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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링마벨] 행복의 기원 후기

25.11.16

 

책 제목 : 행복의 기원

저자 및 출판사 : 서은국 / 21세기북스

읽은 날짜 : 2025년 11월 12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생존과 번식의 수단 #외향성 #쾌감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10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서은국 작가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세계적 행복심리학자이다. 행복의 기원에서 저자는 행복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의 도구라누 점을 강조하고 있다.

 

 

2. 내용 및 줄거리

: 책에서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살기 위해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즉, 인간은 동물로써 생존과 번식을 위해 생존하려고 하며 그러기 위해 행복해지려는 방향을 가려는 것이다.

또한, 강도 높은 쾌락/기쁨보다는 소소한 쾌락/기쁨을 자주 느끼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데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으로부터 평가를 받으면서 행복을 느끼기 보다는 본인만의 잣대를 가지고 행동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각에 대하여 중요한 세부사항들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 생존하기 위해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다.

    66p 

    신체적 특성뿐 아니라 고차원의 정신적인 특성도 이 ‘생존 도구’의 역할을 한다. 피카소는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산 것이 아니다. 보다 진화론적인 해석은 피카소라는 한 생명체가 그의 본질적인 목적(유전자를 남기는 일)을 위해 창의력이라는 도구를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마음의 정신적 산물들은 사실 몸의 번성을 위한 도구인 것이다.

     

    76~77p

    생명체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호모사피엔스의 존재 이유도 벌, 선인장, 꽃게와 마찬가지로 생존이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이것을 행복과 연결시키면 당연하지 않은 결론이 나온다. 이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행복은 삶의 최종적인 이유도 목적도 아니고, 다만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신적 도구일 뿐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껴야만 했던 것이다.

     

    97~98p

    고통의 역할은 위협으로부터의 보호다. 뇌의 입장에서는 그 위협이 신체적인지 사회적인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뇌는 비슷한 방식으로 두 종류의 ‘고통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이다. 혼자가 되는 것이 생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연구다. 우리 조상이 물려준 생존 패키지의 두 번째 내용물은, 우리의 관심사인 ‘쾌감’이다. 고통과 같은 부정적 경험이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 긍정적 정서의 기능은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생명체가 오래 생존하지 못하는 것처럼 쾌감을 상실한 동물 또한 문제가 생긴다.

     

    102p

    인간은 동물이다. 행복에 대해 고민도 해 보는 똘똘한 면은 있으나, 살아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다. 생존과 짝짓기. 인간은 좀 더 세련되고 복잡하게, 때로는 대의명분을 만들어 자신도 모르게 그 목표들을 이룰 뿐이다.

     

    103p

    사람이라는 동물은 극도로 사회적이며, 이 사회성 덕분에 놀라운 생존력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뇌는 온통 사람 람 생각뿐이다. 희로애락의 원천은 대부분 사람이다. 또 일상의 대화를 엿들어 보면 70퍼센트가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행복감을 발생시키는 우리 뇌가 이처럼 사람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래서 사회적 경험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사회적 경험이 행복에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나는 한발 더 나아가 행복감(쾌감)은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게 되었다고까지 생각한다.

 

  •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114p

    감정의 또 다른 특성은 상대적이라는 점이다.(중략) 극단적인 경험을 한 번 겪으면, 감정이 반응하는 기준선이 변해 그 후 어지간한 일에는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적이 중상위권인 학생이 전교 1등을 한번 하고 나면, 예전 성적을 다시 받았을 때 실망하게 된다. 고깃국 맛을 한번 보면 예전의 콩나물국이 왠지 밋밋해지는 것처럼.

     

    116p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살면서 인생을 뒤집을 만한 드라마틱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혹시 생겨도 초기의 기쁨은 복잡한 장기적 후유증들에 의해 상쇄되어 사라진다.

     

    116~117p

    돈 이외에도 여러 ‘인생 자원’들이 있지만, 그것을 추구하는 논리는 모두 비슷하다. 그것을 (가능하면 많이) 소유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가령 건강이나 외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관심사다………….(중략)

    내가 다른 사람 눈에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느냐(객관적 미모)는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과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결과가 하나 나타났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정도(주관적 미모)는 행복과 관련이 있었다. 외모뿐 아니라 다른 삶의 조건(건강, 돈 등)과 행복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으냐보다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127~128p

    행복은 ‘한 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쾌락은 곧 소멸되기 때문에, 커다란 기쁨 한 번보다 작은 기쁨을 여러 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은 성취하는 순간 기쁨이 있어도, 그 후 소소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결국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는 과학적 결론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은 입을 잠시 즐겁게 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내 손 안의 아이스크림만큼은 녹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의 거창한 것들을 좇는 이유다.

     

  • '사람쟁이' 성격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하다.

    142~143p

    외향성이 행복 연구에서 그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한마디로 행복과 가장 손을 꼭 쥐고 있는 짝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연구된 그 어떤 다른 특성도 외향성만큼 행복과 관련 깊은 것이 없다……(중략)

    구체적인 이유야 무엇이든 외향성은 한마디로 ‘사람쟁이’성격이다. 외향성이 높을수록 타인과 같이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또 그들(특히 이성)이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데 타고난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들은 첫 경험 시기도 빠르고, 경험 상대도 많다.

     

    148~149p

    내향적인 사람들은 왜 외향적인 사람들만큼 타인과 어울리지 않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싫어서가 아니라 불편해서다. 사람이라는 자극은 양날의 검과 같다. 사람은 즐거움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때론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계속 직장 상사만 보다 보면 휴가 생각이 간절히 나는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이든 내향적인 사람이든 오르고 싶어 하는 산은 똑같다. 사람들이 즐겁게 모여 있는 정상. 이 둘의 차이는 얼마나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오르느냐다. 외향적인 사람의 가방은 가볍지만, 내향적인 사람의 가방은 어색함, 스트레스, 두려움 등으로 무겁다. 그래서 중턱쯤에서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결국 산 정상에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있지만, 내형적인 사람들이 산보다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행복의 관점에서 보면, 이 ‘가벼운 짐’은 외향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태어난 큰 유전적 혜택이다. 유전자는 공평이라는 단어를 모른다. 그러나 짐이 묵직해도 힘을 내 올라갈 필요가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두 가지 가능성이 공존한다. 어색함 대 즐거움,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새로운 만남이 주는 즐거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오래된 연인과의 데이트를 택하지만, 실제 경험을 측정하면 낯선 이성과 식사한 후의 즐거움이 더 크다.

     

    152~153p

    왜 친사회적인 행독은 행복감을 유발할까? 한 가지 가능성은 남에게 도움을 줄 때 즉각적인 보상이 필요하기 때문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친사회적 행동은 타인과의 결속력을 높여 생존에 필요한 사회적 자원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단기적 관점에서 고기를 나누어 먹는 것은 손해다. 이 손실감을 상쇄하는 강력한 보상이 필요한데, 그것이 즐거움일 수 있다………(중략)

    우리의 마음은 사회적 관계와 생존을 거의 동의어로 혼동한다는 인상까지 받는다. 가령 추위는 인간이 극복해야 했던 커다란 자연의 위협 중 하나였다. 또 하나의 생존 위협은 앞에서 강조했든 사회적 고립이었다. 그래서 원초적인 수준에서 ‘추위=위협=사회적 고립’이라는 메모가 우리 뇌의 어딘가에 붙어 있을 수도 있다. 거꾸로 ‘따뜻함=안전=친구’라는 쪽지도 어딘가 있을지 모른다.

     

  • 타인을 의식하기 보다 나의 의지로 살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171~172p

    사회의 일원으로 살며 타인의 평가와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내 인생의 유일한 나침판이 되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에 대한 타인의 반응이 더 중요해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삶을 경험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살게된다….(중략)

    과도한 타인 의식은 집단주의 문화의 행복감을 낮춘다. 행복의 중요 요건 중 하나는 내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75p

    행복은 나를 세상에 증명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우위를 매길 수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행복이다. 내가 에스프레소가 좋은 이유를 남에게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그들의 허락이나 인정을 받을 필요도 없다.

     

    182p

    친구가 무조건 많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진짜 친구’가 몇 명 있는지가 중요했다. 만남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유감의 중요성이 또 다시 등장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보다 만나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184p

    사람은 행복의 절대 조건이지만,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남을 ‘위해’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각자가 가진 독특한 꿈, 가치와 이상을 있는 그대로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 이것이 사람과 ‘함께’ 사는 모습이다. 그래야 사람의 가장 단맛을 서로 느끼며 살 수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막연하기만 하였는데 행복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또한 삶을 바라보는 자세와 내가 가진 성격에 대해서도 어떻게 인식하고 행복해지는 것과 연관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던 점이 유용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내 성격이 내향적인데 확실히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하여 설명한 부분이 공감이 되었고 내향성이 좀 더 강하지만 낯선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짐이 가볍지 않지만 끝까지 산 정상에 올라 진정한 행복을 느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기 보다는 본연의 나를 받아 들이고 나의 잣대를 기준으로 행복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아래 내용을 적용할 점들을 생각해 봤다.

1. 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과 이상을 존중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추기

2.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만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행동하지 않기

3.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나 자신을 질책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의식적으로 더 다가가고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항상 시도해보기

4. 소소한 행복과 기쁨에 항상 감사할 줄 알기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브루스 후드의 행복의 과학이라는 책은 감정·쾌락·동기 등이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까지를 진화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 행복의 기원과 같이 연관지어 읽어볼만한 책으로 뽑을 수 있겠다.

 


댓글


나야나
25.11.17 06:36

오오 마벨님 보도섀퍼책이네요~~ 궁금한데 추천?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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