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의 아줌마가 돋보기를 쓰고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10년전 대출이 무섭다고 반대하는 남편의 만류를 뒤로하고 미분양된 저렴한 아파트를 사고 나니 남편이 드디어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원리금 상환을  열심히 해왔고  작년 10월에 시어머님도 돌아가셔서 더이상 생활비를 안드려도 되서 이제 더 저축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서 갑자기 너무 현실이 두려워져  월부를 기웃거리고 강의도 들었어요 

재테크 기초반 강의를 듣고 통장도 쪼개고 주변 사람들에게  월부를 권하고 그랬는 데 정작 저는 부동산 강의를 듣다가 매번 그만 두곤했어요 

아무래도 나는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자꾸들어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너나위님의 강의를 듣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강의를 신청하고 직장에 일이 생겨 연휴에도 출근하느라 지쳐 괜히 신청했다고 후회하다가 용기를 내어 어제부터 들었는 데 갑자기 해보고 싶다는 맘이 듭니다 

50대 중반에  저는 식구들의 밥을 챙기고 차를 마시며 돋보기 쓰고 책보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이제 컴퓨터 앞에 돋보기를 바짝 쓰고 앉아 더듬더듬이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몇일 안남았지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