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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돈버는 독서모임 - 워런버핏 삶의원칙
독서멘토, 독서리더

[1부 돈의 탄생, 그리고 흐름]
p.34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내가 원하면 내 돈을 언제든 쉽게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내가 인출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인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p.68 나에게 세상의 모든 재화를 안겨 줄 수도 있지만, 언제든 나를 배신하며 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릴지도 모르는 돈. 움켜쥐려 해도 빠져나가고 마는, 찰나의 순간 내 손을 빠져나가고 마는 돈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당신은 돈을 믿는가? 당신의 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 유동성에 대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는 관점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인출의 개념은 생각해보지 못했고 역으로 유동성이 낮아지면 인출이 어려워지고 레바논의 사태를 통해 뱅크런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 돈의 흐름을 제어할 수는 없다. 통제하려고 해도 불가능한 영역이고 오히려 이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위험할 수 있다. 돈은 맹목적으로 믿는다고 찾아오지 않고 소유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호락호락 되지 않는다.
[2부 이자 굴려드립니다]
p.101 사람들은 자신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실제 물가가 더 비싸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1년에 한두 번 구매하는 상품보다는 지출 금액이 적더라도 구입 빈도가 높은 신선식품이나 생활용품의 가격 변동이 체감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106 반대로 대출을 받을 때도 실질 금리를 고려해야 한다. 1억 원을 명목금리 3.5%로 빌리면 1년에 350만원의 이자를 지불해야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2%라고 가정하면, 실제로 부담하는 이자 가치는 15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p.110 빚은 미래의 내 삶을 당겨오는 거에요.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금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금리는 그 자리에 머물러 주지 않는다. 나의 사정을 봐주지도 않고, 잠시 멈춰 주지도 않는다. 금리는 시장의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어떠한 따뜻한 배려도 없이 차갑고 냉정하게 움직인다.
> 실질금리와 명목금리를 수입과 지출 측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출까지 적용하는 점이 새로웠다. 금리가 변동할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경험적으로도 배웠지만 사실 실생활에서 잘 떠오르지 않고 막상 대출을 통해 의사결정 할 때는 오히려 전혀 고려가 되지 않고 있는 기분이다.
[3부 인플레이션의 정체]
p.128 같은 돈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살 수 있는 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돈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것, 인플레이션의 진짜 얼굴이다. 구매력이 감소하면 소비자의 만족도 역시 하락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임금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실질적인 경제적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고,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p.140 많은 사람들이 돈의 실제 가치 변화와 인플레이션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산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자신의 부가 상승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p.164 인플레이션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서 빌린 사람에게로 돈을 이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채무자는 더 나은 상황에 처하고 채권자는 조금 더 나쁜 상황에 처하는 것이죠. 채무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빚을 좀 더 갚기 쉬워지지만, 채권자는 가치가 떨어진 상태에서 대출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 인플레이션에도 대출 개념을 적용해서 다른 관점을 이해시켜주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인플레이션을 화폐 가치 화락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관점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4부 빚, 갖고 계십니까?]
p.218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산의 확대가 아니라 몰락의 연습일 뿐이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대출이 아니라, 더 많은 자각이다.
> 대출을 10년 넘게 갚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공감이 되는 문장이었다. '엄격한 자기관리' 그리고 '명확한 계획'!! 대출을 받을 때 금리와 함께 이 부분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5부 돈의 또 다른 얼굴, 암호화폐]
p.260 변하지 않는 화폐의 본질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달려있다. 정부가 보증하는 통화를 믿을 것인가, 아니면 코드가 보장하는 블록체인을 신뢰할 것인가? 다시 신뢰의 본질로 돌아가는 시대. 돈은 결국 인간이 맺는 신뢰의 거울이다.
> 미국의 달러의 위상이 무너질 수록 위안화, 유로화로 대체될 수도 있지만, 블록체인으로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국제무대에서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화폐가 언제까지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을 보면 계속해서 다른 나라에서 신뢰를 유지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결국은 블록체인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6부 투자, 왜 하시나요?]
p.278 투자 정보나 남이 떠드는 말에 귀 기울이면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손해만 봅니다. 자산 가격이 올라도 막막하죠. 애초에 이유 없이 샀잖아요. 당부하건대,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세요. 남의 투자 정보는 듣지 말고, 본인의 지식을 믿으세요.
> 투자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잘 아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하는 챕터이다.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더라도 본인이 공부를 해야하고, 그 과정에서 배워 가면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투자를 반복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문장!
책을 읽기 전에는 ebs 자본주의랑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자본주의 책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을 깨부수면서 자본주의의 기초 개념을 다졌다면 이 책은 보다 실질적이고 한 가지 개념도 여러가지 관점에서 다룬 책이라서 다르게 느껴지긴 했다.
마치 사람의 얼굴을 보는 각도마다 다르게 느껴지듯이 돈과 관련된 특정 개념 역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돈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도를 올려줄 수 있는 책이고 암호화폐 부분은 조금 더 깊게 다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2025년 1월의 시장 분위기까지 담겨 있는 점은 너무 좋았다.
인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것은 이미 몇 백년 전, 몇 천년 전부터 작동하는 원리가 있었고 (물론 인간의 감정이 개입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고 있음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명목화폐가 처음 도입된 배경과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지금 시장에서 이 책을 읽고 남겨야 할 것이 딱 1가지 있다면 '빚'에 대한 개념 정리 그리고 본인 투자에 적용이 아닐까 싶다.
대출을 통해 자산을 취득할 때 금리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상환하는 과정에서 채무자보다는 채권자에게 불리할 수 있음을 알고 명확한 상환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력하게 명심하고 주변에도 강조해야 한다.
빚은 무기가 될 수도 내 목을 조르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어 유동성이 늘어나는 시점인 지금, 현명하게 빚의 얼굴을 잘 들여다보고 슬기롭게 활용해보자.
✔️ 대출 관련 장표 만들기 (튜터링, 나눔글 활용)
빚에 대해 간과하는 부분에 맹점을 밝혀줄 필요도 있고 대출이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그리고 왜 인플레이션이 채무자에게 대출 상환 시 유리해질 수 있음을 수치적으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아직 읽지 못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장표를 만들어보고 과거 대출에 대한 경험이 뾰죡함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돈의 가치 변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차이점을 구분하기
사실 이 부분이 되게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독서TF 조 슬랙에 이 질문을 올려보고 같이 토의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개념이 명확하게 이해된다면 투자한 부동산이 매매가가 늘어난 것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매매가가 몇% 올랐다가 아닌 물가 상승률까지 고려해서 실질 상승률을 적용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역설적으로 굳이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할까 싶기는 하다.
p.218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산의 확대가 아니라 몰락의 연습일 뿐이다. 지금 필요한 건 더 많은 대출이 아니라, 더 많은 자각이다.
Q. 여러분은 대출을 투자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단순히 더 좋은 자산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고 달라지거나 새롭게 고민하게 된 점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댓글
튜터님, 후기가 아주 공감되어요. 저도 대출 부분에 대해 발제문을 생각했어요.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대출레버리지를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조해 주신 내용을 보고 대출 레버리지를 쓰되, 엄격한 자기관리, 명확한 계획이 담보되어야 함을 다시 복기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