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아버지] 월부입성 9개월 7천만원으로 부산광역시 신축 1호기 투자후기(본계약, 전세편)

25.12.01

안녕하세요 꼬미아버지입니다.

저에 대한 글을 쓰는 건 여전히 어색하네요.

제가 본계약을 하면서 운좋게 바로 전세도 빠지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가계약 특약사항>

 

먼저 몇일 전 가계약을 진행하고 부사님께서 제가 원하는 가격대로 전세를 올려주셨습니다.

그리고 500~1000만원 정도는 네고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세빼는 건 투자금을 줄이는 것보다 신속함이 생명이라는 말이 있었기에 초보자인 저는

잔금 대비가 안되고 혹여 투자자들이 몰려 투자금이 더 늘어날까봐 겁이나서 네고 가능성은 열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매도자분께서 싸게판다는 생각이 강하신지 부사님에게 하소연도하고 집보여주기 협조도 겨우됐다는 얘기를 듣고 “아 가계약때 집보여주기 협조 왜 안넣었지.. ㅠㅠ”라며 스스로 자책하고 계약때는 꼭 넣으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 초안을 받아보고 '집보여주기에 적극 협조한다'라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했을 때 부사님께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며 “집주인이 더 물건 안보여주고 까다롭게 나올 수 있다, 그래도 일주일에 1~2일은 정해진 시간에 보여주기로 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셨고 저는 불안함과 뭐가 맞는지 모르는 혼란스러움 그 사이 어딘가… ㅎㅎ 에서 헤매다가 한번 더 넣어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렸습니다..

 

결국 사장님이 완고한 표현으로 작성해주시기로 하셨고 다시 받아본 초안에 있는 내용으로 저도 괜찮다고 생각하여 계약서 초안작성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잘한 점 : 한번 더 완곡히 요청드려 특약사항을 넣은 점

√ 아쉬운 점 : 가계약 때 미리 특약을 챙기지 못한 점

 

 

<초보자의 조급함>

 

그럼에도 저는 아직 잔금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를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기에

최대한 전세를 빨리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료분께 다른 전세물건 전임을 부탁하기도 하고 투자 선배님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면서 본계약 당일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본계약 당일에 예비임차인 3팀이 집을 보러 온다고 했었는데요.

제 물건에 평수는 전세가 처음에 2개였으나 몇일사이 4개~5개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물건들은 층도 저층이고 제 물건보다 덜 선호하는 동의 물건들이긴 했으나 가격이 조금더 쌋고 입주일자는 저랑 비슷하여 경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동료들과 선배님들에게 물어봤을 때 계약할 때 부사님께 “2~3주 뒤에는 다른 부동산에도 내놔야할 것 같아요 ㅠㅠ” 라고 말씀을 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  잘한 점 :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불안감과 고민을 동료, 선배님들에게 물어본 점

√  아쉬운 점 : 불안한 마음에 조급해하였으나 전세입자 버전으로 경쟁물건 확인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점

 

 

<본계약 당일>

 

본 계약 당일 신분증을 챙겨 부산으로 가게됩니다(사인으로 계약)

(도장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히 드는 날이었습니다.. ㅎㅎ)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어 아내와 단지내를 걷고 벤치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내가 선택한 단지가 너무 저가치인것처럼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분명 저번에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이들 웃음소리가 많았는데 놀이터에 아이들이 하나도 없네..?

젊은 사람도 안보이고 단지에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는데..?"

실제로 아내와 한 얘기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내의 불안감을 가중시킨것 같아 미안하네요.. ㅠ

 

다시 한번 저환수원리를 생각하며 여기를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 복기하였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1순위로 본 물건을 투자할 떄가 되면 갑자기 못나보일때가 있다는데 그런 타이밍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대가 점심시간이었고 한 20분지나니 거짓말처럼 아이들이 다시 놀이터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약속시간이 되어 부동산에가서 계약을 진행하던 중

계약서에 오타를 발견하게 되어 부사님께 말씀드려 계약서를 재출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호기를 앞두신 분들은 계약서 초안 일부가 아닌 전체 페이지를 검토하시고 계약 당일에도 크로스체크 하시기 바랍니다. 오탈자가 있으면 계약이 성립안되고 다시 계약해야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계약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서명한 후 매도자분께 계약금을 보내고 확인 한 후에 부사님의 권리증서까지 받은 뒤 계약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대해 부사님이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부사님이 설명하기 전 시간이되면 한번 검토하고 부사님 설명들으면서 다시 검토해서 크로스체크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잘한 점 : 계약서를 꼼꼼히 봐서 오타를 발견한 점

√  아쉬운 점 : 내가 확신을 갖고 투자한 단지인데 의심을 한 점(투자전 의심병인가..? ㅠ)

 

 

<부산역으로 가는 버스에서…>

 

계약을 끝마치고 부사님과 매도인은 예비임차인과 약속시간이 되어 집으로 가게됩니다.

그리고 부산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부사님의 전화가 오게되는데요.

“아 아까 정신없이 가셔서 전화주셨나보다” 하고 전화를 받자마자 “OO씨 전세가 금방 나갈 것 같아! 90% 정도 확정인 것 같은데? 상의하고 연락준댔으니까 기다려봐요~” 옆에 아내는 토끼눈을 뜨고 전화결과를 기다리고 저는 기쁜 마음을 안고 전화를 이어갔습니다.

부사님은 네고를 어느정도는 할 것 같다 하셨고 저는 “기존에 말씀드린 선에서 충분히 가능하고 저는 빨리 빼는게 좋아요 사장님”이라고 말씀드렸고 사장님도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전화 온 바로는 예비임차인이 집을 너무 맘에들어해서 뻇길까봐 오히려 조급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거기서 살짝 전세금 네고 해주지말까 생각했는데 어차피 순리대로 돌려줘야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전세는 제가 생각한 가격보다 네고가 된 가격에 맞췄습니다.

 

사실 네고를 하게되면 투자금이 늘어나 어느정도 대출을 해야하는 상황인데요.

감당 가능한 선에서의 대출이기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보기로 했습니다.

아내도 저도 순간 욕심이 났지만 그 욕심보다 전세가 빨리나갔고 스트레스 안받아도 된다는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  잘한 점 : 전세빨리 빼는 걸 목표로하고 네고에 협조하여 전세를 빨리 뺀 것

√  아쉬운 점 : 애초에 투자금을 너무 내 희망가로 선정한 점. 현실은 약간의 대출이 필요한 단지였음

 

 

<앞으로>

 

저는 1호기의 현재단계까지 오면서 제가 얼마나 조급한 사람이고 불안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가계약 - 본계약당일까지 1호기 전세나가는 꿈, 1호기 전세 안나가는 꿈, 1호기에 내가 못본 하자 발견하는 꿈 등… 이틀에 한번씩은 꾼거 같아요… 

이 또한 적응 해 나가야겠지만 정말 '유리멘탈이 따로없다' 싶습니다.. ㅎㅎㅎ

 

큰 산은 넘었고 대출과 잔금 그리고 보유와 매도까지 앞으로 쭉 나가겠습니다.

 

제 주위에 1호기를 얼마전에 했거나 1호기 투자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배운것처럼 정말 현장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부사님과의 협상, 매도자와의 협상, 전세입자와의 협상 등…

‘전세빼기에 협조안해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본계약 당일 현장에서 아무 문제없이 합의가 되었고

‘전세 안나가면 어떡하지?’는 운이 좋았지만 금방 빠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와본 경험으로는 정말 월부에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타이트하게 가르쳐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우리가 유리하게 협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알려주셨고 배운것들을 토대로 현장에서 협상을 하고

매끄럽게 이어나가게 하는 건 우리 각자의 경험치로 채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호기 앞두고 계신분들 그리고 다른 투자를 앞두고 계신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제 글에서 하나라도 도움이 됐었으면 좋겠네요..

말 주변 없는 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무한한상상
25.12.01 22:46

고생 많으셨습니다 꼬미아버지님~ 저도 그랬지만, 처음이라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게 그런 조급함으로 돌아오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으실 거에요 !! 1호기 축하드립니다!

정예부
25.12.01 22:52

잘 읽었습니다. 아버님!!잘 하셨네요. 머찌다요. 잔금까지하고 다시 보면 안 보이던게 또 보이는데 그 때 또 다시 보면 잘 샀구나 생각들거에요. 한 숨 돌리셔도 되겠어요. 고생하셨어요

러브션
25.12.01 22:52

전세과정이 너무 공감이 가네요~~저도 다음투자를 하고 싶어서 희망 전세가가 있었는데 전세빨리 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렸거든요~~유리멘탈너무 공감공감입니다! 계약과정에서 오타를 발견하실 정도로 꼼꼼히 하시고 멋지십니다 아버님!!!! 전세맞춤까지 마무리하시고 너무 고생하셨고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