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 꾸준한 행복한 투자자
긍정몬 입니다.
작년 8월 실전반 조모임을 마지막으로 듣고
1년 3개월 만에 서투기 조모임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중간 중간 짬이 생길 때 특강/강의 온리로 강의 수강은 했었는데,
조모임으로 정규 강의 수강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지난 1년 3개월에 대한 복기도 하고 싶었고,
혹시나 저처럼 환경에서 잠시 벗어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무작정 글을 써봅니다.
와이프가 첫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정규강의를 쉬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무조건 매달 강의 수강과 앞마당은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있던 터라 와이프가
잠시 강의 수강/임장을 멈췄으면 할 때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대로 영영 환경에서 멀어질까봐
두려웠던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동료들은 환경 속에서 날아다니고 있는데,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불안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만삭인 와이프를 설득해보겠다고
강의/임장은 매달 해야겠다고 주장하다가
와이프 울리고 한 거 생각하면
진짜 철이 없었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지난 1년 3개월 동안 환경에서
꾸준하게 노력해온 동료들보다
많은 성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멈추진 않았고’
제가 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하게 해왔던 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투자 공부를 시작했던 초창기에
멘토/튜터님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오래 투자 판에 머무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찌됐건 투자판에 남아서 시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 자체가
좋은 투자자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을 때는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3년까지 이어지는 서울 시장 급락부터
그 이후 서울 반등에 높아 보였던 전고점 돌파,
10.15 규제까지 시장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로서 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속도보단 방향’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환경에 있는 동료들보다
덜 열심히 살았다(?!) 라는 핑계는 아니고
저처럼 유리공 / 회사 / 건강 / 그 외 여건들로
마구 달리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멈추거나 걸어야 하는 순간들이
충분히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또한 이겨내고
투자 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여도 길게 보면 그 순간은
짧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무리한 강행은
‘오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요.
속도도 빠르게 오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맞는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조금 느려도 결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 1년 3개월 이라는 시간이 앞으로
‘오래 꾸준하게’ 투자 생활을 하게끔 하는
강한 마음을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지금도 몇 개월 동안 임장을 못하다가
시간이 생겨 첫 임장을 나왔을 때
그냥 걷기만 해도 행복했던
그 추운 겨울 공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환경 안에 있을 때는
조모임과 임장, 강의수강 등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곳을 임장할 수 있다는
그 자체를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었더라구요.
그리고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월부라는 환경이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강의 쉬기 전까지는 꾸준하게 조장 지원을 했었어서
조장/조모임을 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하려고 하니
역할 분담을 어떻게 했었는지
어떻게 조 운영을 했었는지
기억이 전혀 안나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조장 OT 할 때는
딴 짓도 많이하고 했었던 것 같은데…(반성😅)
처음 조장을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집중하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이라면,
‘조장은 러닝 메이트다…!’
이지 매니저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조장님을
떠올려보라고 했을 때
실력적으로 정말 뛰어난 동료보다,
힘듬을 같이 공유해주고 함께 해주는 동료 분들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나도 처음 조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같이 주어진 한 달을 잘 보내보자는 마인드로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훨씬 부담도 줄어들고
그동안 조모임을 하고 싶었던
설레는 마음들이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1. 매물임장 갯수 50개 이상
: 기존 부족했던 앞마당에 있는 매물들도 같이 봐야겠다.
2. 전수조사 15일 이상 하기 (1개 생활권 이상 / 30분 이상)
3. 조원 분들 매물 임장까지 모두 완료
한 달 복기할 때 3개 목표에 모두 동그라미 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속도 보단 방향’ 입니다.
멈추지만 마세요😁
11월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