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꿈나] 2주동안 매코 2번을 넣고 2번 다 떨어지며 알게 된 사실

25.12.04

안녕하세요. 나는 꿈을 꾸는 나비 ‘나꿈나’ 입니다.

 

저는 현재 규제가 된 이후 수도권에 앞마당이 다 사라지고 

비규제 지역에서 앞마당을 넓히며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매물코칭’이라는 것을 넣었는데요,

그 후기가 도움이 되실까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매코를 고민하시거나 매코를 넣고 통과하시면 좋겠지만..

통과가 안되었을 때,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매물을 만났을 때

매코를 넣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주와 이번주 두번의 매물코칭을 넣었고, 두번 다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매코를 넣은 매물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부사님은 괜찮다고 하였으니 나도 괜찮은척(?) 투자하고 싶지만,

살짝 찜찜한 부분이 있다.

 

매물을 찾고, ‘드디어 나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습니다. 투자소식을 전하는 동료들을 보니 

‘같은 동료들이니 나도 할 수 있겠다!’하며 이제 곧 제 차례 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매코를 넣었습니다.

 

-물건1 : 매도자가 매수한지 2년이 되지 않았는데 아파트 가격이 올라 지금 팔면 과세구간이라 비과세혜택을 못받는 상황. 하지만 직장이 옮겨져거 이사를 가고 싶은데 자금은 조금 모자름. 

그래서 미리 매수자와 계약을 하고 중도금을 받은 뒤 잔금을 비과세 구간이 되는 내년 9월 쯤으로 잡고 

그 안에 세입자가 구해지면 매도자와 먼저 계약을 하고 매수자는 내년 9월 전세를 인계 받으며 등기 치기.

 

이 물건은 부동산 사장님이 제가 투자를 하고 싶어하니 만들어주신 물건이었어요~

하지만 등기가 미뤄지면 저도 비과세 구간이 미뤄지는 것을 생각하니 조금 찜찜하지만

그래도 안사서 나중에 다 날라가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QnA 게시판에 글을 올려 보았고 수많은 댓글에서 리스크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셨어요.

 

하지만 정말 희안하게도 저는 그 물건이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찾은 2번째 물건!

 

-물건2: 집을 보니 구축이지만 나름 인테리어도 하고 샷시도 해놓고~

가격도 나쁘지 않게 느껴졌어요! 

부사님에게 전세를 얼마까지 맞출 수 있는지 묻고 그래! 요즘 전세도 없는데 이정도에는 나가겠네!

그렇게 2개의 물건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탈락이 다가오고…. 

 

물건 2개 모두  탈락…

 

물건 1: 매도자가 세입자와 계약하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면 안 들일 수도 있고 매도자의 상황에 따라 집을 안보여 줄 수도 있고, 다시 그냥 살아야 하는 등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등기를 늦게 가져오면 그 사이 수익이 나서 제가 매도 하고 싶을 때 매도할 수 없다는 상황까지. 예측 불가한 여러 리스크가 존재했어요.

 

물건 2: 생각했던 전세 금액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 전세가가 욕망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래도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멘토님께서 주변 단지들과 비교해주시며 왜 전세가가 이 가격에 어려운지 알려주셨어요.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3,4천 만원은 낮게 나갈거라고 알려주셔서 이 돈을 종잣돈에 합하면 이 투자금으로 여기는 아쉽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이 투자금이면 큰 평수를 보라고 알려주셨어요!

 

매코에서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떤 부분 위주로 봐야 할 지 방향성을 알려주셨어요.

 

방향을 알았으니 행동으로!

 

슬퍼할 시간따위는 없다! 다시 또 다른 단지들의 큰 평형도 살펴보았어요. 

매물을 보고와서 지난번 실전반을 함께한 험블튜터님에게 여쭤보니

‘그 단지는 좀 아쉽네요  투자금에 맞춰서 보기보다 가치를 먼저 보세요’라는 피드백을 받고

다시 윗단부터 차례차례 보며 물건을 정리하던 중…

‘어? 이 물건은 내가 왜 몰랐지? 월세? 뭐지?’하며 부사님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이 물건은 원래 가격 협의 안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조정가능 하다고 연락이 왔어~'아침9시에 볼 수 있어'

조모임이 끝난 뒤 경험이 많으시 여행전날님을 붙들고 이야기 나누고,

밤새 제 앞마당의 단지와 비교평가 장표를 만들어보며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물건을 보았는데요.

 

세상에…이럴수가… 사랑에 빠진다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집이 분양했을 당시의 컨디션이었어요. 오마갓.. 그래 넌 내꺼다…

 

부동산에 돌아와 등기부등본을 받았는데 근저당이 매매가 보다 높게 있었어요.

하지만 금융권이 아닌 가족 간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막기 위해 

허위로 잡아 놓은 근저당이었죠.

 

부사님은 ‘이 분은~ 내가 잘 아는 분이라 괜찮아요~ 

이거 허위 근저당이고~ 말소조건으로 계약하면 괜찮아~

계약금 조금 넣고~ 월세입자 내보내게 보증금을 중도금으로 하고, 근저당은 잔금 때 말소 하자구!

아~무 문제 없어~ 현금 세입자 대기자도 있고~~’

 

집을 떠올려보니 전세 대기자가 없다 한들 내놓으면 바로 나갈 것 같은 컨디션,,,

 

저는 ‘매코를 안넣고 해도 되겠지??’하면서도 찜찜함에 

몇개월전 1호기 투자를 했던 동료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늘님! 매코를 또 해야할까요? 저 이 집이 너무 맘에 드는데~”

"나는 1호기 할 때 정말 싸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내 돈을 다 끌어다가 한 1호기라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있었어~ 내가 잘 한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

근데 그때 나를 잡아 주는 건 매코통과 더라고~ 매코는 꼭 해봐~!"

 

험블튜터님에게도 다시 한번 여쭤보니

 

“매코 넣어봐요… 제발…”

 

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시 매코를 받아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매코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탈락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멘토님께서 

"물건은 잘 찾았어요~ 

그런데 이 매도자한테 매도자 부모님이 왜 근저당을 이렇게나 많이, 

아파트 가격보다 높게 걸어 놓았을까요?

근저당을 잔금 때 말소하기로 하였는데 그 때 

매도자가 협조를 안 해준다거나, 갑자기 나른다거나 

꿈나님의 계약금, 중도금도 들어갔는데 그렇게 되면 그 돈을 지킬 수 없어요.

사람들이 사기를 왜 당하겠어요~ 

부동산 사장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문제가 없을 수도 있어요~ 

정말 하고 싶으면 방법은 근저당 말소하고 잔금치고 등기를 가지고 오는거에요~

하지만…저는 꿈나님이 어떻게 모은 돈인지 저축률이나 그런걸 보니까 알 수 있을거 같은데…

꿈나님이 돈을 잃지 않길 바래요."

 

 

‘그래… 맞아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투자한다고 다니며 방치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알면서도 하고 싶어 하는 나를 발견하다.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화가 와서 계약금을 조금만 넣고 진행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눈물까지 흘려놓고는 자꾸 떠오르는 매물…부사님 말처럼 하면 괜찮을까? 

잔금을 칠 수 있는지 알아보았으나…

잔금은 어려웠습니다.. 이런저런 대안을 마구마구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시 험블튜터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튜터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꿈나님~ 그 방법도 리스크가 있네요~! 리스크가 1도 있으면 안돼요~”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 또르르 ㅠㅠ 

예전에 빌라 사기를 당할뻔 하며 계약금을 날려보았는데도 자꾸 위험한 매물을 

투자하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하였어요.

 

 

하고 싶어도 하면 안되는 매물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투자자로 레벨업!

(질척이는 과정이 있었지만…)

 

‘아, 난 정말 초보구나! 이런 위험이 있는 매물을 보고 사랑에 빠져서 계속 하고 싶어하다니…

투자자로 성장하려면 이런 매물은 과감히 떠나 보내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해!’

 

오늘 부사님에게 어렵게 모은 돈이라 조금도 위험이 있으면 안되서 

그 물건은 못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마갓.. 나 또 성장했다…’

 

저는 이제 다시 또 매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ㅡ^

 

이 글에서 나누려는 것

  1. 매코에서 떨어졌다면 그 때의 나를 살펴보고 내가 어떤 마음인지 살펴보며 성장하면 좋겠어요.
  2. 첫번 째 매물보다 두 번째 때는 더 좋은 매물을 찾았는데요(심지어 같은단지 59→84), 

    처음엔 그때 보았던 59가 최선 같았는데 더 좋은 매물도 할 수 있는 게 있더라고요~ 

    통과 못했어도 다시 더 좋은 물건을 찾아 볼 수 있어요!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

  3. 상승장이 시작하면 매도 되지 않았던 위험한 물건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동안 팔 수 없는 상황이라 못 팔다가 상승장이 와서 너도나도 몰려드니 이 때다 하고 내 놓는 물건들이요.

    그래서 더 조심하고 조금이라도 위험할 거 같은 부분이 있고 찜찜하다면 매코를 반드시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곧 1호기 투자 후기로 돌아올게요~ 

'매코 3번 실패로 알게된 점' 으로 돌아오긴 싫어요 ㅠㅠ 

 

 

 

 


댓글


leon009
25.12.04 14:42

비록 투자를 하진 못했지만, 이글에서 한층 성장한 꿈나님을 볼수있었네요 더 좋은 물건 찾아서 꼬옥 잃지않는 투자 할수 있길 응원할게요 화이팅!!!

필마여
25.12.04 14:47

조장님, 치열한 투자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번째 매코는 아마 튜터님께 박수 받으실거 같아요!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등어
25.12.04 14:58

나꿈나님 이렇게 두번의 통과하지 못한 경험 나눠주기 어려우셨을텐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복기하신만큼 더 좋은 물건을 찾아내실 수 있을거에요! 1호기 투자경험담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