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하~
안녕하세요. 포도링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직장, 가족,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해요.
직장이 너무 바빠서 투자에 몰입하기가 어려워요.
직장이 삐그덕대고 있어요.
가족이 투자생활을 반대해요.
가족과 사이가 많이 안좋아졌어요..
요즘 이런 고민을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데, 상황은 안따라주고
마음이 많이 어려우시죠?..
사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가족들과의 시간을 할애해 투자생활을 하는 것도
가족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실 것 같아요.
만 3년반이 넘는 시간동안
제가 직장과 가족, 투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했던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하루동안 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알고 계시나요?
우리는 직장에서 최소 9시간 정도를 보냅니다.
24시간 중 약 38%에 해당하는 시간이죠.
수면시간 6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중 50%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 50%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하루는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제가 맡은 직책, 업무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책임을 하는 것은 어떤걸까요?
1) 맡은 업무는 반드시 기한 안에 해낼 것.
투자 등의 이슈로 어려울 경우, 미리 지연될 것 같다고 보고드릴 것.
대신, 이때 생각보다 자료조사가 오래걸렸다는 등 그럴듯한 사유를 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욕심나는 업무가 있더라도, 선후배에게 양보할 것.
보너스, 성과급을 더 받을 것 같더라도 현재에서 업무량을 늘리는 선택은 하지 않습니다.
3)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되었다면,
주변 선후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이 대부분 해줬다고 보고할 것 (성과 양보)
혹시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면,
선후배와 업무를 나눠서 진행하고 그들에게 성과를 돌립니다.
제가 성과급을 받게되더라도 저는 1/N해서 그들과 돈도 나눕니다.
4) 선후배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도울 것.
그들의 프로젝트에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그것 또한 그들의 공으로 돌립니다.
저는 직장에서 항상
위의 4가지를 기준삼아서 행동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적당한 업무량, 적당한 업무성과,
원만한 교우관계와 신뢰관계 형성이 저절로 되었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사람들은 본인에게 도움되는 사람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칼퇴하고
남는 시간에 투자공부에 몰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남편한테 자주 물어봅니다.
자기는 꿈이 뭐야?
자기는 어디에 살고 싶어?
그럼 남편은
나는 그냥 당진 신축 아파트에서 애낳고 키우고 싶은데?
라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그가 원하는 가족의 미래와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미래가 다르다면,
부동산 공부는
“내가 원하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가족들을 위해서
어떤 댓가를 치루고 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발에 맨날 물집 잡히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어떻게 하면 시간안에 해낼 수 있을까 머리 쥐나게 고민하고,
그러다가 차도 놓치고, 내릴 때 못 내리고…
하지만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엔,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데?
내가 원하는 건 가족과의 시간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서운하시겠지만,
그들의 마음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1) 치열하게 얘기 나누세요.
가족의 미래는
여러분만 그려나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의 유리공만 그려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함께 그려나가는 겁니다.
한쪽의 주장이 다 옳고, 한쪽의 주장이 다 그른 것은 아니예요.
치열하게 얘기나누세요.
그리고 이때,
진짜로 유리공이 원하는게 뭔지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그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가 중요할 거에요.
2) 합의점을 찾아보세요.
루틴하게 함께 하는 시간, 우리만의 집안일, 투자생활 규칙 등을 정해보세요.
그리고 약속한 것은 무조건 지켜주세요.
여러분이 그렇게 노력하면서도 투자도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점점 신뢰가 쌓여 어느새 유리공도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을거예요!
3) 단기간에 되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어필하세요.
저는 매년 비전보드 그리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같이 노후를 상상해보고,
필요한 돈을 계산해보는 일은 배우자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유리공도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월며들수도 있습니다 ㅎㅎ
(물론 제 배우자는 여전히 귀찮아하지만 ㅎㅎ
제가 합리적인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직장때문에 스트레스 받았고,
투자생활을 반대하진 않지만,
실제 투자에 계속 브레이크를 거는 남편이랑
투닥투닥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투닥투닥 합니다 ㅎㅎ)
이런 상황들이 안 그래도 힘든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허들로 다가올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
여러분이 이 투자공부를 시작했던 이유를 다시 떠올려보세요.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상황때문에 너무 쉽게 포기하지마시고,
어떻게하면 이 상황에서도
젖은낙엽처럼이라도 오래 붙어있을 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