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모자]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실제로 바둑을 두면 수읽기를 비롯해 형세 판단, 승부수, 시간 공격 등 반상 위의 전술이 인생의 이치와 닿아 있을 때가 많았다. 위기를 한 번의 승부수로 돌파할 것,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수를 둘 것, 그리고 그 수에 책임을 질 것, 지나친 신중함은 독이 된다는 것 등이 그렇다.

→ 바둑의 내용을 보면 인생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 투자와 연결 시키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빠른 결단을 중요하게 여긴다. 바둑도, 인생도 마찬가지다. 흐름이 바뀌었을 때 억지로 붙들고 늘어지는 것보다는 그 흐름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타이밍을 알고 행동하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망설이면 기회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 지금 이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분명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23년도 시장도 그랬다. 그리고 그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붙들고 늘어지지 말고 행동하자. 

그렇다고 해서 늘 안전한 수만 두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대국에서 승부수가 있어야 흐름이 바뀌고, 의미가 살아나듯 인생에서도 언젠가는 단 한 번, 제대로 된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온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실력과 통찰, 그리고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직감이 맞물릴 때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야말로 인생의 판을 바꾸는 힘이 된다.

→ 승부수를 알때는 언제인가? 그게 승부수 인지 패착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결국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 망설이지 않고 움직이는 통찰력이 우선인 것 같다. 결심만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도록 계속 움직일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견디는 방법밖에 없다면 ‘언제든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계속 인지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빈틈을 노려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다. 어떠한 전략도 없이 참는다는 건 대국을 한다기보다 그저 바둑돌을 두는 행위에 불과하다.

→ 견뎌야 할 때 반격할 준비를 한다는 건 결국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기회를 보는 것이다. 그저 바둑돌을 두는 것이 아닌 대국을 하기 위한 준비를 끊임없이 하고 멈추지 않아야 한다. 

불리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창의적인 태도로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가는 사람만이 성장한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정신적인 영역을 잘 다스리고,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 멘탈 싸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연한 태도로 방법을 찾고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해보려 한다. 중요한 건 결과지만 그 수를 두는 나의 생각과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 둔 수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고민이 될 때, 삶이 너무 큰 무게로 다가올 때 이렇게 속삭여보자.
  “그저 바둑 한 판 두는 것뿐이야”라고.

→ 그저 바둑 한판 두는 것 뿐이다 라는 이야기가 위로가 되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 좋은 결과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자. 나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자.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상대도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러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성공은 요원하다.

→ 겸손하자. 내가 상대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상대도 나를 믿고 도움을 줄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것만 믿지 말자. 

그러나 생각을 정리한 후부터 마음가짐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외부 자극에 계속 휘둘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몰입은 환경이 완벽해질 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 투자를 하기에 완벽한 때는 없다. 결국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장애물이 있을 때 포기 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 나서자. 

무엇보다 실수나 실패의 진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 우려스럽다. A에 문제가 있는데 B나 C에서 원인을 찾으면 그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는 사람은 평생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루틴이나 징크스를 경계하는 이유 중 하나다.

→ 문제의 복기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원인을 외부에서가 아닌 나에게서 찾는 것.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한다. 복기를 매번 철저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