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 어디서든 반짝이고픈
럭셔리초이 입니다.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 되던 날, 조급한 마음에
덜컥 계약금을 쏘는 실수를
할 뻔했던 썰을 풀어봅니다.
🤣
저는 올해 말까지를 목표로
지방 → 수도권 갈아타기를 위해
매도/매수를 함께 준비 중인
상황이었는데요.
마침, 10.15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던 당일은
투자로 관심이 있던 물건을
보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
“오늘 오는 거 맞죠?”
규제가 발표된 직후에
사장님께서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그럼요~ 시간 맞춰가겠습니다.”
라고 문자에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현장에 조금 일찍 도착한 터라
몇 군데 부동산에도 방문하고,
카페에 앉아 전화 임장도 좀
돌려보았는데요.
그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촉이 느껴졌습니다.
어떤 부동산에서는 급하게
계약조건을 협의하느라
전화기를 붙들고 계시기도 하고,
방금 세낀 물건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부터 넣었다는 상황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어~? 뭐지 뭐지?’ 생각하며
약속한 물건을 보러 갔는데,
봤던 물건 중 하나가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1) 가치 대비 매매가 수준
2) 기 보증금과 만기 조건
3) 집 컨디션과 세입자분 상황
세 가지가 모두 괜찮았기에
지금 상황에서 제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중에는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N억대 물건을 찾기 시작한 지가
별로 안 된 시점이라
‘나 지금 갭충인건 아니겠지?’
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싸긴 싸다는 생각에
‘어떻게 협상을 해볼 수 있을까’
고민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솔깃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마침,
어제 같은 물건을 보고간 분과
매도인 간의 계약 조건을
협의하시던 중이었는데요.
매도인이 가격을 N천만원 내려서
계약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방금 막~ 전화로 밝혀왔습니다.
"마침 같은 물건을 봤고
지금 이 순간에
딱 현장에 있는 것도 운인데,
이 물건 혹시 할 생각 있어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오~ 이것은….
서울에 등기를 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가?'
라는 생각에 가슴이
마구마구 두근거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매도 물건이
팔리지 않은 상태의 저로서는
‘세금’이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ㅠ
그럼에도 그냥 보내기엔 넘 아까워서
‘혹시 좋은 방법이 없을까??’
열심히 머리를 굴려보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현재 기준 2주택자인 저도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더라구요.
1) 반드시 오늘(10.15),
아직 비조정지역일 때
계약서를 작성한다.
(조정/비조정지역의 규제 적용은
계약서 작성일 기준입니다.)
2) 잔금일 전에 반드시
기존 보유물건(지방 투자 물건)을
매도하여 명의 이전까지 마무리한다.
(취득세율은 등기를 진행하는
잔금일 보유 물건 수를 기준으로 한다.)
🍂🍂🍂🍂🍂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마음으로는 벌써 OTP를 꺼내들고,
계약금을 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배운 사람이니까..
사장님께는 잠시만
생각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학교 담당 튜터님께
문의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오늘 현장에 나오기 전에
튜터님께서 해주셨던 조언이
생각이 났습니다.
매도 전에 매수하는 것은
매도 물건이 팔리지 않을 경우,
1) 취득세 중과, 2) 투자금 오버
3) 과정 중 조급할 수 있는 선택
이 세 가지가 우려되기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아직 매도가 되지는 않았지만,
매도 후 튀어나올 예상금액이
신용대출로 가능한 상황이라서
좋은 물건이 있다면 진행해도
되는 지 여쭤봤었습니다 ㅎㅎ)
그러면 과연….
'세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위 조건이 드라마틱하게
다 맞아 떨어지는 게 가능할까?'
를 생각해보니~
튜터님 말씀대로
이 부분은 알 수 없는 일이고,
생각 대로 안 되면 자칫 조급해져서
실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찰나의 순간,
계약금을 당장 쏠 만큼
설렜던 마음을 뒤로 하고…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다른 매수인 분에게
공을 넘겨드렸는데요.
(너무 싱거웠나요?? ㅎㅎㅎ🤣)
규제라는 상황에 휩쓸려서
경솔한 선택을 하기 보다는
기준과 원칙에 맞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교훈과 함께
끝끝내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렇게 해프닝은 마무리 됐습니다.
🥰
그리고, 나중에 튜터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 가지를 더 따져 보았는데요~
'만에 하나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8%의 중과세율을 맞게 되면
투자금이 많이 오버될까?
감당할 수 있을까?'
→ 생각했던 투자금 범위에서
2천 정도 오버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는
들어오겠구나…
(앗~! 너무 아쉬운데? ㅋㅋ)
'하지만, 중과세율 8%를
감당할 만큼 이 물건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나?
상황에 휩쓸려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더 좋게 봤던 것은 아닐까?'
→ 그동안 비슷한 금액대 물건을
더 적극적으로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면,
그래서 후보 물건이 손바닥 위에
더 있었더라면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하다!!
(후훗~ 아직 준비가 덜 됐어 ㅋㅋ)
요렇게 하나하나 차분히 더 따져보니
결국 상황이 문제였다기 보다는
제가 준비가 덜 되었었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
남은 가을학기 동안
적극적으로 매도 진행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가능한 물건들을 찾으러 다니면서
확신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내보겠습니다 😊
(🩷센쓰 튜터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