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뒤로하고 나서는 발걸음 [벨라권]

25.11.29

 

 

 

안녕하세요, 벨라권입니다.

 

모두가 쉬는 토요일.
대부분은 조금 더 늦잠을 자고, 

조금 더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그 시간에

월부인들은 평일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토요일을 선택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어제는 야근으로 

아이 얼굴을 거의 보지 못했고,
오늘도 새벽같이 집을 나서야 해서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잠시 멈춰 섰습니다.

 

혹여 깰까봐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작은 손이 이불 밖으로 나오진 않았나 살피고,
이마에 살짝 손만 얹어주고…
그렇게 마음을 한 번 더 다잡고 

조용히 현관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벌써 3년째 반복하는데 

이 순간이 참 쉽지 않습니다.
따뜻한 집과 가족을 뒤로하고
문을 닫고 차가운 새벽속으로

나가가는 것이 

복잡하고 약간은 우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새벽마다 집을 나설 때마다
저는 한 가지를 더 깨닫게 됩니다.

 

“힘든 건 당연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건 선택이다.”

 

임장은 단순히 물건을 

보러 가는 과정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직접 확인하고,
지키고 싶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오늘 내가 어떤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지를
또렷하게 느끼는 시간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바쁩니다.
일하고, 아이 돌보고, 집안 챙기고…
시간이 남아서 임장을 나가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걷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미래를 바꾸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마음이
결국 삶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라고 믿습니다.

 

가끔 너무 지쳐서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일수록
새벽에 잠든 아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제가 오늘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아이의 내일이 조금은 더 단단해질 거라는 믿음.

이 마음 하나가 다시 저를 움직이게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하루하루 버티며 

묵묵히 나아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작은 선택들이
분명히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신 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충분히 대단한 길을 걷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지치더라도, 느려지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을 깨우며 같은 길을 걷는 

모든 월부인들의 오늘이
희망으로 채워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미라클맘
25.11.29 08:13

포기금지!!! 새벽 찬 공기를 뚫고 임장지를 가는 지하철 안에서 읽으며 뭉클...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트를 들고 있는 월부기
젠하v
25.11.29 08:20

미래를 바꾸는 지금!!!!! 벨라님 홧팅입니다🤍

복댕이21
25.11.29 08:23

미래를 바꾸는 벨라님!!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