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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독서후기] 말의 품격 [코농]

25.10.15

 

 

 

✅ 도서 제목

말의 품격 by 이기주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p.56
상대가 건네는 말에 맞장구를 어덯게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물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그 언어의 물결에 진심을 실어서 보내면, 상대가 그걸 확인하는 순간 상처가 마모되거나 뭉툭해질 수도 있다.

 

이 책의 내용 중 말은 혼자 할 수 있지만 소통은 함께 하는 것이란 표현이 나온다. 즉, 혼자 중얼거리든 누군가에게 훈계를 하든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말은 다른 사람이 듣든 듣지 않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한 말에 상대방이 다시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나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공감이라는 부분이 필요하고 이것은 서로의 소통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내가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나의 와이프다. 그렇다보니 가장 많은 말을 하게 되고 대화의 분위기나 서로의 감정 상태까지 더욱 중요해 지는 것 같다. 보통의 경우 와이프와의 대화는 나로 인해서 끊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나와 와이프의 대화 방식에 대해서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나는 와이프와의 대화에서 진심을 담아서 보내고 서로의 대화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고 있었을까? 아니면 일방적인 흐름으로의 대화를 하고 있었을까? 내가 일방적인 대화를 했다면 상대방은 내 말에 더이상 의견을 담을 가치를 느끼지 않았을 수 있고 심하면 내 말로 인해서 상처를 받기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들에서 깊이 생각해 봐야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지만 나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진심을 담아서 대화하는 것의 중요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었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말의 품격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책의 내용을 텍스트로만 받아들이며 눈으로 읽어 내려가기에는 평이하고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내용 만큼은 결코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준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작가의 깊은 필력 덕분에 중요한 내용을 쉽게 받아들이며 읽기는 했지만 여러번 곱씹어 보며 나는 어떠한가를 되돌아 보는 시간까지 반드시 필요해 보였다.

 

특히, 말의 품격이란 책의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말은 그 사람의 마음과 감정, 품위와 살아온 삶의 모든것을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말은 결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해야 하고 그 말의 중요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을 수 있지만 어떤 경우는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말이란 나와 상대방 사이에서 너무도 중요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말은 입으로 하는 것이지만 그 말이 결국 나의 얼굴이 되고 내 인생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대를 위해서 말한다는 것, 역시 그 말을 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보면서 그 말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해 보인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평소에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나에게는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너무도 투명한 거울이기에 내 말의 거울을 통해서 내 마음을 계속해서 비춰보고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꿔 가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 나에게 적용할 점

 

내가 말의 품격을 읽고 꼭 적용해야할 사람으로 떠오른 것은 와이프였다. 왜냐하면 가장 많은 대화를 하고 있고 다른 어떤 사람들 중에서도 가볍게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간혹 무심코 했던 말들이 와이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내가 말의 품격을 읽은 것을 알고 있는 와이프가 나의 대화 태도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야.!!

라고 했었다. 그만큼 나는 평소에 하는 나의 말에 대해서 좀 더 무게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고

말의 신중함 역시 더 필요해 보인다.

 

말의 품격이란 책을 읽고 갑자기 나의 말의 품격이 올라가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계속해서 말하는 나의 모습을 의식하고 너무 가볍거나 부정적인 말들은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남기고 싶은 구절

 

P.8) 모든 힘은 밖으로 향하는 동시에 안으로도 작용하는 법이다.

 

P.10) 말은 마음의 소리다. 수준이나 등급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의 구조가 흥미롭다. 입 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

 

P.27) 삶이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P.39)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은 당신의 입이 아니라 어쩌면 당신의 귀를 워하는지도 모른다.

 

P.46) 남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내 행동과 말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상황에 따라 우리는 얼마든지 제2, 제3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공감과 무공감, 사유와 무사유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틈틈이 내면의 민낯을 성찰해야 하는 유이도 여기에 있다.

 

P.56) 상대가 전네는 말에 맞장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물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그 언어의 물결에 진심을 실어서 보내면, 상대가 그걸 확인하는순간 상처가 마모되거나 뭉툭해질 수도 있다.

 

P.71) 메시지의 내용 못지않게 그것을 표현하는 공간과 시간적 배경 또한 메시지의 전달력과 설득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P.99) 말에는 분명 모종의 기운이 담긴다. 그 기운은 말 속에 씨앗의 형태로 숨어 있다가 훗날 무럭무럭 자라 나름의 결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P.103) 타인이 지은 말의 감옥에 갇혀선 안 됩니다. 이제 그곳을 벗어나세요.

칼에 베인 상처는 바로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

 

P.144) 행동은 말을 증명하는 수단이며 말은 행동과 부합할 때 비로소 온기를 얻는다.

언행이 일치할 때 사람의 말과 행동은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다. 상대방 마음에 더 넓게, 더 깊숙이 번진다.

 

P.146) 입 밖으로 꺼낸 말과 실제 행동 사이에 거리가 이 세상 그 어떤 거리보다 아득하게 멀지는 않은지…

 

P.169) 말은 혼자 할 수 있지만 소통은 혼자 할 수 없다. 소통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며 화자와 청자가 공히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때 가능하다.

 

P.192) 편견의 감옥이 높고 넓을수록 남을 가르치려 하거나 상대의 생각을 교정하려 든다.

 

P.196) 사안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통찰은 물론이고 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말 속에 배어 있어야 한다.

말 자체는 차갑더라도, 말하는 순간 가슴의 온도만큼은 따뜻해야 한다.

 

P.197)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는 순간 상대를 가리키는 손가락은 검지뿐이다.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를 향한다. 세 손가락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검지를 들어야 한다.

 

P.213) <명심보감>에서는 “욕지미래 선찰이연 (欲知未來 先察已然)”이라 했다. “미래를 알고 싶으면 먼저 지난 일을 돌아봐야 한다”는 말이다.

맞다. 천 년의 지혜임이 틀림없다. 미래의 교훈은 과거에서 얻을 수 있다. 과거라는 둥지에서 미랠라는 알이 부화한다.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성찰은 문명사회의 요건이다. (중략)

과거는 벽이 되기도 하고 길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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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umibada
25.10.15 01:22

코농님~~ 독서후기 넘 멋지세요 ^^ 저도 제가 하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 ~ :)

꿈이있는집
25.10.15 08:37

와 코농님 언제 독서에 독서후기까지 👍🏻👍🏻👍🏻 대단하샤요!! 코농님 후기 읽으며 저도 남편에게 말을 품격있게 해야겠다는 반성을.. ㅋㅋㅋㅋ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

코루마블
25.10.15 18:02

코농님 독서까지 진짜 넘 배울점이 많으셔요😄 수고하셨습니다

따봉하는 월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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