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기초반 11기 36조 다랭구끼끼입니다.
사실 이번 통장 쪼개기 실행 미션을 하기 전부터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최근 1호기 투자를 하면서 취득세를 할부로 납부해야 했고,
당장 신용카드를 없애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할부가 많이 남았는데, 어쩌지?”
아마 저처럼 이미 고가의 신혼 가전이나 자동차, 또는 주택 취득세를 납부 중인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 상황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방식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저는 먼저 ‘취득세를 납부하는 동안의 통장 구조’를 따로 설정했습니다.
지금 시기엔 ‘통제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한정된 소득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리하니 불안감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취득세를 모두 납부한 이후에는 구조를 다시 단순화했습니다.
생활비 10%, 주거비 15%, 교육비 5%, 비정기 5%, 자산통장 65%.
장기적으로는 1억 모으기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지출 중심의 구조에서 저축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갚는 사람’에서 ‘모으는 사람’으로 전환되는 감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흩어진 계좌들을 확인하고,
필요한 계좌 7개, 체크카드 4개, 신용카드 1개를 새로 세팅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당장 없앨 수 없는 신용카드의 경우
1)실물카드는 없애고, 2)삼성페이에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취득세 납부 외의 소비를 막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또, 큰 금액을 납부 중인 경우 즉시결제 기능을 활용해
목돈이 들어올 때마다 우선적으로 갚아나가기로 했습니디.
(혹은 2개의 카드로 분할 납부를 하고, 목돈이 들어올 때마다 카드 하나 먼저 갚는다! 생각으로 쪼개서 털어내기!)
작은 실천이지만, ‘통제할 수 있다’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금융회사에 다니면서 내 돈은 통제 못했던 아이러니
저는 금융업에 몸담고 있지만, 정작 제 돈의 흐름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회사에서 번 돈을 고대로 회사로 반납하는 삶(ㅎㅎ;;)을 살았네요.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다행히 몰라서 안 했던 거지, 알면 배운 대로 하기 때문에 이제 실천만 남았습니다.
인내 자산으로 부의 그릇 갖추기
인내 자산이 부족한 채로 투자 자산에만 뛰어 들었을 때
나에게 오는 부를 받아낼 그릇이 넘칠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의 아주 좋은 기회를 통해 인내 자산을 꽉꽉 눌러담아, 부의 그릇을 갖추는 자산가로 거듭난다!! 다짐했습니다.
통장쪼개기 하니까 미래 계획이 자동으로 그려지네요?
주거비가 많이 나가니 내년 안에 이사 가야겠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1/n 지출이라고 방심하지 않기
약속이 생기면 "n명이서 나누니까 괜찮겠지~" 했다가 통장이 텅장 된다!
내년 하반기까지 주거비 줄이기 프로젝트 시작!
월세 비중 줄이기위해 내년 하반기까지는 반드시 이사 계획 세우기
교육비만큼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기
나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저축이니까 함부로 줄이지 않기
이번 통장 쪼개기는 단순히 돈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통제하는 일’이었다고 느낍니다.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이상 취득세 납부하면서도 통장쪼개기 성공한 다랭구끼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