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 7기 2반 20조 지니님 조장후기] 50대도 조장 할 수 있다!!

소원을 비는 지니님 입니다


나에게 막막한 조장

23년 6월 열기를 시작으로 6번의 강의와 조모임을 갖으면서

막연히 조장을 하면 좋은 거 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장님들 모임에서 앞서간 선배를 만날 수 있구나 선배를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조장 지원을 해볼까?

10월 내마 때 저의 첫 조장 지원은 저를 위한 마음으로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티씨엘 반장님을 만났고 많이 배우고 과분한 응원을 받으면서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임장이 들어간 서기반 조장을 지원했습니다

지원하고도 안되기를 바랬습니다. 사실 임장을 준비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덜컥 조장이 되었다는 알림을 받고 걱정에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장을 하기 위한 준비

20년 된 노트북 그리고 두려움(웨일온,조시트,카톡 게시글, 투표, 자료공유 그리고 @)

결혼하고 20년이 되도록(제 나이가 나오나요?)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 안 했기에

저에겐 20년 된 노트북이 있습니다

20년 된 노트북으로 강의와 임보는 작성할 수 있는데 카메라는 안되었습니다

그동안 조모임은 휴대폰으로 해서 문제가 없었는데

아 조모임을 주최하려면 나도 카메라로 얼굴이 잡혔으면 좋겠다 라는생각으로

외장용 카메라를 사서 연결해 봅니다 ㅎㅎㅎㅎ

애들과 애들 노트북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입과 목소리가 따로 들린답니다 영 답답하답니다

역시 처음부터 쉬운게 없습니다

다시 휴대폰으로 조모임을 하기로 마음먹고 웨일온을 테스트 해봅니다

자료도 공유해보고 미팅 주소도 날라보고.. 애들하고 테스트를 해봅니다

카톡방에 게시글도 남겨봅니다 수정도 해보고 삭제도 해봅니다

투표도 만들어봅니다

조시트도 그냥 받아 쓰기만 했는데..전에 쓰기가 안 되었던 적이 있어서 조시트 권한 설정하는 방법도 알아보고

조시트도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 해봅니다

제가 6번의 조모임 참석 중에 젊은 분들은 이 모든 걸 너무나도 잘 합니다

빠르고 신기한 걸 척척... 하지만 비슷한 연배의 조장님이 헤메던 모습도 본 적이 있기에

저도 최대한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이것 저것 눌러보면서 또 빼 먹은건 없는지 생각해 봅니다

조장의 역활 전에 기본적인 기능을 마스터 해야 합니다


나의 최애 골뱅이 기능@

@기능을 저는 몰랐습니다 데미니 반장님께서 @로 소환하세요 했는데 @로 어떻게 소환하라는거지?

조장방에 물어보니 리키베키조장님이 글로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런데 이해를 못합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대답을 못하자 반장님이 영상을 찍어 보내주십니다 사실 영상이 처음은 아니에요 조톡방 개설할때도

이해를 못하면 반장님이 영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기능... 하하하 저의 최애입니다 이걸 몰랐으면 조원분들 이름을 일일이 쳤을 겁니다


반장님의 격려 & BM할 조장님 추천

저는 늘 조원으로서 조모임에서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저를 만난 조원분들이 느리고 어설픈 저 때문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그게 제 모습 이였습니다

그런 제가 서기라는 임장이 있는 강의에 조장이라니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질문을 남기자 반장님이 전화를 주십니다

주눅 들지 말라고 잘 할 수 있다고

비슷한 연배의 조장님들을 3분이나 알려주시면서 BM하라고 그분들도 처음엔 주저했지만 지금 날아다닌다고

반장님의 응원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꿰뚫고 계신건지. 걱정이 한 가득한 저에게 장점을 마구 발사해 주시면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아마 그 전화가 없었더라면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내가 그동안 조모임을 하면서 아쉬었던 건 무엇일까?

내가 정말 고맙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기 우리조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조모임에서 아쉬었던 점은

1등 비교 못하고 끝낸점이였습니다.. 결국 시간 싸움, 계획성의 부족이였지요

'그래 이번에는 시간계획을 잘 세워보자'

'내가 정말 고맙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였지?'

고마움을 느꼈을 때는 과제, 강의로 바쁜 와중에 분임지도, 단임지도 주실 때, 매임의 중요성을 알려 주었을 때

그리고 나를 격려 해줄 때 였습니다


저는 우리조에서 그동안 아쉬었던 점과 고마웠던 점을 반영해 보고 싶었습니다


나의 허들.. 단임지도

우선 조원분들과 얘기를 통해 1등을 뽑자, 매임을 꼭하자, 시간계획을 이렇게 세우자

매임은 조를 짜서 해보자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첫날부터 말씀 드렸습니다

다행히 다들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매주 수요일 조모임, 마지막 4주차 1등뽑기 발표일, 분임, 단임,단임,매임을 가야하니까 한주에 이틀 혹은 평일에 임장하기 등~~~한달 달력에 계획을 넣어 봅니다

아 그러다 보니 단지임장일이 생각보다 빨리 왔고 처음으로 단임 지도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도팀장님과 반씩 나누어 그리면서 평일에 먼저 가시는 분들을 위한 단임지도를 제가 먼저 그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단임지도도 만들어내고, 강의와 임보도 완료했지만... 손이 느린 저에게 큰 허들이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못할거 같은걸 해내고 나니 다음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이번 단임지도에서 아쉬운점을 보완해서 더 잘할 거 같은 자신감은 또 무엇일까요?

그리고 고마워하는 조원분들에게 느끼는 뿌듯함.. 그 기분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조장으로서의 성장

저는 이번에 배운게 너무 많았습니다

화면조작이 미숙해서 조모임 공유화면도 못꺼서

조원분들에게 화면 끄는 걸 못찾겠다 그냥 다 공유되도 이해해 달라고 하던 미숙한 제가

너무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첫번째 용기

50대 조장지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나이를 두려워 하지 말라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도 화면공유도 잘 못하는 저도 해냈습니다

카톡,회의개설 한번씩 하면 다 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두번째 감사

미숙한 제가 이것저것 해낸건 저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응원이였습니다

그 응원에서 용기를 냈으니까요

월부에서 왜 기버가 되라는지 알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받은 게 많습니다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반장님

힘들때 조톡방에 툭 말걸면 위로해 주시는 조장님들

눈길에 겁먹고 종종거리는 저를 뒤에서 봐주고 손잡아 주는 조원분들

정보와 나눔 그리고 응원을 서슴치 않고 나눠주시는 분들에게서 감사와 뿌듯함을 느낍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바쁘게는 살아왔지만

제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고 글로 적어내는 일은 정말 월부에서 처음입니다

조장이란 역활로서 뿌듯하고 감사하고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지금 이순간처럼 글로 적는 순간도 가슴이 얼마나 먹먹한지 모릅니다

도움주신 월부의 많은 조장님과 운영진분께 감사드리고

감사에 보답하는 길은 다음달 강의 실준에서도 조장으로서 할 일을 해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나를 위해 시작한 조장이

이제는 남을 위한 조장이 될 수 있도록 한발 더 걸어나가겠습니다

40대, 50대 그리고 더 늦게 시작하시는 분들도 두려움 없이 조장의 길로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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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니user-level-chip
23. 12. 29. 00:22

지니님 그 모든 것에 앞서는 진심이 있으신 분이었기에 다 해내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투기 7기 무사히 해 내고 계신 것 정말 대단하다고 응원드립니다. 잘하셨고 다음에 또 조장하실 수 있을 거고 더 잘하실거 같아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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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공user-level-chip
23. 12. 29. 02:03

지니님! 뜨거운 열정으로! 모든 허들을 훌쩍 넘으신것 같아서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 낯선 상황에서 피하지 않고 도전하고! 극복하시며 해내시는 모습을 보고 저또한 조금더 노력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투자자로써 함께 오래오래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항상 응원할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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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브리즈user-level-chip
24. 01. 04. 15:44

조장님의 진심이 통했기에 그 모든 것이 정말 괜찮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한사람 한사람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다다를 수 있게 도와주신 점.... 그 누구보다 지니조장님이 정말 잘해주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네요. 사실 그게 다가 아닐까 싶어요. 기버가 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많이 있을테고 생긴 모양새따라 할 수 있는 방법도 다 다르겠지만, 조장님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바쁜 와중에도 목표한 걸 꼭 이루고 싶어하는 열정이 가장 크게 다가왔던 거 같네요. 그 목표 중에 조원들의 성장까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이번 서기가 연말과 겹쳐서 누구에게도 여유롭지 못한 시간이었을텐데 다들 티 안내시고 유리공 지키랴, 일하랴, 공부하랴, 발 동동 구르며 노력하셨을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조장님, 조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감사한 마음 한아름 안고 이번 조도 마무리 지을 수 있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