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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스뎅] 협상 한 끗 차이로, 종잣돈 아낄 수 있습니다.

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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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은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품은 투자자 스뎅입니다!

 

긴 추석연휴로 정신이 없지만,,,,

정신 없는 틈을 타 1호기 인테리어를 하면서 경험한

 

"소소한 협상" 에 대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사실 별거 없지만,

이 방법 때문에 인테리어에 드는 부대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

소중한 종잣돈을 지켜내서 슬-쩍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협상 경험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이번 1호기 때, 전세를 빼기 위해 필름 작업이 필요해 숨고를 통해서 업체를 선정한 사례입니다.

인테리어 할 곳에 대한 정보와 평수 등 기본 내용을 10군데 이상에 복붙해서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그러면 업체별로 촤르르~ 연락이 옵니다.

어떤 사장님들은 먼저 전화를 주시기도 하고,

또 어떤 사장님들은 메신저로 대략적인 견적을 알려주십니다.

 

그때, 저는

 

1. 사장님들의 경력과 후기를 간단히 살펴보고,

2. 카톡 또는 문자로 대략적인 견적을 받습니다.

 

이때 우리가 늘 임보 쓸 때 비교평가 하듯이

인테리어 여러곳을 비교평가 하고 난 뒤에

최종 후보 3곳을 선정해 협상을 시작합니다.

 

 

 

 

 

 

👨🏻사장님: 고객님 이 정도 집이면 원래는 500만원 받는데,

제가 많이 깎아서 남는 거 없이 400만원에 해드릴게요

 

👧🏻스뎅: 에이~ 사장님, 다른 업체에서는 330만원에 해주신다고 했는데~

400만원 이면 저는 당연히 그쪽으로 하는게 낫죠~

 

👨🏻사장님: 330만원에 해주는 곳이 있다구요??... 남는게 없을텐데,,,,

저희는 작업 진짜 다 꼼꼼히 잘해요.

아 그러면 고객님 제가 실리콘도 전문업체 써서 330만원에 해드릴테니, 저희랑 하세요

근데 진짜 인건비랑 자재비 빼면 남는거 없어요.

 

👧🏻스뎅: 오 정말요 사장님~? 그러면 제가 후기 ai 급으로 정성스럽게 쓰고 현금으로 결제 할테니,

10만원만 더 빼주시면 안될까요?

 

👨🏻사장님: 아이고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결국 저는 34평의 필름지 작업을 320만원과 a/s 기간 3년으로 진행했습니다.

 

 

.

.

.

 

대화를 보고 눈치 채셨을까요?

이번 협상은 매수 할 때, 집주인과의 협상방식과 유사 합니다.

xx만원 깎이면 가계약금 진짜 쏘겠습니다. = xx만원에 해주시면 하겠습니다.

 

+

 

추가 꿀팁은

사장님과 최대한 능청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내가 줄 수 있는걸 던지는 것입니다.

 

 

1) 에이~ 사장님~

2) ~~~~했는데~

3) 좀만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4) ai 급 리뷰 작성해드릴게요~

5) 현금으로 바로 드릴게요~

 

 

그리고 저는 리뷰를 작성한 뒤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지인들께 꼭!! 소개 할게요~"

 

 

 

그 이후에, 진짜로 월부 동료분께도 추천드리고

부동산 사장님께도 소개해드려 오히려 인테리어 사장님께 과일 선물 까지 받으며

훈훈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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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약에,

원하는 만큼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사장님이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닙니다.

그냥, 사장님이 더 잘해주실 거 같아서 사장님이랑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두번째는,

 

숨고가 아닌 부사님 소개로 협상 한 사례입니다.

이번 여름, 많은 비로 인해 실리콘 사이가 벌어져 외벽누수가 발생해 코킹작업을 했습니다.

 

 

 

 

 

 

👧🏻스뎅: 사장님~~ 안녕하세요. 00부동산 사장님한테 소개받아서 연락드렸는데요.

이번에 비가 새서 코킹작업하려고 하는데 비용이 45만원 맞나요~?

 

👨🏻사장님: 실리콘 작업만 하면 45만원이고, 물받이 설치 시 5만원 추가 됩니다.

 

👧🏻스뎅: 아~ 50만원 이였군요 ^^ 가능한 일정은 언제쯤일까요?

(명함을 보면서) 오, 사장님 사무실이 00쪽이시네요~? 저도 이 근처 살아요!

 

👨🏻사장님: 오 그래요???

 

👧🏻스뎅: 저 00마트 근처 인데~ 사장님 사무실이랑 가깝네요~ 한국 땅이 좁긴 한가봐요~??

 

👨🏻사장님: 그러네요. 저번주에 거기 아파트도 실리콘 쏘러 갔다왔는데 ㅎㅎ

 

(이하생략)

 

사장님과 이렇게 전화 통화로 일정과 금액을 조율한 후

계약금을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슬쩍 협상을 시도합니다.

 

👧🏻스뎅: 사장님, 부동산 사장님 소개로 받은건데~~2만원 네고 안될까요~?

 

👨🏻사장님: 네 알겠습니다.

 

 

 

 

 

 

 

 

다짜고짜

"사장님 소개로 받은건데 깎아주세요!“ 했다면 사장님도 불쾌해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협상방법은

직접 목소리를 비추면서 사장님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큰 금액이 아닌 적은 금액으로 슬-쩍 제안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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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가지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협상은 단순히 가격을 깎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방과 신뢰를 주고받는 대화의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협상에서는 경쟁 구도를 활용해 비교 견적 내고,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제안하며 협상하는 방법이었고

 

두 번째 협상은 소개를 통한 신뢰 기반의 공감과

정중한 제안으로 협상을 이끌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시도하다 보면 나만의 협상 스타일이 생기고,

그 덕분에 비용도 줄이고, 좋은 인연도 만들 수 있습니다. 😊

 

 

특히 인테리어처럼 금액이 크고 업체별 편차가 큰 분야에서는

정보 수집 + 비교 견적 + 신뢰 있는 대화 이 세 가지만 잘 활용해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협상력을 하나씩 쌓아가며,

소중한 종잣돈을 야무지게 지켜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편.

나눔글을 쓰면서 야무지게 방충망 창문 크기 상관없이

3만원으로 쇼부 보고 당근 리뷰 쓰는거로 5천원 깎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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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성로이
25.10.14 14:59

와 스뎅님 나눔글 너무 귀하네요👍👍 각각의 협상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소.확.협. 길러나가기!!!

따봉하는 월부기
호혜성
25.10.14 15:04

오오 스뎅님! 인테리어와 관련해 숙지하고 있으면 아주 유용할 협상 꿀팁이네요~ ㅎㅎ 점점 협상의 달인이 되어가시는 것 같아요! :) 이렇게 글로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

옆집언니
25.10.14 15:14

캬...이 전문가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무엇이죠?? 완전 도움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스뎅님~저도 써먹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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