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린이의 첫 월부 수강
월부를 알기 전 저는 부동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아파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투기꾼이며 아파트는 현금으로 돈 있는 사람들만 사는 것인줄로만 알고 살아왔습니다.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서 내가 살 집을 어떻게든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가 서울에 있고 인천에 있는 본가와도 가깝게 왕래할 수 있는 위치를 고민하던 중 신도림쪽에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 사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계획없이 그 쪽 지역의 공인중개소들을 방문하여 여러 아파트의 매물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파트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어떤 기준을 가지고 이 아파트가 좋고 가치 있는 평가해야 되는지, 이 아파트는 지금 싼 것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여러 아파트들의 매물을 봤지만 쉽사리 어느 것이 괜찮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내 집을 사려면 부동산, 즉 아파트에 대하여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월급쟁이부자들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분들의 강의를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이 공부하기 수월하겠다는 생각에 도달하여 결국 2024년 9월에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를 처음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2. 미래를 위하여 투자자가 되기로 결심
열반스쿨 기초반을 시작할 때는 그저 내가 들어가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를 하나 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노인빈곤에 대한 강의 내용을 들으면서 “단순히 내가 누울 집을 하나 산다고 내 미래가 보장될 수 있을까?” “지금은 직장을 다니지만 과연 은퇴를 한 후에도 나는 생계를 위한 수입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내집 마련에 그치지 않고 직장인 투자자가 되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3. 언제 1호기를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그 후 결심
열반스쿨 기초반, 실전준비반, 서울 투자 기초반…등 월부에서 강의를 한달, 두달 들으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임장을 하고 앞마당을 만들면서도 언제까지 앞마당을 만들어야 완벽하게 나의 1호기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일까하는 고민과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항상 강의에서 강사님들이 말씀하시는 완벽하지는 않아도 주어진 것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라는 말이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게 되었고 이렇게 걱정만 하며 제자리에 있기 보다는 지금까지 만든 내 앞마당을 기준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여 1호기를 달성하면서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4. 매코 후 1호기 투자에 대한 확신
내 서울 앞마당들 중 가치와 가격에 대한 고민을 하던 끝에 두 개의 단지를 선택하게 되었고 몽부내 튜터님께 매코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을 가지고 매코시간을 기다리다 두 단지에 대한 매코를 받았을 때 몽부내 튜터님의 OK라는 답변을 듣고 나의 기준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과 이제는 투자를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에 너무 기뻤습니다.
5. 날아간 매물들 그리고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과 시장 분위기 급변
두 단지 중 1등으로 생각한 A단지를 먼저 생각하고 부사님을 통해 가격 협상을 해보고 협상이 안 되어도 충분히 비싸지 않다고 판단되어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해당 매물을 투자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주인이 기존 호가에서 7천만원을 올려서 매물을 다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집주인은 현재 급하게 이사갈 이유가 없었고 해당 단지의 매물 갯수가 적었기 때문에 아마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호가를 올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올린 가격으로는 가치대비 너무 비싸다고 판단되어 A단지에서 염두해두었던 물건은 포기하게 되었고 두번째 매물 후보인 B단지를 투자하고자 연락드렸는데 몇일 있다가 부사님께서 연락이 오셨는데 집주인분이 이왕이면 실거주하시는 분께 매도하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다른분과 계약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면서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막막해지고 우울함에 빠져 버렸습니다. 거기다 더해 갑자기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며 전반적으로 매물들의 호가가 오르고 나오는 매물들의 갯수가 줄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A, B단지에서 매물 자체가 적었으며 있어도 전세가 엄청나게 낮게 낀 매물들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여기서 일단 1호기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때를 노려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6. 고생 끝에 낙이 오다!!!
혼돈의 상황 속에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이 두 단지에 대하여 가치판단이 확실하였기 때문에 내 자신을 믿자고 결심하였고 일단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보더라도 두 단지에 대한 매물들은 계속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네이버 부동산 알람을 켜놓고 매일 매물을 관찰하였습니다.
그러다 일하고 있는 평일 오전에 네이버 부동산 진동알람이 울려 문득 보게 되었는데 B단지에 매물 코칭에서 받았던 비슷한 컨디션의 비슷한 매매가격의 매물이 올라왔었습니다. 심지어 전세가 낀 물건이었는데 현재 전세시세보다 많이 낮지도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보자마자 부동산에 전화를 하게 되었고 제일 먼저 1순위로 물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해당 물건은 신혼부부가 전세를 놓았던 물건이었는데 임신을 하여 토허제 지역에 있는 친정집으로 이사가기 위하여 B단지의 집을 팔아서 가려고 하였고 전세가 낀 상태여서 어느 정도 가격을 내려서 매물을 올렸던 것입니다.
직접 가서 물건을 봤는데 상태도 좋았고 전세입자도 좋은 분처럼 보였습니다. 모든 게 제가 생각한 조건이였지만 처음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좀 더 매매가격을 낮춰보고 싶었습니다. 부사님이 처음부터 이미 많이 깎여진 가격이기 때문에 더 낮추기 힘들다라고 하였지만 잘 이야기하여 몇백만원이라도 깍을 수 있게 부탁드려봤고 매도자분께 유선상으로 부사님께서 이야기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No였습니다. 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리지 못해 아쉬웠고 다른 매물을 알아봐야 하나 잠깐 생각하기도 했지만 비록 협상은 못했어도 현재 매매가격이 이미 충분히 비싸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매매하는 것을 결정하였고 근처 카페에 가서 가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가계약 후 일주일 후 공인중개사무소에 가서 집주인과 만나 끝내 계약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계약이 끝나고 뭔가 뿌듯하면서도 시원섭섭하고 더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등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판단한 가치를 믿기 때문에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확신하며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처음 투자하는 거라 많이 힘들었지만 월부를 하면서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1호기 투자를 성공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월부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투자에 눈을 뜰 수 있게 도움을 주셨던 열반스쿨 기초반 79기 57조 룰루웨이 조장님과 조원분들,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시고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신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26조 스테들리 조장님과 조원분들, 조장을 하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같이 함께 해주시고 오히려 제가 더 도움을 많이 받았던 내마중 15기 55조원분들, 서투기 19기 7조 조원분들, 서투기 24기 44조원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투자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항상 잘 뭉치면서 서로서로 밀어주고 끌어준 열반스쿨 실전반 30기 불사조 탕 조장님과 조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저처럼 많이 부족한 사람도 1호기를 어떻게 우당탕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직 사정상 1호기를 못하신 분들도 저보다 대단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1호기를 하겠다는 마음만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곧 1호기를 다 성공적으로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댓글
어머어머어머 일호기 경험당!!!! 얼른 보여드려야겠어요~ 1호기 전 놓친 물건 때문에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결국은 속전속결 상남자 스탈 1호기 매수 너무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