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095.[독서] 가진 게 지독함뿐이라서 (윤미애 저) [워렌부핏]

25.11.29

 

가진 게 지독함뿐이라서

 

도서명가진 게 지독함뿐이라서저자명윤미애
독서기간2025.11.20~26출판사위즈덤하우스
핵심키워드#세일즈 #마인드 #지독함 #성장 #배움 #태도 #진심 #신뢰 #부자 #자산점수10/10

 


1.목차

 

프롤로그 | 지독함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PART 1 지독하게 일한다는 건

 

1장 세상의 모든 일은 영업이었다

스물넷, 혼자 6억짜리 입찰을 따내다

매출 120억 회사에서 110억을 책임지는 사람

파는 물건이 바뀌어도 세일즈의 기본은 같다

차장에서 다시 대리로, 걸레질부터 시작하다

최단기에 ‘1,000대 벤츠 세일즈 클럽’에 입성하다

매일 1억 원 매출을 올리는 사람의 영업 비밀

 

2장 세일즈에서 배운 일을 초고속으로 키운 7가지 태도

1. 언제든 연락 가능한 사람이 된다

2. 기록과 시스템 구축만이 살길이다

3. 한 번 맺은 인연의 끈을 보물처럼 여긴다

4. 어떤 문제든 해결하는 사람이 전문가다

5. 언제든 좋은 기운을 건네주는 사람이 된다

6. 신뢰를 목숨처럼 생각한다

7. 거절한 사람도 다시 찾는 사람이 된다

 

PART 2 지독하게 산다는 건

 

3장 인생의 판을 바꾸고 싶었다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

존재감 없던 둘째 딸

귀인은 어디서든 만날 수 있었다

기적을 믿진 않지만 간절했던 모든 건 이루어졌다

 

4장 무수저에서 200억 자산가가 되기까지

31살 아파트가 생겼다

자산 200억을 이루며 깨달은 돈이 돈을 만드는 방법

실제로 100억 건물주가 되어보니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자산을 쌓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5장 부자 고객들을 만나고 깨우친 돈을 초고속으로 키운 7가지 태도

1.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들의 속성을 알아라

2.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라

3. 최고를 얻으려면 돈을 지불하라

4. 돈에 대한 교육은 어려서부터

5. 미래를 준비해야 현재를 즐길 수 있다

6.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7. 언제나 지독하게 치열하게 살아가라

 

에필로그 | ‘나’라는 상품은 얼마짜리인가?

감사의 말 | 시간 속에 깊어진 인연들


2. 인상깊은 구절

 

■ 1장. 세상의 모든 일은 영업이었다

스물넷, 혼자 6억짜리 입찰을 따내다

나는 무엇보다 큰 것을 배웠다. 바로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이었다. 어떤 일을 받아들일 때 겁을 먹고 물러서기보다는 부딪혀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실제로 부딪혀보면 걱정했던 것들 대부분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맞닥뜨려보면 훨씬 더 간결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 후로도 나는 새로운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행동에 옮긴다.

 

파는 물건이 바뀌어도 세일즈의 기본은 같다

전시장에 차를 아주 잘 파는 선배가 있었다. 물론 그 사람도 나를 따돌리고 비아냥대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난 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눈칫밥을 먹으면서도 틈만 나면 주위를 얼쩡거렸다. 선배가 상담하고 있으면 괜히 그 옆에서 걸레질하며 귀를 쫑긋하고 들었다. 그리고 멘트 하나하나를 다 기억했다가 내 상담에 적용했다. 나도 그 사람처럼 한 달에 몇 대씩 차를 팔고 돈을 잘 벌고 싶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하는 희망으로 이를 악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아는 게 없으니 상담을 갈 때면 금융사 직원, 중고차 업자까지 대동해야 했다. 그래서 그 시점의 내 소원은 모든 분야를 통달해 나 혼자 온전하게 상담할 수 있는 스킬을 쌓는 것이었다.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그날만 와봐라!’ 하면서 이를 갈며 공부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후 드디어 혼자서 나선 첫 상담 날, 바들바들 떨며 고객을 만났다. 손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며 나갔지만, 막상 해보니 별것 아니었다. 전문적인 자동차 이야기는 별로 안 하고 편하게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순조롭게 계약이 성사됐지 뭔가. 아니, 이렇게 친해지는 건 내 주 종목이잖아! 내가 너무 잘 아는 분야고 그동안 잘해왔던 특기다. 한번 물꼬를 트니 입도 트이고 계약도 늘었다. 자신감을 얻고 나서부터 두려움은 사라지고, 하나씩 성과도 이루게 됐다. 물론 기본은 준비돼 있어야 하지만, 전문 분야의 지식은 자료를 뒤져 찾아보면 된다. 하지만 계약을 성사시키는 진짜 힘은 ‘소통 능력, 공감 그리고 유연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차장에서 다시 대리로, 걸레질부터 시작하다

그렇게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출퇴근길에 지나치게 되는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렸을 때였다. 차 막히는 도로에서 나도 모르게 네거리 한복판에 놓인 전광판 광고를 무심코 읽고 있지 뭔가.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커다란 전광판이었다. ‘저거네!’ 나는 바로 서초구청에 전화 문의를 했고,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일주일에 80만 원 정도의 비용을 과감히 투자해 내 이름을 실은 광고를 냈다. 신호 대기 중인 예비 고객들이 많이 봐주기를 바랐다. 실제로 그 광고판을 보고 문의하는 연락이 많았고, 출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윤미애 씨, 회장님이 찾으시네.”

그때까지만 해도 내 이름도 모르던 회사 회장님까지 이동 중에 광고를 보시고는 바로 나를 부르셨다. 지금은 전시장별로, 또 회사 단위로 대형 광고판 광고를 많이 하지만, 당시로는 획기적인 광고였다. 회장님은 개인이 저렇게까지 광고를 했다는 데 놀라셨고, 도대체 누구인지 보려고 나를 찾으셨다고 했다. 기분 좋게 칭찬해주신 회장님은 이후로 소개도 여러 건 해주셨다.

 

최단기에 ‘1,000대 벤츠 세일즈 클럽’에 입성하다

“금액은 차이 나지만, 윤미애 씨 끈기, 열정이 멋있어서 저 계약합니다. 앞으로 잘해주세요.”

선배들은 근무 연수가 나보다 상당히 오래된 분들이었다. 모든 영업이 그렇지만 한 자리에서 오래 하면 할수록 손님이 쌓이니, 오래 일한 사람들이 꾸준히 판매고를 올린다. 그런 선배들을 따라가려니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서 일하며 나는 왜 사람들이 큰물에서 놀라고 하는지 알게 됐다. 큰물에서는 지속적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잘하는 사람들 옆에 있으니 나도 더 잘하고 싶었다. 실력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좋은 선배한테 배울 것도 많았다. 또 질투하는 동료들의 텃세를 이겨내야 하니 압도적으로 잘하고 싶어 더 노력하게 됐다. 어쭙잖은 성취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렇게 추진력을 얻고 열심히 달려서 단기간에 5백 대 클럽, 1천 대 클럽도 달성했고, 임원도 달았다. 많은 기록을 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내 최단기 팀장, 최단기 5백 대 클럽 입성, 최단기 1천 대 클럽 입성, 최단기 임원의 기록도 내가 세웠고, 아직 깨지지 않았다.

 

매일 1억 원 매출을 올리는 사람의 영업 비밀

“어떻게 하면 이사님처럼 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많이 팔 수 있나요?”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일하는 방식이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남들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면, 남들과 조금 다른 기준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나는 영업을 하는 사람이 ‘9 to 6’ 원칙을 정하고 그 시간 외에는 전화 통화가 안 되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얘기한 분처럼 다른 딜러에게 차를 샀던 분이나, 차를 산 지 한참 된 고객의 전화도 받는다. 그럴 때면 ‘다른 사람한테 샀으면서 왜 전화는 나한테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되는데 왜 나한테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가져본 적 없다. 이분이 지금 나한테 전화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할 뿐이다.

 

■ 2장. 세일즈에서 배운 일을 초고속으로 키운 7가지 태도

1. 언제든 연락 가능한 사람이 된다

나는 그렇게 전화를 잘 받는다. 아니, 집착한다. 코로나19 이후로 잘 안 다니지만, 전에는 대중목욕탕에 가서 세신 하는 걸 즐겼다. 긴 시간도 아니고 고작 20~30분의 휴식이지만 그동안에도 전화가 올까 봐 불안해서 잠금 두 줄의 지퍼팩에 휴대폰을 넣고 목욕탕에 들어갔다. 탕 안에서 통화는 못 해도 ‘나중에 전화드리겠다’는 문자는 보낼 수 있어서 바로 회신하곤 했다. 밤에도 벨 소리를 키운 채 잠들어 카톡 알림음 소리 하나에도 잠이 깨 답신을 했다. 지금은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무음모드로 설정하고 잠을 자지만, 한밤중에 깰 때면 한 번씩 확인하는 버릇은 여전하다.

나는 365일, 24시간 연락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나 응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워라밸이 중요한 시대니까 업무 시간과 업무 외 시간을 엄격히 구분한다는 입장도 존중한다. 그러나 세일즈를 한다면, 남보다 더 잘 팔고 싶다면, 고객이 찾을 때 언제든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기본이다

 

2. 기록과 시스템 구축만이 살길이다

내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된 명단은 8천 명이 넘는다. 그런데 전화가 오고 고객 이름이 뜨면 언제 상담했던 분이고 어떤 차량을 구매하셨고 어떤 특징을 가진 분인지 또렷이 기억한다. 일하는 머리가 타고난 듯, 웬만한 건 기억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도 출고 차량이 2천 대가 넘고, 가망고객이 6천 명이 더 될 정도로 늘어 모두 기억하기 어렵다. 자동차는 교환, 구매 주기가 짧게는 3년이고 5년에서 10년까지도 되다 보니, 한 번 만나고 한참 후에나 다시 만나는 고객이 많다. 물론 중간에 서비스 등의 계기로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수년 만에 통화하는 경우도 많다.

하루에도 몇 명씩 만나게 되는 고객들을 그냥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니라 내 평생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나는 나름의 시스템을 만들어 관리한다. 덕분에 수년 만에 받은 전화 한 통에도 그분과 10년 전에 나눴던 이야기, 그분의 가족관계, 전공은 무엇이고 취미는 무엇인지까지 떠오른다.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세요?” 하며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한테 호감지수가 상승하는 건 당연하다.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얘기니까.

그밖에도 일반적으로 차량을 구입하면 몇 년 정도 타는지, 차량을 바꾸는 형태는 어떤지도 묻는다. 질려서 바꾸는지, 고장 문제만 없으면 오래 타는지, 신형이 나올 때마다 3~7년 주기로 바꾸는지, 고객의 구매 주기에 관해 질문한다. 그리고 현재 차량의 만기 주기 등을 확인한 뒤 바꿀 때가 되는 시점 즈음의 시기를 내 스케줄표에 넣어둔다.

전화 통화나 상담 내용은 당일 업데이트가 기본이다. 업무시간 중간중간 업데이트하거나, 업무 종료 후 야근으로 모든 내용을 구글 주소록에 업데이트해둔다. 90% 이상은 당일에 마무리하고, 부득이하게 시간이 안 될 때는 다음 날 오전에 작업한다. 그렇게 업데이트한 뒤 일일 업무 캘린더를 파쇄한다. 캘린더에 업데이트가 안 되면 그날의 일일 캘린더는 계속 책상 위에 남겨진다. 모든 일이 업데이트 돼야 파쇄한다. 파쇄는 ‘완료’의 의미다. 워낙 일이 많으니, 그날그날 기록하지 않으면 놓치고 잊어버리게 된다.

일련의 과정은 순조롭고 정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모든 걸 내 방식대로 시스템화했다. 각종 사무보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무식하게 하나하나 입력해 캘린더에 업데이트하는 방법이 잘 맞는다.

 

기억보다 기록을 믿는다

심지어 사은품으로 어떤 제품이 나갔는지도 기록해둔다.

“윤 이사, 나한테는 우산 안 줬지?”

이런 전화를 주시는 분도 간혹 있는데, 내 기록이 정확하게 사실을 알려드린다.

“에이, 사장님. 우산 3개 드렸는데요. 그때 OOO도 같이 드렸는걸요.”

판촉물로 어떤 걸 드렸는지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확인받고는 아무 말씀 못 하신다. 그렇게 고객의 정보들을 기록하다 보면, 하루하루 확인해야 할 일정이 생긴다.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그 머리만 믿지 말고 반드시 자신의 일을 시스템화하기 바란다. 작은 구멍가게 하나 꾸려가기도 힘든데, 수만 명의 직원이 일하는 대기업들은 어떻게 굴러갈까. 바로 정교한 시스템에 의해서다. 일의 스케일을 키워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일찌감치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일해야 한다. 손가락 열 개와 기억력만으로 해결될 정도의 그릇으로만 머물고 싶은가? 그렇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면, 반드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스템’을 만들어보라.

 

3. 한 번 맺은 인연의 끈을 보물처럼 여긴다

떠날 때 머물던 뒷자리를 깨끗이 해야 하는 건 화장실만이 아니다. 일에서 맺은 관계에서도 마무리는 중요하다. 세상은 생각보다 좁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무시하며 거칠게 마무리하고 퇴사해버린 직장의 이력이 나중에 꼭 가고 싶었던 직장 취직에 발목을 잡기도 한다. 평판 조회로 그 사람의 전력을 살피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니 자신의 일에 당당할 수 있도록 언제나 성실한 건 기본이다. 그리고 예기치 않게 기회를 잃을 때조차 내 뒷모습에 당당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런 태도는 반드시 좋은 결과로 찾아오게 마련이니까.

 

4. 어떤 문제든 해결하는 사람이 전문가다

“이사님은 하실 수 있잖아요.”

초고난도의 미션을 주면서도 내 고객은 이렇게 얘기하신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윤미애는 또 해낸다. 때로는 좋은 시에 맞춰 차를 받아야 해서 몇 월 며칠 몇 시에 차를 출고시켜 달라고 하신다. 그럴 때도 나는 “안 됩니다. 그런 건 절대 못 해요”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한 나라는 사람은, 상상도 못 해봤던 어려운 주문에도 어떻게든 답을 찾아낸다.

내가 생각해도 가끔은 ‘이런 일까지 내가 해내네!’ 싶을 정도로 신기하게 답을 찾아낼 때가 많다. 내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그 일들이 가능한 게 아니다. 결국은 ‘사랑’이다. 나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하고, 나를 믿어주는 내 고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오빠는 할 수 있잖아’ 하는 연인의 눈빛에 사랑에 빠진 남자들이 별도 달도 따다 주겠다고 덤벼들듯, 나도 그런 사명감이 발동하는 것 같다.

나는 프로는 어떤 문제든 해결해내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이 말인즉, 프로는 그만큼 그 일을 사랑하고 간절하게 답을 원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조금 더 깊이 사랑하고, 조금 더 간절해져보라. 답이 보일 것이다.

 

5. 언제든 좋은 기운을 건네주는 사람이 된다

외모나 내가 가진 물건들로 만들어진 인상은 상대에게 메시지가 되어 전달되곤 한다. 사업을 하는 분들 가운데는 여유 있게 돌아가는 회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더 좋은 차를 타는 분들도 있다. 반대로 좋은 차를 두고도 거래처에 티 내지 않기 위해 그곳에만 소박한 차를 몰고 간다는 분도 있다.

처음 BMW 딜러로 일할 때, 나는 BMW를 타지 않았다. 홍보를 위해서 또는 감각을 직접 느끼고 싶어서 바로 그 차를 타는 딜러들도 있었지만, 그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했다. 자기한테 차를 파는 딜러가 같은 차를 타는 걸 좋아할까? 지금 같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그때만 해도 나는 30대 초반이었다. 고객들도 젊은 층이다 보니, 10만 원이라도 더 깎으려고 나랑 실랑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자신도 어렵게 사는 차를 젊은 딜러가 타고 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일 것 같지 않았다. 그때도 다른 딜러들은 BMW를 잘 타고 다녔지만, 나에게는 나름의 예의 같은 것이었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이지만, 사소한 것도 메시지가 되어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은 꼭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한 방향에 맞춰 그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외적인 모습도 가꿔나가기를 바란다

 

6. 신뢰를 목숨처럼 생각한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어깨너머로 배우든, 쫓아다니며 물어보든 나보다 어린 사람한테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 부끄러울 게 뭐 있나? 자존심은 그런 때 세우는 게 아니다.

나는 잘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가져다 쓰면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이 사람은 이걸 하고 있고 저 사람은 저걸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들의 장점을 하나씩 끌어와서 모두 내 것으로 만들었다. 어디에나 가장 잘하는 사람이 있다.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하고 싶다면, 바로 그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무엇을 배울 것인지, 목표하는 것에 따라 나의 벤치마킹 상대가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업계에서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루키들이 있다. 그러면 주위에서는 폄하를 한다. “걔, 아마 엄청 밑지면서 파는 걸 거야.”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더 못한다. 나는 그런 직원이 눈에 들어오면 직접 물어본다. “어떻게 이렇게 잘해?”, “이건 어떻게 하는 거니?” 그러면서 그의 노하우를 배운다.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실천이다. 또 실천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한 실천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변함없이 어떤 일을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바로 그 변함없는 꾸준함이 곧 성실함의 증명이고, 초강력 파워가 된다.

 

7. 거절한 사람도 다시 찾는 사람이 된다

 

■ 3장. 인생의 판을 바꾸고 싶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아찔하기도 하다. 끊어질 수 있었던 고리가 기적처럼 연결되기도 했고, 아슬아슬하게 사다리를 오르느라 어려움도 많았다. 그래도 나는 해냈다. 꿈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고, 더 큰 꿈을 품어가게 됐다. 간절하면, 정말 간절하면 그것이 눈앞에서 현실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 4장. 무수저에서 200억 자산가가 되기까지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자산을 쌓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서러움과 결핍은 더 치열하게 일하게 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더 갖고 싶다는 마음은 있으면서도 흐지부지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죽을 둥 살 둥 절실하게 매달려지지 않는다면, 어쩌면 당신은 아픈 결핍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모든 일이 그렇듯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과감하게 허투루 나가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시작이다. 요즘 지출을 최소화하는 ‘짠테크’도 유행한다는데,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내 일상에서 새 나가는 돈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돈 없다며 고양이는 왜 키우는데? 스타벅스는 왜 가는 거야? 회사에 커피 있는데 그거 마셔.”

“네가 지금 벤츠 탈 때야? 금통 시계 찰 때냐고!”

“집부터 옮길 생각을 해. 출퇴근에 2시간씩 걸리면서 피곤하다고 하지 말고, 가까운 데로 이사 와서 그 시간에 전화 한 통이라도 더 돌려. 돈을 더 벌어야지.”

기댈 곳 하나 없이 맨몸으로 시작한 나는 무리한 꿈을 꾸지도 않았고, 횡재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내가 열심히 벌고 독하게 모으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 힘으로 올라서야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돈을 모은 방법을 따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남들 놀 때 눈 질끈 감아야 하는 순간도 많겠지만, 그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 5장. 부자 고객들을 만나고 깨우친 돈을 초고속으로 키운 7가지 태도

 

1.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들의 속성을 알아라

나는 부자들에게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대부분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래서 부자가 되는구나’ 깨닫게 되는 면면들도 많다. ‘부자가 더 무섭다’며 ‘자린고비’ 이미지를 부자들에게 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부자들은 기본적으로 검소할까? 그렇지 않다. 부자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단, 가격을 비교해서 정확히 확인한 뒤 구입하고 오래 사용한다. 좋은 걸 사서 오래 쓴다는 얘기다. 안전도 생각하지만 남의 시선도 생각하며 품위 유지나 하차감도 매우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만 원짜리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부자들은 의심이 많고 경계심도 크다. 특히 연배가 있는 분들일수록 가까워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한 번 인정받으면 인연이 쭉 이어진다. 의심이 많은 이유는 실제로 속아본 경험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들은 인프라가 좋아 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원래 고급 정보라는 것은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집중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고급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탄탄하니 그것을 활용하며 이득을 얻는 경우가 많다. 차량뿐 아니라 부동산 등 무엇인가를 매매할 때 가격, 세법, 효율성 등을 크로스 체크로 많이 알아본다. 또 그럴 때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그러니 실수가 적고, 손해도 덜 보게 되니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것이다. 부자들의 네트워크 가운데는 정서적인 믿음을 주는 조력자도 많다. 스님, 목사님, 신부님 등 종교적인 힘을 주는 분들이나 심지어 역술인까지도 조력자로 두고 본인의 선택에 정신적 지지를 받는 것 같다.

부자들은 친절하다. 얼마 전 유튜브로, 택배 일을 3년간 하고 있는 분이 부촌의 아파트를 돌 때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도 잡아주고 인사도 잘한다며 경험담을 얘기하는 걸 봤다.

부자들은 신뢰를 생명처럼 여긴다. 상담을 위해 약속을 하거나, 골프를 갈 때도 대부분 약속 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린다. 나도 일찍 가는 편인데, 심지어 골프 티오프 한 시간 전에 와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도 신뢰를 지키는 만큼 상대도 철저하게 지키기를 바라고, 신뢰가 깨졌을 때 관계도 깨진다.

 

2.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라

‘우리 모두가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참 많다. 이른바 ‘금수저’들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부러운 것은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금전적인 ‘부’ 자체가 아니다. 그들이 맺고 있는 네트워크가 부럽다.

유유상종이란 말이 딱 맞아서, 벤츠를 타는 고객들은 벤츠를 탈 만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거리에 나가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벤츠를 파는 것보다, 주변에 벤츠 타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는 게 무엇보다 쉬운 지름길이 된다는 뜻이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어서 큰 금액의 사업 수주나 사옥 매입 등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부자들, 흔히 상위 1%에 속한다는 사람들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다. 아래에서는 다섯 다리를 건너야 알 수 있는 관계라면 저 위에서는 직접 아는 사람이 된다. 그들끼리 서로 차도 사줄 수 있고 건물도 사줄 수 있다. 내가 피라미드의 저 아래에서는 4단계쯤 걸쳐야 어렵게 소개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그들은 쉽게 만난다. 결정권자 한 사람을 만나려면 4단계쯤은 거쳐야 해서, 하나하나 올라가 이 사람 사귀고 또 올라가 저 사람 사귀며 도장 깨기 하듯 올라서야 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레벨이 높아지면 쉽게 문을 열고 결정권자를 만나게 된다는 의미다.

회사에서 상사들에게 인정받는 사람들도 가만 보면 사소한 눈썰미로 상대의 예민함을 채워주는 사람이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상사가 선호하는 편안한 폰트를 기억해 적용한다거나, 요점부터 확인하고 싶어 하는 성격 급한 상사에게 몇 줄로 요약된 핵심 정리를 보고서 앞에 첨부하는 방식만으로도 가산점을 얻는다.

전문적인 업무에서의 실력은 기본이지만, 거기에 더해지는 사소한 1밀리미터. 그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때가 많다. 부자들은 그런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만 익숙한 게 아니라,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이를 중요하게 다루는 사람들이다. 고급 자동차 브랜드일수록 예민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섬세한 기능을 집어넣듯, 성공하는 브랜드들도 한 끗 차이의 중요성을 잘 안다. 사소한 차이를 사소하게 취급하면 안 된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치밀하고 날카로운 감각이 우리를 부자에 더 가깝게 만들어줄 것이다.

 

3. 최고를 얻으려면 돈을 지불하라

신뢰는 생명이다. 내가 한 말은 그냥 ‘무조건 지킨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신 나는 정확하지 않은 것에 함부로 답하지 않는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확인해서 말씀드릴게요”라는 말도 잘한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게 오히려 나중에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나는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며 “신속 정확하게!”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열심히는 당연한 것이고, 잘해야 한다.

 

4. 돈에 대한 교육은 어려서부터

나는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며 가르친다. 아이라고 대충 말하거나 얼버무리지 않는다. 아이들이 설날 친척들에게 세뱃돈을 받거나 용돈을 받으면 일부만 주고, 나머지는 “너희 통장에 넣는다”면서 각자의 계좌에 저금했다. 어느 정도 모인 뒤 주식을 사줬고, 그때마다 이야기도 해줬다. 그래서 자기가 어떤 주식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고 뉴스에도 관심을 갖는다. 주가가 빠지면, “엄마, 왜 그걸 샀어”라며 투덜거리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월세, 자가의 개념에 대해서도 알려줬고 부동산에 관한 대화도 했다. 주택에 사는 친척 집에 다녀오면서 아이가 왜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사느냐고 물었을 때, 왜 이사를 하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해줬다. 대출을 얻어 아파트를 사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자기 집일 경우와 월세와 전세일 경우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도 말해줬다.

 

5. 미래를 준비해야 현재를 즐길 수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크게 뭘 시작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투 트랙으로 직장에서의 수입을 한쪽에 두고 다른 쪽으로는 자산을 쌓는 방법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건 무엇이든 시작하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제2의 직업을 찾거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강연을 듣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주 52시간제인데, 그 남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보면 좋겠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만 명심하라.

 

6.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부모가 바닥에 앉고 아이들이 소파에 앉아야 한다고?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은 어떻게든 자식 잘되라고 안 먹고 안 입고 언제나 자식이 우선이었다.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부모님 덕을 보며 살아오지 않아서일까?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내가 제일 우선이다.

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자식도, 회사도 다 잘될 수 있다. 내가 몸이 아프고 힘들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들에게도 고스란히 고통이 전해지게 될 것이다. 비행기를 타면 나오는 안내 멘트에도 비상 상황에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엄마가 먼저 착용한 뒤 아이에게 해주라고 나온다. 내가 정신 차리고 살고 봐야 아이도 살릴 수 있지, 내가 쓰러지면 남을 돌봐줄 수도 없다. 그래서 난 자기애가 강하다. 남한테 피해주는 이기주의가 아닌, 자기애. 내가 치열하게 일하는 것도 누구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7. 언제나 지독하게 치열하게 살아가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100% 향상이 아닌 20%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 돈 모으기, 자격증 따기, 성적 올리기, 체중 줄이기 등등 목표를 잡을 때 말도 안 되게 허무맹랑하게 잡아두면 하다가 지쳐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게 된다. 새해가 시작될 때 의지가 충만한 나머지 목표를 거창하게들 잡는데, 그게 실패의 지름길이다. 소박하게 잡고 성공해내는 게 의지력을 키우는 데도 훨씬 더 도움이 된다.


3. 요약

 

1. 겁먹고 물러서기보다 부딪치면 답이 나온다는 확신을 갖는다. 철저하게 ‘을’의 자세로 바닥부터 기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 스물네 살의 나이에 혼자서 6억 원짜리 입찰에 참여하여 따냈다.
  • 빌딩 1층부터 꼭대기까지 명함을 돌리고,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엄동설한에 고객 집 앞에서 하염없이 대기했다.
  • 자신을 무시하던 선배의 어깨너머로 영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청소하는 척하며 상담 내용을 엿듣고 멘트를 내 것으로 만들었다.

 

“나는 무엇보다 큰 것을 배웠다. 바로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이었다. 어떤 일을 받아들일 때 겁을 먹고 물러서기보다는 부딪혀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나는 중소기업에서 영업을 해왔으니 줄곧 을의 위치에서 일했다. 그것도 젊은 여성 영업인으로 을 중의 을이라는 위치에서 ‘헝그리’하게 일해왔다.”

“선배가 상담하고 있으면 괜히 그 옆에서 걸레질하며 귀를 쫑긋하고 들었다. 그리고 멘트 하나하나를 다 기억했다가 내 상담에 적용했다.”

 

2. 세일즈맨은 고객이 찾을 때 언제든 응답해야 한다. 워라밸보다 고객의 호출이 우선이다.

  • 목욕탕에 갈 때도 휴대폰을 지퍼팩에 넣어 가지고 들어가며, 잠잘 때도 벨 소리를 켜두고 즉각 반응했다.
  • 자신에게 차를 사지 않은 고객이나 타사 고객의 문의 전화도 거절하지 않고 모두 응대하여 잠재 고객으로 확보했다.

“전화가 올까 봐 불안해서 잠금 두 줄의 지퍼팩에 휴대폰을 넣고 목욕탕에 들어갔다.”

“밤에도 벨 소리를 키운 채 잠들어 카톡 알림음 소리 하나에도 잠이 깨 답신을 했다.”

“‘다른 사람한테 샀으면서 왜 전화는 나한테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가져본 적 없다. 이분이 지금 나한테 전화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할 뿐이다.”

 

 

3. 머리를 믿지 않고 시스템을 믿는다. 사소한 정보 하나가 고객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며, 기록은 신뢰를 증명하는 무기가 된다.

  • 8천 명이 넘는 연락처에 고객의 가족관계, 취미, 차량 교체 주기 등을 상세히 저장했다.
  • 상담 내용은 당일에 90% 이상 업데이트하고, 완료된 일일 캘린더만 파쇄하는 원칙을 고수했다.
  • 사은품 지급 내역(우산 개수 등)까지 기록하여 팩트로 대응했다.

“내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된 명단은 8천 명이 넘는다. 그런데 전화가 오고 고객 이름이 뜨면 언제 상담했던 분이고 어떤 차량을 구매하셨고 어떤 특징을 가진 분인지 또렷이 기억한다."

“90% 이상은 당일에 마무리하고, 부득이하게 시간이 안 될 때는 다음 날 오전에 작업한다. 그렇게 업데이트한 뒤 일일 업무 캘린더를 파쇄한다.”

“판촉물로 어떤 걸 드렸는지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확인받고는 아무 말씀 못 하신다…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그 머리만 믿지 말고 반드시 자신의 일을 시스템화하기 바란다.”

 

4. 프로에게 “안 된다”는 말은 없다. 고객이 원하면 무리한 요구라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전문가의 능력이다.

  • 특정 날짜와 시간에 맞춰 출고해 달라는 무리한 미션에도 거절하지 않고 백방으로 뛰어 해결책을 찾아냈다.

“그럴 때도 나는 ‘안 됩니다. 그런 건 절대 못 해요’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한 나라는 사람은, 상상도 못 해봤던 어려운 주문에도 어떻게든 답을 찾아낸다.”

“나는 프로는 어떤 문제든 해결해내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5.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이와 경력을 불문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배운다.

  • 잘나가는 선배나 후배들의 장점을 발견하면 바로 쫓아가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고 벤치마킹하여 적용했다.
  • 나보다 어리더라도 잘하는 사람에게는 자존심을 버리고 배운다. 타인의 장점을 흡수해 내 것으로 만들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성장의 비결이다.

“나보다 어린 사람한테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 부끄러울 게 뭐 있나? 자존심은 그런 때 세우는 게 아니다.”

“잘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가져다 쓰면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이 사람은 이걸 하고 있고 저 사람은 저걸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들의 장점을 하나씩 끌어와서 모두 내 것으로 만들었다.”

 

 

6. 희생보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가족도 챙길 수 있다.

  • 비행기 비상 상황 시 산소마스크를 부모가 먼저 쓰듯, 내가 먼저 행복하고 건강해야 가족과 회사도 돌볼 수 있다. 희생이 아닌 ‘자기애’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산다.

“비행기를 타면 나오는 안내 멘트에도 비상 상황에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엄마가 먼저 착용한 뒤 아이에게 해주라고 나온다. 내가 정신 차리고 살고 봐야 아이도 살릴 수 있지, 내가 쓰러지면 남을 돌봐줄 수도 없다.”

“남한테 피해주는 이기주의가 아닌, 자기애. 내가 치열하게 일하는 것도 누구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7. 목표는 허황된 100%가 아닌 실현 가능한 20% 향상에 둔다.

  • 목표는 100%가 아닌 ‘20% 향상’처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잡아야 한다. 소박한 성공을 반복하며 의지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 달성의 비결이다.

“나는 언제나 100% 향상이 아닌 20%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

“목표를 잡을 때 말도 안 되게 허무맹랑하게 잡아두면 하다가 지쳐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게 된다… 소박하게 잡고 성공해내는 게 의지력을 키우는 데도 훨씬 더 도움이 된다.”

 

 

8. 끝맺음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 퇴사나 이직 시 뒷모습이 당당해야 한다. 업계는 좁고 평판 조회는 흔하므로 인연의 끈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 프로는 어떤 문제든 해결하는 사람이다. 무리한 출고 일정 요구 등 난관에 부딪혀도 일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반드시 답을 찾아낸다.

 

9. 서러움과 결핍은 더 치열하게 일하고 높이 오르게 하는 힘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아픈 결핍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서러움과 결핍은 더 치열하게 일하게 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죽을 둥 살 둥 절실하게 매달려지지 않는다면, 어쩌면 당신은 아픈 결핍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10. 현실적인 자산 증식 방법

  • 무언가를 얻으려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짠테크’를 기본으로 허투루 나가는 돈을 막고 소비를 통제해야 한다.
  • 배경이 없다면 열심히 벌고, 독하게 모으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 남들이 즐길 때 눈을 질끈 감고 인내하며 종잣돈을 모으면, 그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 부자는 검소하지만 필요한 곳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가격 비교를 철저히 하되 좋은 물건을 사서 오래 쓴다.
  • 직장을 다니면서 투 트랙으로 자산을 쌓거나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일이 그렇듯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과감하게 허투루 나가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시작이다.”

"오로지 내가 열심히 벌고 독하게 모으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다.” “부자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단, 가격을 비교해서 정확히 확인한 뒤 구입하고 오래 사용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크게 뭘 시작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투 트랙으로 직장에서의 수입을 한쪽에 두고 다른 쪽으로는 자산을 쌓는 방법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11. 부자들은 그들만의 리그(인프라)가 있어 고급 정보와 사업 기회를 서로 공유한다. 일반인이 4~5단계를 거쳐야 만날 수 있는 결정권자들을 그들은 쉽게 만난다.

“원래 고급 정보라는 것은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집중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고급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탄탄하니 그것을 활용하며 이득을 얻는 경우가 많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어서 큰 금액의 사업 수주나 사옥 매입 등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내가 피라미드의 저 아래에서는 4단계쯤 걸쳐야 어렵게 소개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그들은 쉽게 만난다.”

 

12. 부자들은 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 그들은 의심이 많지만 한 번 신뢰하면 관계가 오래간다.
  • 상위 1%는 사소한 ‘1밀리미터’의 차이에 민감하다. 상대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는 섬세함이 큰 결과를 만든다.
  • 약속 시간보다 먼저 도착하는 등 신뢰를 목숨처럼 여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고, 정확하게 확인 후 답하는 것이 신뢰를 지키는 길이다.

“부자들은 신뢰를 생명처럼 여긴다… 자신도 신뢰를 지키는 만큼 상대도 철저하게 지키기를 바라고, 신뢰가 깨졌을 때 관계도 깨진다.”

“전문적인 업무에서의 실력은 기본이지만, 거기에 더해지는 사소한 1밀리미터. 그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때가 많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확인해서 말씀드릴게요”라는 말도 잘한다.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게 오히려 나중에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4. 깨달은 점 & 적용할 점

 

1

전시장에 차를 아주 잘 파는 선배가 있었다. 물론 그 사람도 나를 따돌리고 비아냥대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하지만 난 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눈칫밥을 먹으면서도 틈만 나면 주위를 얼쩡거렸다. 선배가 상담하고 있으면 괜히 그 옆에서 걸레질하며 귀를 쫑긋하고 들었다. 그리고 멘트 하나하나를 다 기억했다가 내 상담에 적용했다. 나도 그 사람처럼 한 달에 몇 대씩 차를 팔고 돈을 잘 벌고 싶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하는 희망으로 이를 악물었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어깨너머로 배우든, 쫓아다니며 물어보든 나보다 어린 사람한테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 부끄러울 게 뭐 있나? 자존심은 그런 때 세우는 게 아니다.

나는 잘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가져다 쓰면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이 사람은 이걸 하고 있고 저 사람은 저걸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들의 장점을 하나씩 끌어와서 모두 내 것으로 만들었다. 어디에나 가장 잘하는 사람이 있다.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하고 싶다면, 바로 그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무엇을 배울 것인지, 목표하는 것에 따라 나의 벤치마킹 상대가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업계에서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루키들이 있다. 그러면 주위에서는 폄하를 한다. “걔, 아마 엄청 밑지면서 파는 걸 거야.”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더 못한다. 나는 그런 직원이 눈에 들어오면 직접 물어본다. “어떻게 이렇게 잘해?”, “이건 어떻게 하는 거니?” 그러면서 그의 노하우를 배운다.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실천이다. 또 실천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한 실천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변함없이 어떤 일을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바로 그 변함없는 꾸준함이 곧 성실함의 증명이고, 초강력 파워가 된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윤미애 이사님은 이미 이 방법을 알고계셨고, 자존심이 구겨지건 말건 상관없이 어떻게든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하나라도 배우려고 노력하셨다. 배운 뒤 실제로 써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고, 또 다시 배우고 써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결국 한 분야의 정상으로 올라간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깊다. 특히 후배에게조차도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벤치마킹 할 것을 찾아 이사님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은 정말 내가 배워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임장보고서를 디벨롭하는 과정에서 벤치마킹을 정말 많이 해왔다. 실제로 그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벤치마킹보다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까에 좀 더 집중하곤 한다. 하지만 '어떻게 보완할지'는 결국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효율이 떨어진다. 최근들어 성장이 필요한 영역은 '질문에 대한 답변 방식', '임장리딩', '튜터링 운영', '나눔글', '시장 상황 파악'이다. 이번 11월 복기록에 각 영역별로 무엇을 벤치마킹할지 구체적으로 적어보아야겠다.

 

2

그렇게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출퇴근길에 지나치게 되는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렸을 때였다. 차 막히는 도로에서 나도 모르게 네거리 한복판에 놓인 전광판 광고를 무심코 읽고 있지 뭔가.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커다란 전광판이었다. ‘저거네!’ 나는 바로 서초구청에 전화 문의를 했고,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일주일에 80만 원 정도의 비용을 과감히 투자해 내 이름을 실은 광고를 냈다. 신호 대기 중인 예비 고객들이 많이 봐주기를 바랐다. 실제로 그 광고판을 보고 문의하는 연락이 많았고, 출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CEO마인드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낀 대목이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사비를 들여가면서까지 이렇게 주체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을듯 하다. 그런데 윤미애 이사님은 이것을 해내신 분이라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주도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주인의식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3

전화 통화나 상담 내용은 당일 업데이트가 기본이다. 업무시간 중간중간 업데이트하거나, 업무 종료 후 야근으로 모든 내용을 구글 주소록에 업데이트해둔다. 90% 이상은 당일에 마무리하고, 부득이하게 시간이 안 될 때는 다음 날 오전에 작업한다. 그렇게 업데이트한 뒤 일일 업무 캘린더를 파쇄한다. 캘린더에 업데이트가 안 되면 그날의 일일 캘린더는 계속 책상 위에 남겨진다. 모든 일이 업데이트 돼야 파쇄한다. 파쇄는 ‘완료’의 의미다. 워낙 일이 많으니, 그날그날 기록하지 않으면 놓치고 잊어버리게 된다.

일련의 과정은 순조롭고 정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모든 걸 내 방식대로 시스템화했다. 각종 사무보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무식하게 하나하나 입력해 캘린더에 업데이트하는 방법이 잘 맞는다.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도, 그 머리만 믿지 말고 반드시 자신의 일을 시스템화하기 바란다. 작은 구멍가게 하나 꾸려가기도 힘든데, 수만 명의 직원이 일하는 대기업들은 어떻게 굴러갈까. 바로 정교한 시스템에 의해서다. 일의 스케일을 키워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일찌감치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일해야 한다. 손가락 열 개와 기억력만으로 해결될 정도의 그릇으로만 머물고 싶은가? 그렇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면, 반드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스템’을 만들어보라.

 

나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억해야 할 정보들을 계속해서 되뇌이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러나 이조차도 시간이 많이 지나거나 새로운 정보들이 계속 주입되면 결국 정보들이 꼬이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최근 들어 회사 일과 투자, 그리고 개인적인 일들에서 한꺼번에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고 챙겨야 할 것들이 늘어나니, '내가 왜 이런 걸 놓쳤지?'하는 순간이 정말 많았다. 실제로 이로 인해 금전적인 손해도 보고 자괴감도 많이 느꼈는데 윤미애 이사님의 방식을 보며 '시스템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사님의 방식대로 모든 것을 다 기억하려 하기보다는 기록해놓고 특정 시점에 그 기록이 다시 기억나도록 알림 설정을 하는 방식을 나의 업무, 투자, 개인 일정에 적용해보아야겠다.

 

🎬적용

① 개인/회사/투자 일정 : 약속 잡히면 무조건 네이버캘린더에 캘박하기, 예상 일정도 예상이라고 캘박하고 예상대로 진행되는지 일주일 전에 알림 뜨도록 설정 하기

② 업무 관련 일정/핵심사항 : 회사 캘린더에 넣어놓고 특정 시점에 채팅메시지로 오도록 설정해놓기

③ 임대 관련 사항

- 만기시점, 재계약 시점, 특정 사항 전달 시점 모두 캘린더에 등록 + 알림설정 해놓기

- 계약 전 나누었던 사항들, 계약서 내용, 특약, 문자내역 등 자료화하여 노션에 저장 + 중요 내용은 전화번호부 안에 메모해놓기

 

4

부자들은 인프라가 좋아 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원래 고급 정보라는 것은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집중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고급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탄탄하니 그것을 활용하며 이득을 얻는 경우가 많다. 차량뿐 아니라 부동산 등 무엇인가를 매매할 때 가격, 세법, 효율성 등을 크로스 체크로 많이 알아본다. 또 그럴 때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그러니 실수가 적고, 손해도 덜 보게 되니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것이다. 부자들의 네트워크 가운데는 정서적인 믿음을 주는 조력자도 많다. 스님, 목사님, 신부님 등 종교적인 힘을 주는 분들이나 심지어 역술인까지도 조력자로 두고 본인의 선택에 정신적 지지를 받는 것 같다.

부자들은 친절하다. 얼마 전 유튜브로, 택배 일을 3년간 하고 있는 분이 부촌의 아파트를 돌 때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도 잡아주고 인사도 잘한다며 경험담을 얘기하는 걸 봤다.

부자들은 신뢰를 생명처럼 여긴다. 상담을 위해 약속을 하거나, 골프를 갈 때도 대부분 약속 시간보다 먼저 와서 기다린다. 나도 일찍 가는 편인데, 심지어 골프 티오프 한 시간 전에 와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도 신뢰를 지키는 만큼 상대도 철저하게 지키기를 바라고, 신뢰가 깨졌을 때 관계도 깨진다.

 

이사님의 지인분께서는 건물주가 친한 사람이었던 덕분에 일정 기간동안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지도 않고 무료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겐 그 비싼 임대료가 너무나도 큰 허들이라 사업을 시작조차 못하는데 부자인 지인을 둔 덕분에 애초에 시작지점 자체가 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아주 비슷한 상황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 그러한 환경과 주변 동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이 느낀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부동산 투자 생초보 시절에는 물어볼 곳이 없어 너무나도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좋은 환경 속으로 들어가자 동료들과 곁에 멘토/튜터님, 그리고 선배들이 생긴 덕분에 이제는 내가 투자 하나를 할 때에도, 그리고 사소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바로 곁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더 흘러 나도 실력이 더 쌓이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분명 내 주변에도 더 좋은 사람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사님 말씀대로 이러한 것이 바로 부자들의 인프라가 아닐까 싶다.

 

5

회사에서 상사들에게 인정받는 사람들도 가만 보면 사소한 눈썰미로 상대의 예민함을 채워주는 사람이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상사가 선호하는 편안한 폰트를 기억해 적용한다거나, 요점부터 확인하고 싶어 하는 성격 급한 상사에게 몇 줄로 요약된 핵심 정리를 보고서 앞에 첨부하는 방식만으로도 가산점을 얻는다.

전문적인 업무에서의 실력은 기본이지만, 거기에 더해지는 사소한 1밀리미터. 그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때가 많다. 부자들은 그런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만 익숙한 게 아니라, 자신의 비즈니스에서 이를 중요하게 다루는 사람들이다. 고급 자동차 브랜드일수록 예민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섬세한 기능을 집어넣듯, 성공하는 브랜드들도 한 끗 차이의 중요성을 잘 안다. 사소한 차이를 사소하게 취급하면 안 된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치밀하고 날카로운 감각이 우리를 부자에 더 가깝게 만들어줄 것이다.

 

사소한 1mm의 디테일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이사님은 책에서 상사나 고객을 향한 한 끗 차이를 이야기 한 것이지만, 이 사소한 한 끗 차이는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는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맞춰주거나 적당히 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와우 포인트를 줄만한 것은 무엇인지를 하나라도 더 생각해내는 그 태도, 그 태도가 나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 낸다. 내가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거나 투자에서 성과를 낼 때, 그리고 리더로서 활동을 해나갈 때 반드시 가져야 하는 마인드다.

 

🎬적용

내가 정말 성과를 내야 할 때에는 목표를 절대 100%로 잡지 않고 120%로 잡고, 그 나머지 20%는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와우포인트', '스스로 느끼기에도 해낸다면 와우포인트가 될만한 목표'로 할당해야겠다. 20%에 대한 부분은 단순히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글로 적어보고 포스트잇으로 써서 모니터 앞에 붙여놓자.

 

 



댓글


인생집중
25.11.29 18:12

완독 후기 수고 하셨습니다. 상세한 후기 덕분에 저도 책의 요약본을 읽은 느낌이고 인사이트도 많이 얻어갑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