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강의를 힘겹게 마쳤다. 너나위님의 강의를 들을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1주차의 통장 쪼개기는 정말 수월한 과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힘들지 않았지만 그 다음 단계가 다 어려웠다. 부자가 되는 길이 쉬우면 그것도 이상할 것 같지만..
ETF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광화문금융러 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내가 정말 얕게 알고 있었다는 알았다. ETF 이름 읽는 법을 배우는 부분은 재밌었다. 이름을 통해 어느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브랜드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 주위에서 그냥 ‘TIGER 어쩌고저쩌고 넣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그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알게 된 것이다. 금융문맹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ㅠㅠ
1.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부분
- ETF를 살 때 iNAV를 확인해야 한다는 걸 배운 것도 나에겐 큰 공부였다. 주식이나 펀드를 구매해본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는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때그때 마음이 끌리는 주식을 덜컥 구매하곤 했었다. 아마도 그때마다 불필요한 손실도 분명히 보지 않았을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그것의 가치를 제대로 확인해보고 사야 하는데 나는 이제까지 ‘확인의 과정’을 늘 생략했다. ‘확인’ 이전에 ‘배움’의 과정도 없었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던 것 같다.
- 강의를 듣다보니 ETF는 일반 주식보다는 투자하기에 안정성이 있어보였다. 물론 장기투자 관점에서 말이다. 장기투자를 통해 24%의 수익률로 나의 노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줄 것 같았다. 동시에 의문도 생겼다. 이 방법은 지금이 아니라 노후에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테크 방법인건가? 20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꾸준히 넣으면.. 연평균 수익률이 10%일 때 7억 6500만원이 되는 것이 진짜일까? 20년 뒤에 7억 6500만원 있으면 사는데 걱정 없을까? 지금 얼른 S&P 투자를 얼른 시작하지 않으면 진짜 나는 노후가 힘들어지는 걸까?
2. 나에게 적용할 점
- 일단 연말이기 때문에 연금저축계좌와 IRP를 통해 세액공제를 받는 것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소득공제, 세액공제 이런 말들이 아직도 생소하고 어렵다. 매년 연말정산을 하며 돈 돌려받으면 ‘와~ 돌려받았다’, 더 내야되면 ‘아~ 망했네.’라는 말만 하고 지나갔었는데 올해는 조금 다르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직은 ETF 투자를 선택할지, 소액 부동산 투자를 선택할지 잘 모르겠기에(물론 3주차 오프 강의를 들은 후라서 부동산 투자에 조금 마음이 기울긴 했지만..) S&P에 대해서, ETF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로 있기보다는 좀 더 알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
- 미래에셋증권 어플이 아직은 낯설고 각 화면에서 뭘 봐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 열심히 이것저것 클릭해보면서 기능을 잘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