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모찌롱입니다.
어느덧 23년도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열반스쿨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4강도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강의인 만큼
너바나님께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주신다는 것을
강의를 듣는 내내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4강에서는 앞선 강의에서 배운 이론적인 사항들을 토대로
실전투자에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강의입니다.
오늘은 4강을 통해 배운 점과
열반스쿨을 마무리하며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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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입니다.
21년 12월 열반스쿨 1강을 처음 듣고 나서 제가 했던 생각입니다.
'자, 이제 뭔지 알았으니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 단계 이전에
더욱 중요한 단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 강의를 들을 때는 '배운 것을 토대로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뭘 더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열심히'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새로운 것을 흡수하는 단계에서는 뇌가 거부반응부터 일으키기 때문에,
시작부터 의욕만 넘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금방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너바나님이 강조하신 것은
'그냥' 하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익숙하지 않더라도 의구심을 갖지 않고, 해야 할 일들(강의에서 배운 것들)을
일단 하나씩 해보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결과가 안 좋을까봐, 남들보다 못할까봐 하는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즉, 열심히 하고 싶어하고 잘하고 싶어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그냥' 해보면서 익숙하게 만드는 것부터가 시작이 되고
'그냥'하는 것들이 모여 '꾸준함'이 됩니다.
그 꾸준함이 쌓여야 그제서야 '열심히' 할 수 있게 되고,
계속해서 '버텨야'
잘 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임장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임보를 어떻게 쓰는지 알기 이전에
투자를 잘하게 되는 단계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현실에 '한 방'은 없습니다.
큰 목표는 작은 목표와 작은 성취들이 모이고 쌓일 때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달 동안 책 1권을 읽어보고,
강의 후기를 짧게 나마 써보고,
2달에 걸쳐 임장보고서를 미약하나마 완성은 해보는 등
남들과 비교했을 때 미약해보이는 이런 작은 행동들이
결국에는 스스로를 좋은 투자자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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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년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될지,
상승할지 떨어질지 보합일지 궁금해 합니다.
어쩌면 현재 가격이 어떤지는 신경도 쓰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바나님에 따르면...
어떤 의사결정을 하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즉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일 등에 나의 모든 것을 거는 것은
너무나도 큰 리스크를 짊어지는 일입니다.
합리적인 투자자는 리스크를 제로로 만드는 사람도 아니고
리스크를 모두 짋어지는 사람도 아닙니다.
합리적인 투자자는 리스크를 식별하고
그 리스크에 대응할 줄 아는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평가된 자산을 쌓아가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일입니다.
상승장에서 저평가된 자산은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고,
하락장에서도 저평가된 자산은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줄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부동산을 사지 않는 것이 답이 아닌 것입니다.
너바나님이 언급하신 찰리멍거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산을 쌓는 것은 "파도에서 헤엄을 치는 일"입니다.
큰 파도가 온다고 도망가 버린다면
그 다음 좋은 파도 가 왔을 때
그 파도를 탈 기회조차 잡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한 번 부자의 not A but B가 무엇인지
인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예측자가 있다. 첫
째, 미래를 모르는 사람들,
둘째, 자신이 미래를 모르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다.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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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프로세스라고 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장하는 법, 임보쓰는 법, 계약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시겠구나!'
하지만, 너바나님께서 강조하신 투자 프로세스의 첫 단계는
투자기준을 잡는 것입니다.
저환수원리라는 투자의 기준은 투자시점에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앞마당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시작할 때 명확히 잡고 가야 합니다.
우리는 '부동산 투자자'이지 '지역분석가'가 아닙니다.
지역을 깊게 알고 지역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투자자로써'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기준을 망각하고 임장부터 하게 되면 길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투자기준을 망각하고 임보를 쓰게 되면 임장보고서가 아니라 지역소개보고서가 될 수 있습니다.
임장을 하는 내내, 그리고 임보를 쓰는 내내
이 지역이 저평가되어 있는지,
이 단지가 싼지 비싼지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의욕만 넘쳐서 명확한 목적의식 없이 임하는 사람의 차이는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프로세스는 멘토님께서 너무나도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하면 되지만,
투자기준을 뇌에 각인시키는 것은 온전히 스스로의 몫입니다.
지금까지 잘 지켜왔듯이 이후의 투자 그리고 임장에서도 투자기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용기를 낼 때 나는 두려워하고 모두가 두려워할 때 나는 용기를 낸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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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님의 투자 사례를 보면서
너바나님은 정말 투자고수라는 것을 여러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1. 가치를 보는 안목 그리고 판단력
일반적인 사람들은
남들이 움직이지 않을 때
또는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그 말에 흔들리게 됩니다.
가치를 보는 안목이 없고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바나님은 이 두 가지 모두를 갖고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Not A but B의 사고를 하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바나님이 갖고 계신 그 안목과 판단력은 처음부터 갖고 계셨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보다는 명확한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후천적인 것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실행하는 결단력
싸다는 판단이 어느 정도 든다고 해도
실제로 가계약금을 쏘고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다행히 월부에서는 [매물코칭]이라는 이름으로
거인의 어깨를 빌릴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나의 판단을 검증하고 실행까지 옮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런 환경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n채씩 투자를 이어오신 너바나님의 결단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한 결단력을 갖기 위해서
임장을 더 충실히 수행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복기의 용기
내가 한 투자를 복기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완벽한 투자는 워런 버핏도 못하는 영역인 점을 고려하면
내가 했던 투자를 돌아본다는 것은
나의 실수를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공한 투자든 실패한 모든 투자를 복기해보고
개선점을 도출해서 다음 투자에 지속적으로 반영한 부분이
너바나님이
오랫동안 그리고 성공적으로
투자를 이어온 비결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물어봅니다.
'모찌롱님은 어떨 때 스트레스를 받나요?'
요즘에는 이 물음에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면 또 모를 일이지만)
월부생활을 하면서 화가 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회사에서 처음하는 일을 맡게 되어도
'이걸 왜 나한테 시키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번 해보지 뭐'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는 미모를 못해도
'망했네, 역시 내가 그렇지 뭐'가 아니라
'내일은 더 잘 해보자'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반대의견을 주장하면
'쟨 대체 왜 저래?'가 아니라
'그럴 수 있지.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 저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자'고 생각합니다.
광클에 떨어져도
'왜 나는 운이 이렇게 없을까'가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다른 할 것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사고를 하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과거의 저는 완벽주의에 찌들어 있었고
나만 잘난 줄 알며
매우 신경질적인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해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내가 맞는데 왜 이해해야 하지'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너바나님의 행복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그동안 내가 하는 행동들이 '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동'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너바나님에 따르면,,,
행복은 원하는 것 중 가진 것의 비율입니다.
이 공식에 따라 생각해보면 저의 행복은 커졌습니다.
2년 전 첫 열반스쿨을 수강 할 때는 스포츠카를 가지는 게 꿈이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스포츠카가 별로 중요하지 않아졌습니다.
내가 갖고 싶어했던 물질은
배우자에게 금액에 상관없이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월부생활을 시작하고 가진 것이 많아졌습니다.
부동산 하락론자 + 무주택자였던 '자산제로'의 청년이
투자라는 것을 통해 자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씀도 참 공감이 갔습니다.
과거에는 쇼핑을 하는 행위 자체가 행복이라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행복해지지 않았습니다.
도파민에 취해 있었던 것입니다.
쇼핑은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수단이 될 수 없었고
갈수록 쓰는 돈의 규모만 커지고 행복감이라고 착각한
도파민에도 점점 더 무뎌져 갔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산책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돈도 들지 않고 시간도 별로 들지 않는 이런 부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에
의식적으로 행복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너바나님이 말씀하신 행복의 정의가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열반스쿨을 통해
초심을 되찾고
원칙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뒤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재점검 할 수 있는 한 달이 되어
너무나도 뜻 깊은 한달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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