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근 후 집에 돌아와 YouTube를 켜면,
단순히 유튜브로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바로 상품을 구매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2024년 6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네이버나 쿠팡에는 수십만 셀러가 몰려있지만, 상대적으로 이 '최전선'은 아직 한산합니다.
저는 쿠팡 셀러로 활동하고 있지만,
식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제품을 판매하며 유튜브 쇼핑 기능으로도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 주변의 셀러들이 종종 제게 묻습니다.
“요즘 유튜브 쇼핑 어때?”
오늘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제가 경험한 유튜브 쇼핑의 본질과 현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유튜브 쇼핑이란? 동영상 기반의 '신뢰 판매' 구조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의 영상 콘텐츠와 이커머스 기능을 결합하여,
시청자에게 '시청-구매' 경험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유튜브 쇼핑은 영상 콘텐츠 안에 제품 태그를 달아
시청 → 탐색 → 구매를 한 번에 끝내는 기능입니다.
▶ 핵심 차별점
- 텍스트·이미지보다 설득력 높은 동영상
- 홈쇼핑처럼 감정·믿음 기반 구매를 촉진
가격이 아니라 관계·스토리로 선택
누구나 한 번쯤 홈쇼핑 보다가 “어? 사고 싶네” 하고 구매해본 경험 있으시죠?
그 몰입과 설득 구조를 저비용으로 구현한 것이 유튜브 쇼핑입니다.
▶ CEO의 공식 선언: 2025년 "Made on YouTube" 행사에서 CEO Neal Mohan은 “We didn't just create a platform. We built an economy.”라고 말하며, 유튜브의 미래가 쇼핑을 통한 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 확대에 있음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는 유튜브 쇼핑이 단순한 부가 기능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즉, 유튜브 쇼핑은 더 이상 유튜브의 부가 기능이 아닌
유튜브 플랫폼의 핵심 전략입니다.
온라인에서 상품 정보를 가장 풍부하게 전달하고
구매 욕구를 강력히 끌어올리는 포맷은 “동영상”이니까요.
영상을 통해 설득하는 홈쇼핑이 강력하고 좋은 판매 채널이라는 것을 셀러들이 알지만,
아무도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참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쇼핑은 “영상을 보며 곧바로 구매”하는 몰입형 쇼핑 경험을 저비용으로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입하시는 고객분들은
동영상으로 강하게 설득되신 분들이시기에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로열티가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기에도 적합한 방법입니다.
쿠팡에서의 가격경쟁과
새로운 타사 제품으로 금방 이탈해가는 고객들의 낮은 로열티에 지쳤던 저에게
유튜브 쇼핑에서의 판매는 신세계 그 자체입니다.
[쿠팡이 아닌 “SNS+ 유튜브 쇼핑”를 이용한 온라인 판매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2.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성공 장벽은 높다
쇼핑 기능을 쓰려면
먼저 아래 YPP (YouTube 파트너 프로그램)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 최소 조건
- 최근 90일 내 공개 영상 3개 이상
- 구독자 500명 이상
- 시청시간 3000시간 이상 또는 숏츠 조회수 300만회 이상 기준 충족
하지만…
“시작할 수 있다”와
“성공할 수 있다”는 완전히 다르잖아요?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에이터가 2025년 기준 약 2만 5천 명을 넘어섰지만,
실제로 의미 있는 쇼핑 수익(예: 월 100만 원 이상, 전업 가능 수준 등)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는 상위 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출처: 비즈조선)
즉,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과를 내고 있진 않습니다.
3. 그럼 누구에게 기회인가?
유튜브 쇼핑은 단기 부업이 아닙니다.
만약
“지금 월 50만 원만 더 벌면 돼!”
→ 본업의 야근 수당이 더 확실합니다.
반면
- “5~10년 뒤 내 퍼스널 브랜드를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
“퇴직 후 제2의 경력을 준비하고 싶다”
→ 지금 시작하면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유튜브 쇼핑은 신뢰가 자산이 되는 시장입니다.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누가, 어떻게 신뢰를 주면서 파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유튜브 쇼핑은 분명 N잡러에게 새로운 기회입니다.
유튜브가 얼마나 강력한 플랫폼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서 채널의 팬들을 확보해나간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단순한 부업보다도 높은 부가가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결론 : 질문을 바꾸자
▶ 잘못된 질문
“유튜브 쇼핑으로 돈 벌 수 있을까?”
▶ 올바른 질문
“나는 그 상위 5%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 커머스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려는 노력
- 꾸준히 유튜브에 시간 투자
- 초기 무수익 구간을 견딜 여력
장기 관점의 실행 의지
이 4가지를 준비할 수 있다면,
유튜브 쇼핑은 내 제품의 브랜드 또는 내 퍼스널 브랜드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