런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어느 한쪽 방향이 맞다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시장에서 나는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3부 인플레이션의 정체
#물가상승률 #실질임금 #화폐가치 #달러
: 사회초년생들이라면 나의 월급은 매년 올라야 마땅한 것이고, 국밥집은 갈 때마다 1,000원씩 오르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장사꾼의 욕심이라고 치부하기까지 할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알려준 통화량(화폐랑) 증가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때문이지, 누군가의 욕망이라거나 착한어린이 보상이라거나 그런 동화속 세상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명목화폐란 부질없다는 것을 배웠다. 국밥이 더 맛있어져서, 재료가 고급스러워져서 가치가 높아진 것이 아닌, 지폐의 가치가 낮아진 것을 끊임없이 강조해준다
4부 빚 갚고 계십니까?
#양날의검 #채권추심 #압류 #레버리지
: ‘빌린 돈’은, 대출이라고도 불리고 빚이라고도 불린다. 이 빌린 돈이 어떤 시장이냐에 따라, 내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음지가 되기도 하고 양지가 되기도 한다. 자칫 대출의 원리나 습성을 잘못 이해하여 과하게 활용하면, 다른 소중한것들까지 잃게 될 수 있을 만큼의 위력을 가졌다. 레버리지라는 멋진 이름으로 남의 돈으로 대성할 수 있을 거라는 위험한 착각을 경계한다.
5부 돈의 또 다른 얼굴, 암호화폐
#화폐의본질 #시뇨리지 #민주화 #불안정성
: 사실 나는 코인의 원리를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어떤 필요에 의해 거래하는 지도 모르겠으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파트에서는 은행화폐(법정화폐)와 달리 가상화폐가 어떤 이유로 탄생하게 되었는지 배경을 알려준다, ‘단순히 금융 기술이나 화폐 기술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상의 신뢰 본질을 바꾸는 거였죠’. 한 마디로, 중앙화폐를 신뢰할 수 없어 민간이 디지털화폐를 만들었다… 즉 앞에서 봐왔듯 은행은 철저히 자본주의적 논리에 의해 예대마진을 챙기면서 민간을 거래하게 하는 것이니, 은행과 정부를 끼지 않고 개인-개인 간의 거래를 하겠다는 배경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앙도 못 믿는 판국에 민간은 어떻게 믿어야 할까? 신뢰가 쌓이고 공식 화폐로서 인정을 받으려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겠으며, 옳다 그르다보다는 화폐의 주체인 사람들이 어느 쪽을 믿고 행동할 것인가에 달린 문제인 것 같다.
6부 투자, 왜 하시나요?
#과학예술 #심리학 #합리적경제인
: 투자를 하는 목적과 형태와 수단은 가지각색이다. 마치 개개인의 얼굴처럼. 개성이 모두 다르듯 투자 또한 어떤 형태라도 정답은 없으니 스스로를 깨닫고, 스스로의 원칙을 쌓아가며,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라, 소유효과, 손실회피, 자기과신 등 많은 심리적 요소가 방해꾼처럼 서려있는데 이것을 빨리 깨닫고 휘둘리지 않도록 성장하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라는 교훈으로 마무리된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돈이 없어 불편함을 겪어 온 나는 돈을 모으고, 벌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나에게 돈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 돈이 있어도 불행 없어도 불행한 지경에 이르렀다. 1억을 모아야 하는 목적 앞에 100만원이 삐끗하면 괜히 주변 사람들을 원망했고, 수익률100%라도 달성해야 한다는 목적 앞에 역전세가 나면 나의 선택을 후회하기까지 했다. 숫자에 불과한 돈 때문에 감정이 휘둘리고 관계까지 망쳐서는 안된다라는 걸 깨달아가면서, 책을 통해 돈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하고 내가 착각하고 있던 것들을 천천히 깨트릴 수 있었다. 아, 돈이라는 녀석은, 숫자이자 물건에 불과한 것이구나. 그 숫자놀이에 깃들어 있는 감정과 욕망과 관계를 또렷하게 마주함으로써 이후에 내가 해나가는 선택들에 냉철한 태도를 가지고 임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해낼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다.
돈이 나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의 주인이 되어 ‘적절하게’ ‘안전하게’ 굴리는 연습을 해나갈 것이다. 국밥이 13000원이라고 해서, 아파트가 13억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떤 통화량이나 심리가 깃들어있는지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 부를 늘릴 수 있는 기지를 발휘해 원하는 ‘시공인’ 안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지금 필요한 것은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물을 수 있는 경제적 자각이다.
: 늘 3~7% 정도의 연봉상승이 있었는데, 그저 연차와 경력이 쌓여가는 데에 대한 보상이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대입하면 아무것도 아닌 상승이었다. 연봉이 혹여라도 동결되면, 그건 나의 경제적 능력이 멈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심각한 사안이었다. 똑같은 300만원이라 하면 300만원에 멈춘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290만원으로 깎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이걸 알고 나니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어쩔 수가 없다. ‘얼마’를 받았냐가 아니라, 이만큼의 돈으로 어떤 가치의 물건과 자산을 살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을 해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 과감하게 더 투자를 하거나 더 버는 수단을 찾거나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체로, 이는 마치 아이스크림 가게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과 같다.
: 은행이 내 돈을 끌어다가 이런 저런 묘략을 세우고 작당모의해서 돈을 챙긴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왠지 모를 배신감과 충격이 컸었다. 나는 은행에 적금을 들면서 예쁘게 무럭무럭 키우고 있는게 아니라, 빌려 주고 있었던 것이다.ㅎㅎ 즉, 은행에게 ‘내 돈을 네 마음대로 철수씨에게 빌려줘도 된단다’ 라는 무언의 허용이었던 것을, 30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대출은 분명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이 ‘자산’인 동시에 ‘부채’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레버리지를 통한 투자의 성공은 자산을 빠르게 확대하는 효과가 있지만, 실패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대출, 부채’ 라고 하면 보통 신용대출이나 주담대를 떠올린다. 은행에서 대출 끌어다가 투자하지 말기, 쓰더라도 1년 안에 갚을 수 있는 돈만 하기 등등..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은 바로 전세입자의 보증금 또한 부채라는 것이다. 양날의 검이라고 했던, 바로 그 무시무시한 녀석. 따라서 역전세는 투자금이 어디 더 깨지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갚고 있는 행위라는 것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세입자의 보증금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두려움을 인식하면서, 역전세에 대한 손실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묘한 파트였다.
당부하건대,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세요. 남의 투자 정보는 듣지 말고, 본인의 지식을 믿으세요.
: 직장인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주식투자. 나도 무지성으로 주식투자를 한 적이 있었고 소소한 수익을 보기도, -90%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수익이나 손실이냐가 아니라 내가 그 투자종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주식투자만 10년을 한 친한선배가 ‘하은이 너, 부동산 하려면 씨드 많이 필요하지 않아? 용돈 벌이 느낌으로 OO주에 딱 500만원만 넣어 놓고 세금낼 때든 필요할때 빼서 써' 라고 짚어주었다. 한달에 200만원 모아서 취득세며 중개수수료에 쓰는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었고, 나도 OO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 지도 알고 유명한 회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선배가 장난으로 하는 말은 아니라는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너무너무너무 솔깃했다. 하지만 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 선배 말을 들은 다른 친구는 +35% 보고 팔아서 너무 고맙고 좋았다고 했다. 나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세입자에게 바칠 시스템에어컨 정도에 의미 부여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하지 않은 내 자신을 더 칭찬해주고 싶다. 잘 모르는 분야에 절대로 섣불리 들어가지 말자. 잘했다!!!
투자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지만, 그 손실이 반드시 실패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음을 배우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 손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투자자의 얼굴이 또 달라진다. 손실 = 실패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은, 오히려 손실을 통해 깨닫는 바를 다음 투자에 적용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바둑에서 패한 경기의 복기를 통해 그 다음 승리컵을 쥘 수 있는 것처럼! 나도 자꾸 소소한 금액 들어간 것에 너무 큰 의미두려 하지 말고 과정이나 잘 적어두고 그 다음에 어떠한 현명한 선택을 할 지 미래를 그려야겠다. 너무 심리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하루하루 건실한 투자공부를 해 나가면서.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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