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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가치 있는 찬스를 잡고 싶은 찬스2입니다.

나눔글을 적극적으로 써보라는 조언에 힘 입어 짧지만 월부 생활을 하며, 배웠던 내용들을 토대로 여러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유는 어느 순간부터, 시세를 기계적으로 따고 있는 저를 보며 무슨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기계적으로 시세를 따고 임보에 작성하고, 지나고 나면 백지처럼 다시 희미해지는 시세를 보며 나의 투자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반복되는 컨베이어 벨트처럼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시세가 머릿속에 지속적으로 남을 수 있을지, 기계적으로 시세를 따지 않아도 남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들을 토대로 시세를 알아야 하는 이유 - 시세 습관만들기 순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초창기의 저는 시세를 굳이 알아야 하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시세는 늘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늘 변하는 시세를 굳이 이 시점에 알아야 할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앞마당을 만들고 나서도 시세를 방치하기 시작했고, 궁금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달, 두 달, 세달.. 많은 시간이 지나자 저에게는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디가 싸고 어디가 비싼지 몰랐고, 선명한 앞마당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시세를 방치하기 시작하니, 어디가 싼 지 어디가 비싼지 몰랐고 자연스레 기회는 날라가고 있었습니다.
동료들은 꾸준히 트래킹을 하며, 변동되는 시세를 파악하고 자연스레 그 단지, 그 물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시작했지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은 저는 그곳이 비싼지, 싼지, 감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단지, 물건에 대한 감이 없으니
자연스레 투자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었고 막막하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무작정 앞마당을 만들며 꾸준히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평가와 비교평가 능력이 쌓이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평가와 비교평가 능력은 시세를 꾸준히 보며 고민했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투자 생활을 한 지 2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셀시트에 시세를 한 땀 한 땀 적는 다는 것에 엄청난 부담을 느꼈습니다.
엑셀 파일을 여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시세를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편식이 심한 어린 아이에게 야채를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갈아서도 만들어보는 것처럼요.

이윽고 냉정하게 저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엑셀시트를 여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니, 그것을 먼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임장 보고서에 트래킹 장표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장표를 임장보고서에 작성하다 보니, 하기 싫어도 해당 시세를 집어 넣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시세를 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 너무 기계적으로 시세를 넣고 있는 것 같다!”, “시세를 땄는데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시세를 기계적으로 따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남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자마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았고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가혹한 환경에 놓여있다. 그렇기에 의지력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 엄청난 고민의 순간, 타협의 순간, 토론의 순간, 이걸 버틸 수 있는 인간은 많이 없다. 그렇기에 습관으로 이를 대체해야 한다.”
- 해빗(Habit) 웬디 우드 -
첫째, 단지임장을 하며 그 단지의 시세를 확인하고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단지가 무엇이 있을지 찾았습니다.
하기 싫어도, 이것만은 반드시 했습니다. 비슷한 단지 한 개라도 찾았습니다.
가령, 이 단지가 4.5억이면 비슷한 단지는 무엇이 있을까? 이 단지 이지 않을까? 아 이 단지는 이제 5억이구나. 그럼 이 단지는? 그렇게 생각하며, 트렐로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찾다보니, 기계적으로 트래킹 하지 않아도 가격이 점점 머릿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하루에 1개구씩 5개 단지를 설정하여 시세를 봤습니다.
5개 단지의 시세를 확인하는 것에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입니다.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기록하는 순간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를 보는 것처럼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나자 외우기 싫어도 시세가 머리에 담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방법은 일전 가을학기 동료였던 총총님이 알려주신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시세 안 따는데요? 그냥 자주 보니깐 시세가 다 머리에 있어요."
기계적으로 하루 날을 잡고 시세를 따서 적는 것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잠깐 잠깐 시세를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방법을 지속적으로 병행하자, 멀게만 느껴졌던 시세들이 서서히 머릿속에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기계적으로 시세를 따지 않아도, 시세에 대한 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점점 더 궁금해져 그렇게 싫어하던 엑셀 파일을 드디어 열기 시작했고 적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점점 야채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는 것처럼요.
오늘, 짧게 나마 시세를 머리에 담는 방법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시세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해당 글로 조금이나마 시세와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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