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 블랙미러 시즌7-3 "레버리 호텔"에서는
브랜디와 도로시는 깊은 감정을 나눴지만
영화가 리셋되면서 도로시는 기억을 잃게 되고
그들은 더이상 감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지 못하는데요
어제 최종임보를 제출하고 나서
뭉프로 튜터님이 보내주신
'대추 한알'이라는 시를 읽고
레버리 호텔의 브랜디와 도로시가
생각이 났더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23년 이맘 때쯤 첫 실전반을 들었고
24년 이맘 때쯤 세번째 실전반을 들었으며
25년 지금 네번째 실전반을 듣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비슷한 시기에 계속 실전을 듣고 있는데요
이 모든 시간들이 모여
징기스타라는 대추 한알을 만들어 내듯
24년의 실전반 덕분에
25년의 징기스타가 존재하듯
26년에도 이번 11월 실전을 기억하며
조금은 더 실하게 익은 대추 한알이 되기 위해
이렇게 타자를 칩니다.
그만큼 소중한 기억이기에,
시간이 지나더라도 잊고 싶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이 많이 기억해서
뭉프로튜터님과 스뎅조장님,
룡쓰형님, 나날님, 선택님, 러버님,
유자님, 만타킹님, 쿼카님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고
11월을 버텨낸 징기스타도 기억하고 싶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요
자 그럼 잊지 못할 25년 11월 실전반을
기억에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항상 조톡방 개설이죠
처음에는 조금 특이하네라고 생각했더랬는데
조톡방 열린 첫날부터
조톡방에 톡이 몇백개가 쌓이는 것을 보고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되었지만
특히 초반에 튜터님께서 자주 톡으로 남기신 단어
"저희 조 화력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야 원래 말이 많기도 하지만
정말 100% 말씀이 많으신 경우는
정말 오랜만이이었어요(알고보니 다 조장 출신들!)
그럼에도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분위기 임장, 단지 임장, 매물 임장하면서
다들 TMI 이상으로 친해지기 시작했고
그 여운이 남아,
아마도 12월에는 많이 힘들지 않을까도 싶어요
이번 한달 동안 임장분야에서
가장 기억에 남기고 싶은 부분은 "전화임장"
솔직히 전화임장이 두렵거나 어렵거나 불편한 점은 없어요
그러나 다른 점이 하나 있었죠
전임시트를 미리 정리해서 제출한 것은 처음!
전임시트가 있지만 대부분 조에서
처음에 몇번 적다가 중단되곤 했는데
아니 이 조는 무슨 전화임장을 200개를 넘게 적어내셨다
200개..
대략 9명이 평균 20통 이상을 적어내셨다.
(룡쓰형님은 레전드를 찍으시고..)
솔직히 이번에 처음으로
전화임장 정리가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매번 정리할 시간에 한통이라도 더 하자라는 생각에
그냥 네부 캡쳐 사진에 전자펜으로 핵심 내용만 적곤했는데
(그걸 내가 다시 꺼내 보느냐? 노노노노 절대 안본다.)
결국 기억에 남는 정보만 겨우 살아남아
임보에 도착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정말 전임 시트 대폭발로
임보 단지 분석할 때 비교평가할 때
너무나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제가 적은 내용을 참고하기도 하지만
동료가 적은 내용도 참고하면서
뭔가 단지가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할까
이걸 도데체 왜 대충했지 싶을 정도
약간 집단지성이 만들어진 느낌?
뭉치조만의 나무위키가 만들어진 느낌이었죠
게다가 개인적으로 매번 매물임장하면서 여쭤보지했었던
많은 정보들을, 전임시트를 열심히 하면서
저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 싶어
단지별 선호도에 대해서 단지 내 동별 선호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묻고 기록하는 방식을 많이 택했는데
정작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을 보고
역시 나눔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싶더랬어요.
이렇게 전 전화임장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뭉프로 튜터님과 뭉치조와 함께
BM: 다음 임장지에서도 동료들과 전임시트를 돌려보겠다!
2번째로 기억에 남기고 싶은 부분은
강의에 대해서는 뺄래야 뺄 수가 없겠죠
매번 강의를 듣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함께 임장가고 임보쓰려고 실전반을 온 것인지
헷갈린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이번만큼은 강의를 온전히 흡수해보려고 노력한 적도 없었다.
정말 23년 실전반, 24년 실전반에 비해
25년 실전반 퀄리티가 정말 비교 불가라 생각하는데요
이유가 뭐든, 예전 강의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새벽보기님의 비교평가부터 식빵파파님의 비교평가로 이어지고
이번에는 용맘튜터님의 비교평가까지.
이번에 특히 기억에 남고
꼭 남겨야겠다고 결심한 부분은
인턴튜터님의 앞마당 관리 방법.
정말 이번에 처음으로
임보에 앞마당 관리라는 이름 아래
뭔가 장표를 만들어봤는데요
솔직히 아직까지 굉장히 유용하다?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더 먼지가 쌓이기 전에
부자 선배님들이 알려주시는대로
하나하나 더 무기로 만들어 장착해보려고요
BM 인턴튜터님의 앞마당 관리 장표, 꼭 내것으로.
마지막 투자입니다.
투자에 있어 성장한 점이라..
5강 후기 가이드에 나온 강의/임장/투자에 있어
성장한 부분을 적어보라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월부에서 하는 모든 활동이 투자라,
이건 그냥 이번 실전반 전체적인 소감 그리고 BM을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실전반을 통해 딱 하나만 남기자면 뭘까요
“기본으로 돌아가자”
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타반 타의반
점점 연차는 쌓여가고
주워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앞마당은 늘어나고
임보는 늘어나면서
점점 투자에 있어 모든 것들이
습관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요즘.
좋게 말하면 꽤나 많은 것들이 익숙해졌다겠죠
나쁘게 말하면 정체되어 있다고요.
전임을 50개 넘게 해내시는 룡쓰형님
매임을 50개 가깝게 해내시는 나날님
독T에 운영진에 조장까지 해내시는 스뎅조장님
임장은 물론 멋지고 안정적인 임보여시 쿼카님
임장 임보 모두 행동파로 기억되는 러버님
과연 처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해내시는 유자님
독감사투에도 힘든 티 한번 없이 묵묵히 버티시는 만타킹님
어려운 정산은 물론 먼 임장지에도 웃음 잃지 않는 선택님
그리고, "내가 월부가 뽑은 에이스이자 튜터다"의 몽프로튜터님까지
9명의 선생님들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과연 나의 투자는 어떤 색깔을 띄고 있으며
그 색깔은 그대로여도 괜찮을까
마냥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
"이제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라고 마지막 BM을 남겨봅니다.
21년, 노후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들뜬
드디어 비교평가가 뭔지 알 것같은 희열감에 들뜬
내가 뽑은 TOP3를 인정받을 때 그 기쁨에 들뜬
너나위님을 우연히 뵙고 코칭 받고 행복에 들뜬
내 작은 움직임에 크게 도움을 드리게 되는 감사함에 들뜬
최종임보를 내버리고 시원섭섭+후련함에 들뜬
그런 수많은 들뜬 징기스타를 잊지말고
이제는 나의 필살기를 만들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다시 밟고 단단하게 만들어가야할 시기다 싶습니다.
내가 하던 분위기 임장이
내가 쓰던 사전 임보가
내가 하던 단지 임장이
내가 하던 전화 임장이
내가 하던 매물 임장이
내가 쓰던 최종 임보가
정말, 나 스스로에게도 단단하고 단단한지
그리고 정말 내가 시간을 제대로 투입하고 있는지
마치 김부장이 일하는 기분만 내고 있었던 것 처럼
나 또한 투자하는 기분만 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성찰하고 복기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25년 12월이 될 것이라 기도하며
25년11월 실전 33기 5강 후기를 마칩니다.
아, 이게 5강 후기죠?
5강에서 BM할 부분을 잊어버릴 뻔했네요
5강에서 잊을 수 없어 노션 필기에서 빨강색으로 강조한 부분이 있죠.
주우이님의 5분위 시세표만큼 강력할 듯 한 앞마당 관리법.
나름 월부에서 강의 중독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강의를 약 3회 이상 재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우이님 말씀 통해 이 내용을 들은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 당장 셋팅하고 자겠습니다.
BM 주우이님식 앞마당 관리법 셋팅
감사합니다, 주우이님.
1호기를 5분위 시세표로 만들어 낸 것처럼
제 2호기는 이 앞마당 관리법과 5분위 시세표를 합쳐
징기스타 26뉴보물지도를 만들어 관리해보겠습니다.
실전 5주차 강의 및 실전반 후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징기스타의 25년 11월을
행복하 추억으로 가득 채워주신
몽프로튜터님과 스뎅조장님,
러버님, 쿼카님, 유자님, 만타님,
나날님, 선택님 그리고 룡쓰님
나중에 시간이 흘러 기억이 점점흐려지더라도
25년 11월이 뜻깊은 시간이었다만이라도
기억할 수 있으셨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레버리 호텔의 도로시가 브랜디를 만날 수 있어요)
건강하시고요!
댓글
우리 뭉치조의 조력자 스타님!!!! 그리고 월부 스테디셀러 작가 스작가님!!!! 완죤 팬입니다요 🙂 너무 멋진 분을 만나 황홀한 한 달을 보냈어요 😊 뭉치조를 잘 보살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스타님에 계셨기에 뭉치조가 있었고 뭉치조가 있었기에 스타님이 계셨습니다. 그 만큼 후배들에게 귀감되어 주셨습니다. 넘 감사드려요 🙂 함께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