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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워런 버킷 삶의 원칙 - 독서후기 [이사나]

25.11.14


 ✅ 도서 제목

 

워런 버핏 삶의 원칙 ~그의 성공을 따르고 싶다면 삶의 방식부터 훔쳐야 한다~

구와바라 데루야 (저) - 필름(Feelm)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백만장자가 되는 1,000가지 비밀』에서는 큰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행운이 오기만 기다리느라 정작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버핏 역시 이 책을 통해 ‘큰돈을 손에 넣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학교 성적이 뛰어나거나 인기가 많은 아이가 아니라, 먼저 움직이고 끝까지 해내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나 역시 실행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워런 버핏 삶의 원칙》을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이건 투자 책이라기보다 삶의 사용설명서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책을 덮고 나니 머릿속에 남은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문장들이었다. 거창한 성공담을 들은 느낌보다는, 한 사람이 평생 지켜온 기준을 옆에서 조용히 관찰한 느낌에 가까웠다고나 할까.

 

책은 버핏의 인생을 다섯 구간으로 나눠 따라간다. 6세 때 콜라를 팔고 신문을 돌리며 돈을 모으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처럼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를 운영하며 햄 샌드위치와 콜라를 즐기는 노년에 이르기까지를 시간 순서대로 보여준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원래 천재니까 그랬겠지”가 아니라, 아주 이른 시기부터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반복해서 실천해온 사람의 기록인 것이 잘 느껴졌다. 특히 “10년 늦게 시작했다면 지금쯤 언덕 아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은, 그동안 미루기만 하던 내 습관을 콕 찌르는 문장이었다.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버핏이 스스로를 상당히 냉정하게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그는 자기가 잘하는 일을 “자본을 합리적인 사업에 배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경영 혁신을 주도하거나 어려운 회사를 직접 살려내는 일에는 자신이 없다고 인정한다. 잘하지 못하는 영역에 괜히 참견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애초에 그쪽으로 발을 깊게 들여놓지 않는다. 회사에서 이것저것 다 건드리다가 정작 본업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버핏의 태도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정확히 긋고 거기 안에서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평범한 직장인 입장에서 꽤 현실적인 조언처럼 다가왔다.

 

또 하나 마음에 남은 지점은 버핏이 성공 이후에도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버핏에게 투자하라”는 말이 돌 정도로 평가가 높았을 때도, 그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성과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회사에서 평가가 조금 좋아지면 마음이 살짝 느슨해지기 쉬운데,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이 단순한 성공 스토리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원칙이 투자에만 머물지 않고 삶 전반에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주위 사람들이 비싼 스테이크를 먹는 자리에서도 혼자 햄 샌드위치와 코카콜라를 먹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늘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자신이 좋은 것, 자신이 편한 방식을 선택한다. 유행하는 산업에 무작정 올라타지 않고, 자신이 이해하고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했던 태도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됐던 부분은 “자기 기준이 없는 사람은 남의 삶을 산다”는 메시지였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평가 기준도, 성공 기준도 대부분 남들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 버핏처럼 모든 면에서 독립적으로 살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점은, 세계 최고 부자의 입에서 ‘돈을 버는 법’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실패한 방법을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문장들은 투자뿐 아니라 일, 공부, 인간관계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은 조언처럼 느껴졌다. 지금 가진 자본이 적더라도, 시간을 어디에 쓰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가 결국 인생 전체의 수익률을 좌우한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

 

책을 덮고 나서, 당장 거창한 투자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내 삶에서 바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미뤄두고 있던 공부를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것, 잘하지도 못하는 일을 억지로 붙잡고 있기보다 내가 강점을 가진 일을 꾸준히 키워가는 것,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에 휩쓸리기보다 내가 이해하고 납득되는 선택을 하는 것 등이다.

 

《워런 버핏 삶의 원칙》은 읽는 동안 속도가 아주 빠르진 않았지만, 한 번 밑줄 그어둔 문장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떠오르게끔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도 도움이 되겠지만, 꼭 투자자가 아니어도 자기 기준을 세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며, 오래 묵혀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 궁금할 때 떠올릴 만한 책이라고 생각 된다. 

 

 

✅ 나에게 적용할 점

 

  • 미루는 습관을 줄이고, 지금 바로 시작하기
    • “10년 늦게 시작했다면 언덕 아래 있었을 것”이라는 문장을 떠올리면서, 미뤄두었던 투자 공부나 일들을 작은 단위로 쪼개서라도 지금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강점 위주로 일하기
    • 버핏이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했듯이, 내가 강점을 가진 업무/투자 분야에 집중하여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자.
      잘하지도 못하는 영역에 억지로 개입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자.
  • 남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분명히 세우기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 내가 원하는 일·생활의 방식에 있어서 나만의 기준을 구체화해보자.
  • 돈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장착하기
    • 돈보다 더 많은 가치를 추구하는 버핏의 태도를 본받아, 삶을 대하는 태도를 진지하게 가져보기.
  • 시간을 ‘자본’처럼 의식적으로 쓰기
    • 시간을 어디에 쓰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가 인생 수익률을 좌우한다는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매일 나를 성장시키는 활동에 시간을 배치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기.
  •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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