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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돈독모] 돈의 얼굴 독서후기 [초롥33]

21시간 전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EBS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p.257 “그러나 어떤 얼굴을 가지게 되든 돈은 결국 신뢰의 매개체이고, 약속을 기반으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교환 수단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있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이번 돈의 얼굴이라는 책으로 참여하는 돈독모가 나의 첫 독서모임이다. 그리고 사실 돈독모를 시작하기 전, 아니 월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경제에 대해 관심이 조금은 있었기 때문에 사실 ‘금리’, ‘환율’, ‘기축통화’, ‘채권’ 등 경제 용어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고 금 1온스=35달러로 고정되며 브레턴우즈 체제가 출범하고 이 후 미국의 금 비축량을 보호하기 위해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중지 선언을 하고 나서 달러 지폐 디자인이 변화한 것 까지 알고는 있었다.

 

 그러한 애매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돈독모 선정 도서인 ‘돈의 얼굴’이라는 제목을 듣고 사실 어떤 의미인지, 어떤 내용일지 명확하기 받아 들여지진 않았다. 처음 물물거래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거래 역사로 시작하여 이야기를 풀어갈 때는 불편함 없이 술술 읽었던 것 같다. 그러고 위에서 언급한 아는 내용이 나올때에도 “그렇지 그렇지”하며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러나 내가 처음 알게 된 ‘차’를 화폐로 쓰는 내용,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여러 형태의 돈, 그리고 같은 종이라는 재료로 만든 화폐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너무나도 달랐던 역사들을 보며 내 지갑에 있는 만원, 오만원 지폐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2부 이자에 관한 내용은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이었어서 다시 한번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읽었고, 3부 인플레이션에서는 반은 알던 내용, 반은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새로 알게 된 내용들이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는 매커니즘,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역사 사례들을 통해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일상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발생되는 인플레이션과 나의 봉급을 비교 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다의 월급 통장에 찍히는 숫자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나라 원화의 인플레이션 비율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일본의 만화책 중 ‘사채꾼 우시지마’라는 만화책이 있다. 사채업자인 우시지마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우시지마에게 돈을 빌리러 오는 여러 형태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옴니버스 형태의 오래된 만화이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을 하고 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오래전 만화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빚을 지는 여러 형태의 사람들이 만화책에 많이 등장한다. 빚이라는 것을 잘못된 경제관념과 잘못된 자기객관화로 인해 파산하고 결국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되는 여러 인물들이 있다. 해당 만화를 일부 알고 있는 나로서 4부 빚에 관한 내용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책에서는 우시지마 만화책에 나오는 극단적인 내용을 그려넣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빚을 지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월부에서 우리가 공부하는 부동산 투자는 일명 ‘레버리지’라는 것을 쓰는 투자 방식이다. “그렇다면 빚과 레버리지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라는 메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4부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리스크를 관리하며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우리의 시각에서는 대출, 혹은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성, 경매로 끝나는 비극적인 상황 등 대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오히려 리스크를 관리하며 레버리지를 활용했을 때 자본 시장의 흐름을 따라 갈 수 있다는 점이 다소 부족하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6부에서 투자 및 투자자에 관한 얘기를 하였다. 그럭저럭 불편함 없이 읽혀지긴 하였으나 투자를 너무 주식투자의 형태로만 표현한 점이 아쉬웠고, 투자라는 주제를 표현하기에 너무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5부까지는 돈의 얼굴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가고있는 느낌을 받았다가 6부에서 투자얘기를 할 때는 책의 주제에 다소 벗어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어거지로 내용을 채우려고 투자라는 주제를 끼워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오히려 독자들로 하여금 투자라는 것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만 심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나에게 적용할 점

 “돈의 얼굴”이라는 책을 다 읽어보니 왜 책의 제목이 돈의 얼굴인지 정확하게 이해했다. “돈”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종이 지폐도 아니고, 휴대폰 은행 앱에 찍히는 숫자도 아니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뒤에 생겨난 추상적인 개념도 아니다. 돈은 결국 “신뢰”이다. 돈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단순히 숫자의 크기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재화가 얼만큼의 신뢰를 가지고 있는가, 얼만큼의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해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시대의 흐름이 빠르게 발전하는 것 만큼 현대 사회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얼굴을 한 돈이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얼굴의 돈 중에서 나는 어떤 형태의 돈을 많이 보유해야 하는가?, 이것을 잘 판단할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대를 읽어야 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드백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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