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고, 점심 먹고, 퇴근하는 평범한 하루
은행 잔고는 그대로인데, 왠지 모르게 돈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작년에 300만 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물건이 올해는 330만 원이 된 걸 보면서
'물가가 올랐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진실은 조금 다릅니다
물가가 오른 게 아니라 당신이 가만히 들고 있던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겁니다
2021년, 많은 사람들이 '벼락거지'라는 단어로 이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저도 그중 한명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거지가 되어버린 느낌
이건 과장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냉혹한 메커니즘입니다

안녕하세요 월급쟁이부자들 공식 튜터이자,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는 5년차 투자자
Practice Makes Perfect ‘프메퍼’입니다
오늘은 왜 당신의 돈이 실시간으로 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라면 이 흐름을 어떻게 읽고 대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데이터부터 보겠습니다 한국의 M2 통화량은 2025년 8월 기준 약 4,408조 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000조 원대였던 수치가 이제는 4,4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역대급 부동산 폭등이 일어났던 2021년
코로나 유동상으로 돈이 많이 풀린 그때에 비해서도 900조가 더 풀렸습니다
미국은 어떨까요? 2025년 7월 초 미국 M2 통화량은 21.94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며, 19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장기 추세입니다 19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M1 통화공급량은
215억 달러에서 18조 5,000억 달러로 105년간 8만 6,000% 증가했습니다
통화량은 끊임없이 늘어납니다 이게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본 설정입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경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돈을 찍어냅니다
통화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시중에 돈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당신이 가만히 들고 있던 현금의 구매력이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감소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인사이트 하나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중앙은행은 "우리가 통화량을 얼마로 할 것이다"라고 직접 통제하지 않습니다
대신 금리와 채권을 조정합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수영장의 물 높이를 직접 조절할 수는 없지만
수도꼭지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크게 틀면 물이 많이 유입되어
수위가 올라가고 잠그면 증발만 일어나 수위가 낮아집니다
금리를 낮추면 돈을 빌리기 쉬워져서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고
금리를 높이면 돈을 빌리기 어려워져서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됩니다
그래서 통화량(M2)은 중앙은행 정책의 '결과값'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2021년 이후 M2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증가하는 게 역사가 증명하는 패턴입니다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하는 건 이겁니다 통화량이라는 결과값을 보면서
지금 중앙은행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읽어내야 합니다
물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내가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마을에 홍수가 나고 있는데 당신은 1층 집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처음엔 물이 현관까지만 왔는데 시간이 지나니 거실까지 차올랐습니다
집값(자산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당신은 여전히 1층에 있습니다
옆집 사람들은 이미 2층, 3층으로 올라갔는데 말이죠
물(통화량)이 계속 차오르는 걸 알았다면 더 높은 층(자산)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가만히 1층에 앉아 있으면, 내 위치는 그대로인데 물은 계속 차올라 결국 잠기게 됩니다
이게 바로 현금만 들고 있을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또 반대로 지금은 수도꼭지를 콸콸 틀어놓은 상황이지만 언제든 수도꼭지를 잠궈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통화량이 늘었네" 하고 끝낼 게 아니라
“그렇다면 이 돈이 어디로 갈까?”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통화량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금리가 어디로 가는지
정부의 재정 정책은 어떤지를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돈의 큰 흐름이 결국 자산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통화량 증가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수요의 증가를 가져와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M2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은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거시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지금 돈이 어디서 나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통화량이 급증하고 있다면? 그 돈은 어딘가로 흘러갑니다
주식 시장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자산으로 말이죠
투자자의 역할은 이 흐름을 읽고 내 돈을 좋은 자산에 미리 배치하는 겁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현금만 들고 있으면 손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자산에 담아두면 오히려 기회가 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원리가 작동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래량이 많은 단지"를 찾습니다
물론 거래량은 중요한 지표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고파는 곳은 유동성이 좋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본질을 봐야 합니다 거래량은 결과값입니다 통화량처럼 말이죠
거래량이 많다는 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단지를 선택하고 있구나"를 보여주는 후행 지표입니다
데이터를 볼 때 후행하는지 동행하는지 선행하는지를 알고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집중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단지의 입지 가치와 가격입니다
거래량만 보고 따라가면 이미 늦습니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뒤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입지 가치가 좋은데 아직 가격이 저평가된 곳을 찾아내면
거래량이 늘어나기 전에 선점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거시적인 돈의 흐름을 읽으면서 동시에 미시적인 입지 가치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부동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금이 어떤 지역으로 어떤 입지로 흘러갈지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움직이려면, 정신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You must be mentally and financially prepared to act when opportunity comes)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제를 공부하세요 통화량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금리 정책이 어떻게 변하는지 정부의 재정 정책은 어떤지를 이해하세요 경제 공부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돈의 큰 흐름을 모르면 개별 투자 판단도 흔들립니다
둘째, 좋은 자산을 찾아서 배치하세요 현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집니다
하지만 입지 좋은 부동산, 우량한 기업의 주식, 희소성 있는 자산은 통화량 증가의 수혜를 받습니다
지금 당장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지 마세요 합리적으로 준비되었다면 움직이세요
셋째, 지속적으로 학습하세요 임장 다니고, 시세 보고, 스터디하고, 강의 듣고, 책 읽으면서 실력을 쌓으세요
실력이 쌓이면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이건 시스템의 속성입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가 되지만, 준비하고 움직이면 '기회의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단계일까요? 그리고 당신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당신의 돈이 실시간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세요
그리고 그 돈을 지키고 늘리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시작하세요
거시경제 공부든, 임장이든, 투자 계획 수립이든 말입니다
10년 뒤 당신이 오늘 선택한 행동이 만든 결과를 보게 될 겁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는 분들과 공유해주세요
여러분이 잠깐의 시간 내서 해주시는
좋아요와 댓글, 팔로우, 공유 덕분에
수 많은 분들을 더 도울 수 있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