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리지만 끝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달리고 있는 쏭비맘입니다.
월부 입성 후 드디어 2년 6개월만에 1호기를 하게 되어 이렇게 복기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지만 복기글의 중요성을 알기에 한자 적어보려합니다.
월부 입성기와 투자하기까지
1.나는 왜 월부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는가?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그것도 편의점이라는 열악한 환경의 자영업자...
다들 “그래도 너는 사장이잖아~~~”라고 말은 하지만 알바만도 못한 사장이라는 말을 늘 달고 살았죠...ㅋㅋㅋ
항상 열심히 살지만 24시간동안 불안을 껴안고 살고 있는 그런 사장...
알바가 일이 있어서 못 나온다면 내가 그시간에 일을 해야하고 알바가 말도 안하고 안나와도 다 나의 몫... 알바가 그만두는 상황이 되어 사람을 구인 하지 못해도 그 시간은 늘 제가 일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저는 이 일을 그만 두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몇 달을 고민하고 회사와 싸우고? 아니 협상하고...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주 좋은 조건으로 회사에서 인수를 하겠다는 말을 들었고 바로 점주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일이 마무리가 되었다면 제가 지금 월부에 있지 않았을거라 생각이드네요.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너무나도 잘 되고 있던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알게된 사실... 건물이 “불법건축물로 등재가 되어 인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의 기분은 음..너무 막막하여 그냥 울었습니다.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 할 수 없는 상황에 주저 앉아 울기만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강인함을 가진 쪼매난 50대 아줌마거든요. 운다는 것은 저에게 진짜 있을 수 없는 일.....
그런 저의 모습을 보던 딸아이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엄마~~~ 엄마가 잘하는 거 해...엄마 힘들 때 책읽고 인터넷으로 찾는거 잘하잖아”
이 한마디에
“그래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찾아볼게”
그렇게 우연히 아니 처음으로 유튜브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저의 첫 유튜브가 너나위님과 코크드림님이 나오시는 “월급쟁이 부자들”...
그런데 말입니다....너나위님이 우시더라구요...“뭐지? 이 남자 왜 자꾸 울지?”
다음날도 또 유튜브를 열었더니 월급쟁이 부자들이 나왔고 뭔지 모르지만 그냥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나위님이 또 우시네요...“이남자 또 우네...”
다음날도 “이런 자꾸 우네... 왜 자꾸 울지? 나를 속이려고?”
“오호라 나 이런 눈물에 절대 안속아....ㅋㅋ 날 뭘로 보고...” 라는 생각을 하며 의심스런 눈초리로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그때는 그냥 간절하니 모든 것들이 의심스러웠던거 같아요.
그렇게 유튜브를 보고 도서관에 가서 무조건 그냥 돈이 될만한 책은 다 읽으려고 했던거 같아요(다행이도 매장 근처에 도서관이 생겼거든요)....그냥 읽은 책중에 나폴레온 힐의 책도 읽었을 정도로 그냥 ‘성공’, ‘돈’ 뭐 이런단어는 무조건 읽었던거 같아요..(나폴레온 힐이 그리 유명한 분인줄도 모르고 그냥 성공하라하여 성공하고픈 마음에 읽은책…ㅋㅋㅋ)
2.아파트가 뭐길래? 건물의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지?
어느날 매장에서 일하던 알바가 잠깐 들르게 되었습니다. 분당에 거주하는 알바분인데 이런말을 하는 거예요. 자기가 아는 엄마는 아파트 3개 팔아서 저희 매장 앞에 건물을 샀고 자기는 자가로 거주하는 아파트 1개를 가지고 있는데 아파트는 엄청 가격이 올랐는데 건물은 오르지 않았다고...
“헐 이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야...말도 안돼. 분당의 건물인데???”
이렇게 아파트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기에 월급쟁이 부자들 유튜브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분당이 좋은지도 몰랐고 아파트가 이렇게 비싼지도 몰랐었으니...
3.첫 강의를 시작하다.
유튜브를 보면서 임장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나도 임장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 저의 첫 강의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돈독모가 있더라구요.
“요 강의는 싸네. 그럼 싼거 들어볼까?”
“음~~어떤 책으로 할까? 나는 부동산을 모르니 부동산 책을 봐야겠다.. 그렇다면 삼토시님의 부동산 변곡점이 왔다를 고르면 되겠군”
이렇게 강의인줄 알고 신청을 한 돈독모...
어찌나 책이 어렵던지...3번을 읽었는데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참 운이 좋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돈독모 멘토님이 “한가해 보이멘토님”이셨다는 것을...멘토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편하게 말을 했던 저...물론 알았으면 더 떨었겠졍???ㅋ
근데 돈독모는 임장이라는 단어가 없어서...다시 강의를 찾아보니 실전준비반이라는 강의가 있었고 23년 4월 실전준비반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강의를 신청하고 시작하기까지 진짜 많은 갈등을 하게 되었었요.
“강의 취소해? 그냥해? 취소해? 그냥해?”
“일단 해보자...하는거야”
“나 쏭비맘이야...나는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주입을 시키며 강의를 그냥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4.실전준비반에서 임장을 하다
첫 강의를 들었지만 뭔소린지....
임장이라는 걸 가긴 했는데 뭘보라는 건지...
루트를 그리라는데 뭘 어쩌라는 건지... 카맵을 아무리 움직여도 그려지지 않는 루트...다들 어떻게 루트를 그리는거지?
임보를 쓰라는데 나는 컴맹인데 나보고 뭘 하라는 건지...
그렇게 얼렁뚱땅 캡쳐도 모르는 제가 임보를 쓰며 첫 앞마당? 반마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어설픈 저에게 조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첫 강의는 열기를 들어야 한다”
그리하여 2달을 기다렸다가 드디어 너바나님이 해주시는 열기를 들으며 “아~~이렇게 생각하고 계획을 짜야하는구나.”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하는지 하나씩 알게 된강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어떻게 다가가야하는지 알려준 강의...그렇게 열기를 듣고 다시 정신 무장을 하고 앞마당을 만들어야하는 이유, 내가 월부에서 사라지지 않을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짐했어요. ‘1년안에 사라지는 그 90%안에 나는 결코 없으리라. 살아남는 10%안에 나는 꼭 있으리라. 그래서 결과를 만들어내리라.’
이렇게 저의 1호기를 향한 여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5.24년 첫조장...그리고 MVP...
조장은 잘하는 분만하는 거라는 편견으로 나는 실력이 되지 않으니 조장을 하면 절대 안된다는 마음이 너무 깊었는데 동료분들께서 저에게 많은 힘을 주시더라구요.
저만의 강점...긍정마인드를 가지고 조원분들게 좋은 에너지를 주면 좋겠다고요. 그렇게 용기를 내서 24년 10월 첫 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MVP를 받고 실전반을 가게 되었습니다.
6.2024년 12월 첫 실전반을 가다.
한 겨울이였지만 너무나도 뜨거웠던 나의 첫 실준반...
그때 모도링 튜터님과 아오마메조장님, 등어님, 와이팅1님, 골든피쉬님, 행복님, 요시님, namii님, 짱사장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모두 텐션이 장난이 아니였기에 너무나도 즐겁게 한달을 달릴수 있었습니다.
진짜 그때 1호기를 하였다면...ㅋㅋㅋ3급지 앞마당을 만들면서도 저의 실력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1호기를 하지 못하고 그렇게 25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5년 1월 4급지와 3급지를 오가며 매물을 보았지만 구축 단지는 사실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그래서 매물만 보러 다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앞마당을 차근 차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1호기를 찾고 싶다는 욕망만 가득하고 실제로 어떻게 1호기를 찾아야 할지 모르고 그냥 앞마당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5급지 이하는 절대 안가리라 마음을 먹었던 제가 ㅋㅋ부천을 임장지로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게 제가 1호기를 하게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
워렌부핏 조장님을 만나는 운명...(으악~~넘 따수운 워렌부핏 조장님....)
조장님께서는 목표를 물어보셨고 제가 아직 1호기를 못한 것을 들으시고 도와드려도 되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너무나도 감사한 그 한마디...
“쏭비맘님 제가 1호기 하시는거 도와드려도 될까요?”
“아~~너무 감사해용...도와주시면 저는 너무 감사하졍”
7월의 마지막 주 조장님께서는 제가 빨리 결론을 작성하고 투자물건을 정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호기 투자 복기글
(1) 투자물건을 정리하라
:앞마당에서 금액별, 투자금+3천 정도로 투자 할 물건부터 정리해서 TOP10을 먼저 추려보세요.
앞마당 15개의 모든 시세를 전수조사해야하였지만 저의 투자금으로 볼 수 있는 급지를 추려서 전수조사를 하고 TOP10을 뽑았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제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4급지 위주로 전수조사를 하였고 워렌부핏조장님께서 아쉬울 수 있으니 3급지도 하였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3,4급지 서울앞마당 전수조사를 하였습니다.
잘한점 : 앞마당을 만들면서 잠을 줄여가며 투자 물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아쉬운점 : 모든 앞마당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추려서 전수조사를 하였다.
(2) 단지를 추렸으면 단지 매물에 전화를 해서 매물에 대해 알아보고 투자할 수 있는 매물을 최대한 보러가기
잘한점 : 부동산 사장님이 무섭게 말하고 끊어도 다른 부동산 사장님한테 전화를 하였던 점
아쉬운점 : 좀더 전임으로 매물을 털었어야 했다.
(3) 매물 보러가기 : 부동산 사장님과 매물 예약을 계속하여 최대한 볼 수 있는 매물을 보러 가기
잘한점 : 매물이 하나라도 있으면 무조건 매물예약하고 간 것. 평일에 네이버부동산을 보며 계속하여 전임을 한 것.
아쉬운점 : 매물을 보고 부사님께 매물에대해 좀 더 많이 물어보지 못한 것(매도자가 매도하는 이유), 더 많은 매물을 보지 못한 것
(4) 투자 단지가 확정되면 매물 털기 스타뚜~~
잘한점 : 모든 부동산에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단지의 가격대와 나의 투자금을 이야기 하고 매물이 나오면 전화달라고 한점.
아쉬운점 : 부동산에 매일 전화를 하지 않은점(매물 털기를 하고 난후 매일 부동산에 전화를 하였어야하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았다)
(5) 매물이 나오면 이것이다 싶으면 확실하게 조율하라.
잘한점 : 매물이 나오면 다 보러 달려감
아쉬운점 : 더 낮은 가격대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에 좋은 가격대의 매물을 놓친점
(6) 매물코칭을 받다
드디어 내 투자금에 맞는 매물이 나와서 매물코칭을 받았고 1등 매물과 2등매물 모두 통과를 받다.
잘한점 : 매물에 대한 확신이 생겨서 매물코칭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PC방에 가서 매코 광클을 하다
아쉬운점 : 매물코칭을 받을 때 좀더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을 많이 못한점
(7) 10월15일 규제가 나온날 드디어 1호기를 하다
1015규제가 갑자기 터지고 그동안 내가 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어떻게 되는 건가?하고 있었습니다. 10월 앞마당을 만들고 있던 조의 쿳쥐조장님께서 응원을 주시면서 문자와 전화로 오늘 할 수 있으면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안에 어떻게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뛰어가라는 말을 들었고 일단 투코 때 1등 매물이 있는 단지 부동산에 가서 매물을 보았지만 네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 못하는건가?하는 마음으로 터덜 터덜 돌아오는 길에 딱 한곳만 들렀다가 가자는 마음으로 기존에 매물을 보았던 다른 부동산에 갔습니다. 매물 한곳에 전화를 하였고 매도자는 지금 무슨일길래 부동산에서 전화가 계속 온다고…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부동산 7군데에서 전화 왔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잠깐…일잘러 부사님을 만났기에 제가 투자 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매도인의 전화를 끊지 않고 계속 계좌를 나오게 할 수 있었던 부사님 덕분에 결국 매물은 저의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네고는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결국 포기하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잘한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동산을 들어간 것.
잘못한점: 네고를 하겠다고 욕심을 부린것…급한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생각한것. 매도자에 대해 좀 더 알지 못했던 점…
마지막까지 저의 전화를 받아주시고 용기를 주신 우리 워렌 부핏 조장님…
워렌부핏 조장님 덕분에 결국 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찐 기버십니다.
그리고 10월 관악구 앞마당을 만들며 만난 울 꿋쥐 등기요정 조장님... 끝까지 용기를 주시고 할 수 있다...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조금은 내가 손해 보더라도 나중에 다 보상받을 거라는 위안을 주셨기에 결국 규제 안에서도 할 수 있었습니다.
2년 6개월동안 정말 좋은 동료분들을 만나 늦었지만 결국 1호기를 해낼 수 있었습니다.
투자코칭을 해주신 자유를 향하여멘토님, 바쁘신 와중에도 톡에 답변해주시고 전화통화를 끊임없이 해주신 워렌부핏조장님, 10월 그 힘들다는 관악구를 같이하면서도 1호기 할 수 있다고 계속 전화해주시고 독려해주신 쿳쥐 조장님(역쉬 등기요정), 실전반부터 끊임없이 도와주시고 전화로 위로해주신 와이팅1님, 늘 잘한다고 용기주신 쇼7님, 너무나도 따숩고 늘 용기주고 때론 혼을 내주는 울 아오마메 조장님, 두렵고 두려워서 임보를 까먹은 나에게 자기의 임보를 아낌없이 나눠주시고 임보 결론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울 등어님, 지금까지 월부에 살아남아 있게 해준 새날처럼 조장님, 늘 한결같은 조용하지만 많은 힘을 주신 시그니처조장님, 함께 시세조사까지 해주시고 용기주신 새웅님, 조용하지만 늘 곁에서 따수운 용기를 주신 나라무님, 어느새 아빠가 되어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계신 러키제이님, 1호기 축하한다고 연락주신 동그란마음님 모두 감사합니다.
월부에서 2년6개월을 살아남아서 결국 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글이 길어질거라는 것을 알았지만...ㅋㅋㅋ그래도 써야 할 것은 써야하기에...
제가 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50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자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른 직장인들과 다른 시간대에 근무를 하고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은 내가 과연 함께 할 수 있을까? 50대인데 나도 할 수 있을까? 늘 불안했기에 열심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신다면 용기를 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혼자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가기 어려울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에게는 동료가 있습니다. 동료가 있기에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깨달음을 다른분들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 6개월간 함께 해주신 저의 동료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월부안에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쏭비맘이 되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