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영 | 대체투자 전문가
안녕하세요, 재테크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웰스에듀 부사장 조재영입니다.
요즘 뉴스 보셨나요?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습니다.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 돌파가 눈앞에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죠.
“금은 배당도 없고, 이자도 안 주는데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을 보면, 금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후의 안전자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해외 금융계좌를 동결했습니다. 이 사건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충격적입니다.
👉 “달러 자산도 정치적 결정에 따라 언제든 묶일 수 있다.”
이 불안감 때문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달러 대신 금을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금은 누구도 동결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리포트에 따르면, 러시아 계좌 동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량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국가의 불안”이 “금 수요 급증”으로 이어진 겁니다.
금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공식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나라별 태도는 크게 다릅니다.
[중앙은행 외화보유액 중 금 비중]
왜 차이가 날까요? 바로 ‘위기 대비’에 대한 인식 차이입니다.
미국이나 독일은 위기 때 달러 가치가 흔들려도 금이 버팀목이 되어줄 거라 믿고, 실제로 그만큼 쌓아두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금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자도 없는데 굳이 왜 투자해요?”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금은 매력적입니다.
✔️ 금은 채권처럼 발행 주체의 신용 위험이 없습니다.
✔️ 주식처럼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 부동산처럼 지역 규제나 세금에 묶이지도 않습니다.
즉, 금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자산이고, 이 때문에 역사상 수천 년 동안 언제나 가치 저장 수단이 되어왔습니다.
지금의 금값 상승은 단순히 “물가가 올라서”가 아닙니다.
👉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나타난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게 말해, 금은 돈을 불리는 ‘로켓’이라기보다, 내 자산을 지켜주는 ‘방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계가 흔들릴수록, 돈의 가치는 불안정해집니다. 달러조차 믿기 어려운 시대, 중앙은행조차 금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 이건 단순한 투자 트렌드가 아니라, 세상의 룰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개인 투자자에게도 이 흐름은 기회입니다.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을 ‘안전벨트’처럼 걸어두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한 선택입니다.
금은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위기 때 자산을 지켜주는 마지막 안전판입니다.
금값 4,000달러 돌파를 앞둔 지금, 금이 왜 다시 각광받는지 이해하고, 내 자산에 작은 비중이라도 담아두길 권합니다.
오늘은 금값 급등의 배경과 금 투자의 의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금, 달러, 그리고 리츠(REITs)와 같은 대체투자 자산을 중심으로, 여러분께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글로벌 흐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시장과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우리는 더 넓은 시각으로 자산을 바라봐야 합니다. 제가 드리는 글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쉽고 깊은 투자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