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학교 가을학기 ㅈ1금 ㅇ1순간, 진심 담아 성장하는 우리♥ 투울라] 나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25.11.26

안녕하세요. 투울라입니다.

벌써 월부학교 두번째 달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순삭…) 

뭐 한 것도 없는데 시간 금방 지나갔쥬?

 

다들 최임제출하고 남은 시간 동안 뭐하시고 계시나요?ㅎㅎ

저는 딩동댕 반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왜 힘든데도 기버가 되려고 하세요?

저는 궁금했습니다. 왜 힘든데도 기버를 하려고 하시는지요. 내 코가 석자고 바빠 죽겠는데

남들까지 도우려고 하시는지, 힘들지는 않으셨는지요

 

(이후에는 대화형식으로 하겠습니다.)

 

울라 : 감사합니다. 반장님. 저도 언젠가 한번은 기버가 되고 싶은데 
나와 성향이 안 맞는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이런 사람들까지 도와줘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왜 기버가 되어야 하지?' 
'기버가 되면 이런 상황을 더 자주 맞닥드리게 될 텐데 이런 어려움을 받아들이면서까지 기버가 되고 싶나?' 

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반장님은 이런 고민 드신 적 있으신가요?

 

딩동댕반장님 : 오오 당연히 있고 심적으로 어려웠던 적도 많았어요.

특히 테이커처럼 자기것마냥 취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똑같이 이런 사람들에게도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일단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 같아요, 진짜 테이커인지

 

튜터링했던 제자분이었는데, 제 앞에서 싫은 티 다 드러내고, 임장지도 '싫다'하고

첫주부터 매물 보러 다니면 안되냐 하신 분들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싫은 티를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영향도 주었어요. 
근데 그 사람이 나중에 투자했다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사람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겠다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드리고
그럼에도 그렇게 취한다면, 저 역시 최소한으로만 드리는 편이에요

 

그리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거지에 대한 답은
그렇게 함으로써 저 역시 그릇이 넓어진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사람 살면서 좋은 사람만 만나는기 아닐텐데, 이런 사람 덕분에 나도 성장하네? 라구요

그리고 사실 100명 중에 2~3명 정도만 그런 사람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버이자 매처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이 나머지 2~3%에게 받는 서운함보다 훨씬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반복해서 하다보니 저 역시 투자자로서 부족한 점을 믾이 채울 수 있었구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반장님이 대단하신 걸 느꼈습니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걸 해보면서 본인의 성장까지 넓히고,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말씀이 너무 공감되었습니다. 
저 또한 저런 수준까지 올라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임감이 무겁진 않으세요?

 

그리고 저는 기버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울라 : 제가 느끼는 거는 책임감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의 투자를 돕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그만큼 다른사람의 인생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 걸 저는 느낍니다.

더 많은 책임을 질 수록 그만큼 강해지고 성장하고 단단해지겠지요.

 

그런데 저와 제 가족이 불행해지지 않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건데 내가 더 큰 책임까지 져야 하나? 
이 더 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나? 이정도면 되지 않나? 라는 고민이 있는데 

반장님은 이런 고민이 있으셨나요?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이 다를 텐데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시나요?

 

딩동댕반장님 : ㅎㅎㅎ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울라님. 
저도 누군가 인생을 책임진다는게 무서울 때도 많아요.

내 밥그릇 하나 아직 못챙기는데 다른 시람을?

첫 튜터 역할 맡았을 때는 어떻구요 ㅎㅎ

'내 실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나?' 라구요

 

내 투자만 생각해도 당연히 되고, 그렇게 해도 충분히 부자될 수 있다 생각해요.

근데 제 생각은 어차피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되는 건 맞는데, 나만 잘먹고 잘살면 정말 행복할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거를 기버하면서 깨달았어요.

부족하지만 나의 도움이 닿았을 때 도움되는 사람도 있고 그걸 통해서 내가 되게 행복한 사람이구나.

예전에는 보여줄려고 기버한 것도 있었는데 요새는 꼭 그런것 같지도 않아요.

그리고 이렇게 하면서 바뀌어가는 제 모습이 좋더라구요.

 

저는 결국 이것이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 까지 연결했어요.

내가 기버를 하지 않았다면 그저 그런 평범한 아버지였을텐데, 

기버역할을 하다보니 남에게 해준 것처럼 내 자식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겠다.

 

근데 하다보면 생각보다 부대낄 때도 많거든요?

그럴 때 울라님처럼 여쭤봤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냐고.

한번 기버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부족하면 더 채워나가면 됩니다.

 

 

반장님도 두렵고 떨리지만, 나 같은 사람도 남을 도울 수 있고 
남을 돕는데 나까지 행복해지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기버라는 역할을 하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건 그때 그때 채워가면서 더더욱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도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월부학교라는 환경

월부생활을 하면서 기버라고 생각했던 분들을 되돌아보니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말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잘 살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함께하는 진담 튜터님과 딩동댕 반장님, 우리 진심이 분들….

 

바쁘신데도 반원분들의 어려움에 바로 연락주시는 진담튜터님

한번 연락해봤다면서 진심어린 걱정해주시는 딩동댕반장님

든든한 국밥메이트 든부님. 항상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야근하고 있을 때마다 연락 주시는 뽀부님(우째 알았누?)

3개월 연속(?) 짝지로 거머리처럼 철썩 붙어서 질문으로 귀찮게 하는데도 다 알려주시는 화지님

우리반 웃음지뢰 펭님.(이제 괜찮으시지요ㅠㅠ?)

투자영웅 최파님.(같은 직업이라 속 터놓을 수 있는 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시는 다람님.

함께라면 미슐랭 맛집이 부럽지 않은 맛집을 갈 수 있는 존자님.

 

정말 함께라는 환경이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입니다. 

다들 다른 사람들도 함께 잘 되기를 마음 한 가득인 이 월부학교라는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월부학교라는 환경이 최고의 복지라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받기만 하는 입장인지라 남은 한달동안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얘기로 인사이트 주신 댕반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남을 도와줄때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게 저를 기버가 되도록 이끄는 거 같습니다.

어차피 다 해볼 거 포기하지 않고 기버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장님.


댓글


딩동댕2
25.11.26 07:05

이미 기버 울라님이십니다요 ㅎㅎㅎ 한번 해봅시다요!!!! 울라님 감사해요!

최강파이어
25.11.26 07:07

울라님 솔직한 이야기 좋은 글로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버 화이팅입니다~~!!

제이든J
25.11.26 07:34

울라님 기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이렇게 글까지 정리해서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