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4주차, 이제 다 끝난거 아닌가요? [징기스타]

"임보가 너무 부실한데, 2월말까지 계속 해서 잘 마무리 해야지(과제 안녕)"

"조장님이 임장 가자고 하는데, 다끝난거 아닌가?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봐야지. 이번 주면 끝인데 뭐"

"아니, 왜이리 과제가 많은거야, 강의는 왜이리 길지? 그냥 다음달에 복습해야지"

"이미 망한 임보, 4주차 열심히 한다고 뭐가 바뀔까, 그만하고 싶다(그만하고 숏츠나 보자)"

"아, 이제 4주차구나, 다 끝났네 대충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 잘 해야지"


이런 생각, 저만 들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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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끝기 투자꾼, 끈투 징기스타입니다


오늘은 실전준비반 4주차 기념으로 마무리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부끄러운 과거, 근데 나만 그런건 아니네?

위에 적은 5줄은, 부끄럽지만 과거 제 속 마음임다

사실 실전준비반 처음 들었을 때, 부끄럽지만 임보를 마감까지 못냈습니다(조장인데도 말이죠!)

즉,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왜 마무리가 중요한지.

게다가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니더라고요! 나름 안심도 했습니다(나만 그런것도 아닌데 뭘)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마무리를 못하고 완수하지 못하시고 계셨습니다.


왜 그럴까?

메타인지의 중요성은 꼭 월부에서만 강조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왜 징기스타님께서는 그때 임보 제출 못했을까요?

"머리 속으로는 정말 잘하고 싶은 미래의 징기스타인데, 몸은 과거의 징기스타였기 때문입니다"

10만원 짜리 밥도 못사먹는데, 수십만원 짜리 강의료를 지불한 징기스타..

유튭에서만 뵙던 너나위님이 강의도 해주시고, 얼마나 열정 뿜뿜이었을까요

잘하고 싶었습니다. 강의도 임장도 임보도 다 잘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잘하고 싶은 마음은 이미 징기스타 = 우주대스타 너나위님급인데,

현실의 몸은 여전히 넷플보고 모바일게임하고 늦잠자던 지난 달 징기스타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죠.


그 결과,

눈 앞의 임보는 도데체 뭔 말을 하는지 알 수도 없고

단지 분석은 커녕 입지도 헷갈리며 랜드마크는 왜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시세지도는 네이버 부동산 지도 캡쳐를 하긴 했는데, 민망했습니다.

강의에서 너나위님과 함께 비교평가할 때는 정말 쉽던데, 도데체 내 임장지에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시작조차 힘들더라고요. 그냥 제일 좋은 아파트가 좋은거 아닌가? 싶기도.


와.. 이걸 보고 실제 투자를 하면 더 위험하겠다 싶은 내 임보(지못미..)


잘하고 싶은 머리속 징기스타님과 놀고싶고 쉬고싶은 과거 징기스타님은 계속 싸우십니다.

징기스타1: 야, 그만 자고 밤새서라도 시세지도부터 해야하는거 아냐?

징기스타2: 지난 3주 그렇게 했거든? 말만 하면 다 되는줄 아나봐?

징기스타1: 과제마감 6일 남았거든? 강의도 다 못들었자나? 후기는?

징기스타2: 아니 모, 남이세요? 직접 하세요, 얼른.

징기스타1: 자, 일단 오늘 밤을 새보자.

징기스타2: 님, 어제도 새벽까지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졸리잖아요.

징기스타1: 그럼 어케하자?

징기스타2: 사실 나도 임보 좀 민망한데.. 다음 달에 잘해볼까?

징기스타1: .... (매력적인 제안인데? 저대로 낼 순 없지. 완벽하게 보완해볼까?)


잘하고 싶다보니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4주차 너나위님 강의에서 몇번 강조하신 것처럼 투자자는 불편한 길을 오래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서는 하루에도 수십번 쉬운 길로 가려는 명분을 찾는 또다른 자아를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실준 4주차는 가장 그 명분을 찾기 쉬운 시점이기도 합니다.


난 잘하기로 했었음 ➔ 4주차, 이미 시간이 얼마 없음 ➔ 무리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 다음 달에 보완하면 잘할 수 있겠네 ➔ 4주차, 대강 마무리 하자 ➔ 마음도 편해지네? ➔ 내가 안한다는게 아니잖아, 다음달에 잘할꺼야 ➔ 미루기 무한반복 무한반복 무한반복..


혹시 잘하고 싶은 마음을 현실에서 도망가기 위한, 과제 마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분으로 데려오지는 않았나요?

네, 전 그랬더랬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다음 달 제 눈앞에 짠 나타날 줄 알았습니다.


들으셨겠지만 실전준비반에서는 "완벽보다는 완수를!" 강조합니다. 왜? 과거의 징기스타처럼 미루는 명분만 만들고, 결국 실패경험만 만들기 쉽거든요.

심지어 다시 돌어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저도 그럴 뻔 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마무리

사정이 어떻든, 뭐가 됐든, 일단 마무리를 해봐요, 동기분들!

그래야 다음 달 더 앞으로 뛸 수 있습니다.

어차피 첫 임보는 멋질 수 없습니다.

잘하셨으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이건 다 똑같더라고요.


근데요, 아쉽지만 일단 마무리를 하는 사람과 다음 달로 마무리를 넘기는 분은 차이가 생깁니다.

마무리 하신 분은 ➔ 다음 임장지에서 지난 달 임보를 보완하면서 앞마당을 넓혀갈 수 있어요.

근데 마무리 못하신 분은 ➔ 기존 임장지를 보완하시느라 "완벽할 수 없는 임보"를 찾다보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은 완벽한 임보를 찾을 수 없으니 다음 임장지로 자칫 영원히 못 넘어가게 됩니다 ➔ 시간만 갑니다 ➔ 힘이 듭니다 ➔ 잘할려고 한 선택이 잘못된 선택 같습니다 ➔ 내가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집니다 ➔ 결국 옛날의 징기스타 품에 안기게 됩니다, 불편한 마음을 가득 안고.


그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로 4주차 임보 시작해요, 우리. 4주차 과제 즉 비교평가하려고 1~3주 고생하신거에요.

4주차 임보를 빨리 쓰고, 맞든 틀리든 2개 단지라도 비교평가해보고 결론을 내봐요 우리.

그렇게 하고 시간이 나면 1~3주차 임보를 보완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되요. 아무도 뭐라 안해요 왜냐고요?

여러분의 투자를 위한 임보니깐요.

김대리, 아빠, 엄마, 박과장, 아들 딸 등 기존 역할로도 벅찬 우리, 호기롭게 실전준비반을 신청해서 졸린 눈 비벼가며 강의 듣고 임보도 쓰고, 심지어 이 추위에 처음 가본 거리를 동료들과 돌아다녔던 그 시간들..


그 모든 것을 마무리 하는 주가 4주차입니다

아직 저희에게는 일요일까지 6일이나 남았습니다


실준 50, 51, 52기 동기 여러분.

실준 4주차 화이링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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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우우우우user-level-chip
24. 01. 30. 12:52

4주차를 위해 달려왔다!!!🔥🔥 어쩜 공감가는 내용만 적어주셨는지 끄덕이다 목 빠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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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user-level-chip
24. 01. 31. 06:42

아웅.... 오늘의 원씽 당장 바꿔야 겠네요,,,ㅜㅜ 임보쓰기 ,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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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날자꾸나user-level-chip
24. 04. 26. 12:36

오~!! 징기님~~~ 가슴에 비수가.... 팍팍팍 엄청 찔리네요.... ㅎㅎㅎ 어제, 그제의 제 마음속을 들여다 본 것 같아서요... 실준 남은 시간을.......... 잘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