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조재영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최근 금값이 잠시 내려앉으며, “이제 끝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내가 사면 떨어지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하지만 시장의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지금이야말로 기회가 열리고 있는 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금값은 1년 만에 약 50%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세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① 달러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시장은 자연스럽게 화폐의 대체 가치를 찾습니다.
그 역할을 가장 강력하게 수행하는 자산이 바로 금입니다.
② 중앙은행과 기관들의 공격적 매수
올해 상반기,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중국·인도·러시아 등은 달러 의존을 줄이기 위해 금을 꾸준히 비축하고 있고,
이 움직임은 단기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③ 단기 조정, 그러나 추세는 여전히 상승
최근 하루에 금 가격이 약 5% 정도 하락했지만,
이는 ‘상승세가 꺾였다’기보다 ‘너무 빠르게 오른 후의 숨 고르기’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현재 금의 조정은 건강한 단계이며, 연말에는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전망했습니다.
즉, 지금은 떨어지는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시 오를 힘을 모으는 구간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합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금을 “위기 때 잠깐 오르는 안전자산”으로만 봅니다.
하지만 자산가들은 금을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으로 다룹니다.
주식·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때, 금은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또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은 오히려 수익을 내는 자산이 되죠.
결국 금은 ‘위기 회피’가 아닌, 자산 구조의 균형추입니다.
지금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는 이 균형감각이 투자자의 생존력을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개인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 금은 단기 조정 구간에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흐름은 여전히 우상향,
즉, 새로운 진입 기회를 주는 시점입니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얼마부터 시작해야 하는가?”입니다.
금 투자 하나만으로는 답이 되지 않습니다.
금·원자재·리츠 등 대체자산 전체를 함께 보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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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흔들릴 때, 준비된 투자자는 움직입니다.
시장을 읽을 줄 아는 투자자만이 다음 상승을 잡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