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선함에 빛이 나는 투자자, 사람을 살리는 투자자
윤이나입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큰 산은
첫번째가
‘저환수원리를 만족하는 매물’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찾는 것
두번째가
‘내가 매수한 곳에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들어가줄 전세입자분’을 찾는 것
인데요.
오늘은 그 두번째 이야기,
저를 찾아온 전세입자 중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웠던 전세입자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당시 상황
그전에 매수했던 물건들이 세낀 매물이었기에,
전세를 처음 맞춰보려니 불안하기도하고
이게 이론상으로는 된다고 했는데 맞는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현 전세 시세는
2.9억
(1) 다음 투자까지 한참 남았다고 판단했던 저,
(2) 주변 전세매물이 하나둘 사라져가고
제 매물이 1,2등으로 보이기 시작한 저는
전세 금액을 아예 3억으로 맞춰볼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전세입자
그래도 그동안 배웠던 강의, 멘토튜터님들의 말씀을 따라
‘내가 최고 전세가를 찍을 생각으로 맞추지 말것’
‘나갈만한 금액으로 맞출 것'
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던 찰나에
첫번째 전세입자분이 저를 찾아오게 됩니다.
반려견 2마리가 있는 신혼부부였어요.

사장님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이분들은요
이 분들 그 전 집도 아주 깨끗하게 썼대요
그동안 다른 집들에서 계속 거절당했는데, 꼭 여기 살아야해서 계약하다는 의사 밝히고 갔어요
지금 전세대출 잘 안나오는 거 알죠, 이 분들 현금세입자에요 (매매전세 동시진행 가능)
제가 우려했던 점
신축에 가까운 컨디션인데, 반려동물이 벽이나 바닥을 손상시키진 않을지
털, 냄새 등이 나진 않을지
추후 새로운 전세입자분이 집을 보러올 때 내 집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으리라는 점
해당 비용을 감수하는
임대인으로서의 선택

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전세입자를 받고는 싶은데, 뭔가 손해보는 묘한 느낌…)
파링멘토님께 받은 조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전세가를 올려서 투자금을 줄여보는건 어떨지’
최고 전세가로 제시해보자
당시 매매가 기준 kb시세의 90%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 전세금액이었는데요.
계산해보니 가능한 최대 전세금액은 3.15억
3.05억으로 제시한다 하여도
잔금기한내에 전세가에 변동사항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2.9억이 아닌 3.05억으로
새로운 전세입자분에게 제시하게 됩니다.
추후 혹여나 도배장판을 새로하면서, 여차저차 수리한다손 치더라도
현재 전세물량이 없고,
나와있는 매물 중에서도 1,2등 안에 들어가는 저희집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이정도의 금액이면
저도 시장도 납득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이미 앞서 많은 거절 끝에
마음이 급했던 세입자분은
옆 다세대주택에 계약을 해버리셨어요.
하지만 이 과정속에서
‘어떨 때 전세가를 높여 세팅해볼 수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제 편익을 좀더 고려하면서 전세를 세팅할 수 있는지'
실제 액션에 옮겨보았던 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무조건 ‘반려동물이 있으면 어렵다’ 가 아니라
해당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내가 취할 수 있는 편익)’을 찾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늘 생각하며 투자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