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투자공부방

"평범한 대기업 부부는 이제 서울 입성 불가" 정말 사실일까? [험블]

20시간 전

안녕하세요!

전국 어디든 발로 뛰는 투자자 험블입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회사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커뮤니티의 글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거 봤어?

지금 서울 집값 다 15억 넘는다던데..

진짜 미친 것 같아.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나는 집 언제 사냐… 

 

 

글에서 나온 것처럼 연봉 1억의 대기업 부부가

1년에 8천씩 모으면 서울에 내 집 마련이 어려울까요?

 

 

네. ‘모으기만 하면'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1년에 8천, 9천을 모은다고 해도

집값이 더 빨리 오르는 구간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평범한 사람들도 15억짜리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

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말 15억 이상일까?

 

일단, 커뮤니티의 글처럼

중급지 기준으로 출퇴근 할만한 대단지가 

정말 15억 이상인지 찾아봤습니다.

 

 

 

 

출처 : 호갱노노

 

글쓴이가 말하는 중급지의 기준은 모르겠으나

서울 내에서 강남 3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단지를 기준으로 보면

 

30평대를 기준으로 14억~15억 정도의 가격을 보입니다.

최근 많이 오른 흐름이 한 눈에 보이네요..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출퇴근하는 지역인

강남/시청/여의도의 접근성이 꽤 좋으면서

여전히 15억을 하지 않는 단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출처 : 호갱노노

 

위 단지들은 30평대를 기준으로

여전히 10억 미만의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두 서울에 있는 단지들이에요.

 

강남/시청/여의도 모두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고 심지어 신축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서울에서 출퇴근이 편한 대단지 

모두가 15억을 넘는 것은 아닙니다. 

 

 

 

 

 

 

15억짜리 내 집 마련하는 방법

 

일반적인 직장인이 15억짜리 서울 아파트를

한 번에 덜컥 매수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대출규제를 적용해서 최대한도 6억을 대출 받아도

9억의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첫 걸음을 떼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대학교를 가고 싶다고 해도

초등, 중등, 고등 교육을 받아야하는 것처럼

15억짜리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첫 걸음을 떼어야만 합니다.

 

 

 

 

 

2019년 8월, 평범한 직장인 부부가

규제로 인해 급격하게 오르던 집값을 보며

잠시 패닉에 빠졌다가 정신을 차립니다.

 

당시 서울도 지금처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라

LTV는 50%로 제한되어 있어 대출을 많이 받기 어려웠습니다.

(이때도 반포자이의 가격은 22억 정도였습니다.)

 

 

원래 이 부부는 결혼 후 전세로 살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언젠간 마포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당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가격은 11억이 넘어서

지금 당장은 엄두도 낼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포만 쳐다보다가는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아서

내 집 마련을 하기로 마음먹고, 예산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돈, 앞으로 저축할 수 있는 돈, 대출 가능액 등

아무리 계산해봐도 지금 갈 수 있는 집은 서울 5급지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 뿐이었습니다. 

 

 

내가 여길 3억 넘게 주고 가야해..?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렇게 집값의 50%를 대출 받고

모은 종잣돈으로 인생 첫 내 집 마련을 합니다.

마포에 비하면 굉장히 초라한 집이었지만요.

 

 

 

 

 

조금만 더 무리해서 4급지까지는 가고 싶었지만

도무지 대출이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습니다.

 

2억만 더 있었어도…

그동안 모으지 못한 시간들이 후회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중간에 아이도 태어나서 잠시 외벌이가 되었었지만

당시 무리하지 않은 대출 덕분에 원리금 상환에는

큰 무리가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24년 3월, 다시는 못 갈 것만 같았던

2019년에 2억이 부족해서 못갔던 집이 다시

2억만 더 주면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득도 늘었고, 다시 맞벌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생아 특례대출이 생기면서

조금 더 용기내서 갈아타기를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첫 걸음을 뗀 결과

 

당시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예산 내에서 첫 걸음을 뗀 결과

이 부부는 이제 12.6억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가고 싶던 마포는 더 올라버렸지만

이 부부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

 

 

꾸준히 지켜본다면, 

언젠가 또 기회가 올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예전엔 꿈도 꾸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토록 원하던 마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부의 정체는

점심시간에 집값 이야기를 나눌 때

옆에서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던 회사 동료 부부입니다.

 

서울에 집 사는 건 꿈도 꾸지 못한다는 동료에게

힘내라며, 본인의 이야기를 해준 것입니다.

 

 

 

 

 

 

 

 

예산 내에서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내 집 마련을 한 결과

이 부부는 다음 집으로 마포를 바라봅니다.

 

 

평범한 직장인 부부가 단 번에

15억짜리 서울 집을 덜컥 살 수는 없겠지만

 

첫 걸음을 떼기만 한다면, 평범한 직장인 부부도

결국 15억짜리 집을 사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한없이 치솟는 집값과 

계속되는 규제에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차분하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야 합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17억이라고?

대한민국 망했네..

 

저도 한 때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진짜 싼 가격이네요..)

 

하지만, 한탄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가보시고

꼭, 내 집 마련도 투자도 잘 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댓글


용마루
20시간 전

예산 내에서, 내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첫걸음을 떼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험블 튜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반쟝
20시간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콤승자
20시간 전

오늘도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