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3월 개강]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존자입니다:)

"매물임장 왜 해야하나요?"
몇 번의 기초반 조장을 하며
종종 들었던 질문인데요,
그 때마다
그 지역을, 단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 있기 때문에
등등 여러 이유를 말씀드리며
내키지 않더라도 매임을 해보자고 격려드렸지만,
저의 두루뭉술한 답변이 과연 조원분께 와닿았을까?
하는 고민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매임 한 번으로 더 좋은 물건을 5천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경험 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래서 매임을 해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경험인데요
이런 경험이 쌓여야 실제 투자할 때 물건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매물을 털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경험, 매임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기본집인줄 알았는데 기본집이 아니었다.
(금액은 가격 차이만 동일하고, 절대가는 실제와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나머지는 100% 실제 험입니다.)
수도권 앞마당을 만들던 중, 동료와 A단지에 매임을 갔습니다.
처음 부사님께 브리핑 받은 내용은
1. a물건 매매 9억 / 전세 6억
로얄동, 방2확장, 화장실 포함 부분수리
세입자 거주중, 갱신권 사용x
2. b물건 매매 8.5억 / 전세 5.7억
로얄은 아니지만 선호동, 기본집
세입자 거주중, 갱신권 사용 o
입니다.
여러분 b물건에 주목해주세요
b물건은 기본집이지만 싸니까 비교해서 한 번 보라고 하시면서
a물건 예약할 때 같이 예약을 잡아주신 것이었고
부사님도 한 번도 보신적이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먼저 a물건을 봤는데
수리되었다는 것에 비해
올드한 느낌이 강하고 관리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기대 1도 없이 b물건을 보러 갔는데요
"....분명 기본집이라고 했는데..?"

a물건과 마찬가지로 방 확장이 다 되어 있었고
베란다 화단 철거에 도배, 장판, 필름지까지
a물건 이상으로 수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매도인은 집을 한 번도 본 적 없이 샀고
이 집 말고도 여러 채를 소유하고 있는 터라
집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 전혀 기억을 못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9억에 내놓을 수 있는 물건을 5천만원이나 싼 8.5억에 내놓으셨던 거죠
동만 보면 로얄동인 a물건이 더 좋지만
5천만원이나 싸면 무조건 b물건을 해야한다며
말씀해주시던 부사님의 흥분에 찬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리해 보면,
a물건 매매가 9억 / 전세가 6억 (투자금 3억)
→방 2개 확장+화장실 수리 / 로얄동 / 갱신권 사용 안한 세입자 거주
b물건 매매가 8.5억 / 전세가 5.7억 (투자금 2.8억)
→방 2개 확장+베란다 수리 /로얄동은 아님 / 갱신권 사용한 세입자 거주
b물건 화장실 수리 비용 약 500만원을 감안해도 4천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고,
전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껴있지만 매매가가 싸서 투자금도 덜 들며
세입자도 갱신권을 사용해서 만기 시점에 시장 상황에 따라
보증금도 올려 받을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부사님도 기본집이라고 알고 계셔서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던 집,
하지만 사실은 추천매물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집을
매임 한 번으로
협상 1도 없이 5천만원이나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물론 앞마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난 기회라
투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인 투자자와 아닌 투자자는
실제로 투자를 할 때
얻는 기회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 튜터님들께서 항상
매임을 강조하시는 이유,
싼 것만 보지 말고 볼 수 있는 건 다 봐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이번 경험을 통해 마음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투자할 것도 아닌데 매임 왜 해야하지?
마음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이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