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한여름의 뜨거움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듯
투자에도 계절이 있고, 그 계절마다 다른 기회가 찾아옵니다.
오늘은 제가 걸어왔던 “사다리 투자 여정”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지금은 서울이 좋나요? 수도권이 낫나요? 지방은 이제 힘든가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좋은 걸 사세요.”
투자는 절대적인 지역의 우열이 아니라,
나의 자산 상황, 나의 투자 여력, 나의 공부량에 따라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는 ‘개인 맞춤의 과정’입니다.
7년 전, 제 통장엔 큰돈이 없었습니다.
서울의 한 평도 바라보기 어려웠고, 수도권의 입주장도 멀게 느껴졌죠.
그래서 저는 소액으로도 가능한 투자 지역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밤마다 공부하고, 주말마다 임장하며, 발품으로 숫자를 채웠습니다.
그때 제가 선택한 곳은 상대적으로 '덜 좋은 자산’이었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그 선택지가 되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그곳은 로얄층도 아니고 입지도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시의 나에게 가장 좋은 자산이었습니다.
3년이 지나자,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세금이 오르고, 매매가격이 따라오며 제 자산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그 돈으로 조금 더 좋은 자산으로 옮겨탈 수 있었고,
그 다음엔 더 큰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투자는 한 번에 꼭대기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한 칸씩 올라가는 사다리”
라는 사실을요.
처음엔 저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조금만 더 모으면 서울 들어가야지.”
“지금은 비싸니까 다음 기회를 기다리자.”
하지만 기다림 속에 기회는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무리해서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열고 올라탔다면,
중간에 멈춰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사다리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1층에서 2층으로,
그리고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그 과정은 느렸지만,
매번 확실히 한 단계씩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요즘 시장을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1층씩이 아니라,
한 번에 2층, 3층으로 올려주는 사다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만 이런 사다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바로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가 풍부한 지역들.
가격은 아직 눌려 있지만,
수요가 충분된 지방 광역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이 지금의 ‘빠른 사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지금 1층에 있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는 시대에도,
사다리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준비하고,
내 상황에 맞는 사다리를 찾아서 올라가세요.
그게 바로
“나의 자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입니다.
7년 전, 1층에서 사다리를 타기 시작했던 저는
지금 5층, 6층 어딘가에서 다음 사다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기만 했다면
아직도 1층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었을 겁니다.
여러분도 지금의 자리에서,
당신만의 사다리를 찾아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사다리를 오르는 사람은 결국 꼭대기에 닿는다.”
오늘도 여러분의 부의 사다리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