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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42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인간관계론 [하루쌓기]

21시간 전

책 제목: 인간관계론

저자 및 출판사: 데일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현대지성

읽은날짜: 2025.12

핵심키워드3가지: #존중 #배려 #공감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책소개

사람을 다루는 핵심 원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호감 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인간관계는 친구를 만들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이런 인간관계의 핵심을 꿰뚫는다.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1936년 출간된 데일 카네기의 책은 세기가 바뀐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후에 나온 모든 자기계발서가 이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이자, 누구나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기도 하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가장 단순하고 실용적인 원칙들로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준다.

이 책은 1936년 출간된 초판을 완역해 원전의 맛을 살렸다. 데일 카네기가 그 당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카네기의 생생한 말과 함께 시대를 초월하고 지역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나보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새벽 세 시부터 농사일을 도와야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그의 열의는 식지 않았다. 카네기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즐겼으며 학교 토론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워런스버그 주립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교사, 세일즈맨 등 사람을 대하는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세일즈맨 생활을 은퇴한 뒤에 생활고를 겪기도 했으나, 1912년 YMCA에서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면서 일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때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간관계에 대해 알려주는 강연은 전무했다. 카네기의 강의는 풍성한 사례와 함께 당장이라도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원칙들을 제시했고, 대중들은 이에 열광했다. 그의 강연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나누는 나눔의 장이 되었다. 이어서 그는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인간 경영과 자기 계발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처세, 자기 관리, 화술, 리더십 등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카네기의 책들은 핵심을 찌르는 원칙들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펴낸 책 중에서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삼부작은 불후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처음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 이상 판매된 최고의 인간관계 바이블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왜,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

 

1부. 사람을 다루는 3가지 기본 방법

1.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2.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

3.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1.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이 되는 방법

2.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

3.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4. 대화를 잘하는 손쉬운 방법

5.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

6. 사람들이 당신을 보자마자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3부.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논쟁을 피하라

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과 그 예방법

3. 틀렸다면 인정하라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확실한 방법

5. 소크라테스의 비결

6. 불평을 처리하는 안전밸브

7. 협조를 얻는 방법

8. 기적을 만드는 공식

9.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10.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소

11. 영화도 하고, 라디오도 하는 일

12. 어떤 것도 통하지 않을 때 시도해 보는 최후의 수단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1. 비판을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시작하라

2. 비판을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법

3.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라

4.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5.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 주어라

6. 사람들을 자극하여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7.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 주어라

8. 고치기 쉬운 잘못처럼 보이게 하라

9. 사람들이 당신이 원하는 일을 기꺼이 하도록 만드는 방법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1. 결혼 생활의 무덤을 파는 가장 빠른 방법

2.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이 사는 방식을 인정하라

3. 이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

4.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빠른 방법

5.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6. 행복하길 원한다면 이것을 게을리하지 마라

7. ‘결혼에 무지한 사람’이 되지 마라

* 결혼 생활 평가 설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밑줄친내용]

P29 “나는 이미 30년 전에 남을 꾸짖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다. 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 애쓰느라, 하느님이 지능이라는 선물을 공평하게 나누어주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대해 투덜거릴 시간 따위는 없었다. 워너메이커는 일찍이 이 교훈을 익혔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도 30년도 넘게 실컷 헛물을 켠 다음에야 비로소 사람들은 아무리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그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자신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어렴풋이나마 떠올릴 수 있었다. 

 

P79 다시 한번 말하겠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면, 단 두 달만에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며 이 년동안 얻을 수 있는 친구보다 훨씬 더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과 나는 평생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평생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런 노력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내게도 물론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그리고 저녁에도.

 

P94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가 입고 있는 옷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찰스 슈와브는 자신의 미소가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내게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앞서 말한 진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성품, 그의 매력,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능력이야말로 그가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이었고, 게다가 그의 성품 중에서도 다른 사람을 가장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던 것이 바로 그 매력적인 미소였기 때문이다. 

 

P135 언제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들어라. 다른 사람이 네게 해 주었으면 하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P168 나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행동과 말을 삼가기로 했다. 내가 확신하고 있는 말들도 삼가기로 했다. 심지어 내 의견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나 표현도 하지 않으려 했다. 예를 들어 ‘확실히’, ‘의심이 여지가 없이’등등의 말들을 피했다. 그 대신에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내 생각에는 이런거 같아’라든지, 아니면 ‘지금은 이렇게 보이는데’와 같은 말을 사용했다. 다른 사람이 내 생각에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경우라도 그 사람에게 퉁명스럽게 반박하고 그의 주장에 조리가 없음을 보여 주는 즐거움을 내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 사람에게 대답할 때는 어떤 경우와 상황에서는 그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부터 먼저 꺼냈고, 그런 뒤 이 경우엔 내가 보기엔 조금 다를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 

 

P213 프랑스 철학자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는 말했다. 적을 원한다면, 친구들이 너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하라. 이 말은 왜 진실인가? 친구들이 우리보다 뛰어날 때, 친구들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지지만 우리가 그들보다 나으면 열등감을 갖게 되고, 질투와 시기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독일 속담이 있다. 해석해 보자면 이렇게 될 것이다. 순수한 기쁨이란 우리가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불행할 때 느끼게 되는 사악한 기쁨이다.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순수한 기쁨을 느낀다. 그렇다. 우리의 업적 따윈 부풀려 이야기 하지 말도록 하자. 겸손해지자. 그게 언제나 성공의 비결이다.

 

P223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지고 나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이 친구는 내가 스스로를 설득하도록 만들었다. 이 사람이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강과 바다가 수천 개도 넘는 산골까지 시내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들보다 아래에서 흐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강과 바다는 모든 산골짜기 시내를 지배할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 보다 위에 서고 싶은 현자들은 그들보다 자신을 낯춰야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 서고 싶으면 그들보다 뒤에 서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 중압감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에 대해 아파하지 않는다. 

 

P229 인터뷰 중 어떤 말을 할 것인지, 면접관의 관심과 동기에 비추어 볼 때 면접관이 어떤 답을 할 것인지 완벽하게 머릿속에 그리지 않은 채 인터뷰에 가기보다는 사무실 앞 보도에서 인터뷰 전 두 시간 동안 서성거리며 생각하는 편을 택하겠다.

 

P231 당신이 지금 현재의 당신인 데 칭찬을 받을 만한 근거는 별로 없다. 그러니 기억하라. 화가 나 있고, 완고한 태도를 가졌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 역시 딱히 욕먹을 만한 근거는 많지 않다. 그 불쌍한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라. 그 사람들을 동정하고, 그 사람들과 공감하라. 

 

P268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공정하게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나는 조세핀의 현재 성공률이 내가 19세였을 때보다는 더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조세핀에게 충분한 칭찬을 해 주지 못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P288 오래된 속담이 있다. “개에게 나쁜 이름을 붙여주면 그 개를 매달고 싶어질 것이다.” 반대로 개에게 좋은 이름을 붙여 보라.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거지든 도둑이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라는 명성이 주어지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 든다. 

 

P307 하지만 이 세일즈맨은 자신에게 조언을 해 달라고 하고 있다. 그렇다. 대기업에서 온 세일즈맨이 그 큰회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의견을 자신에게서 구하고 있는 것이다. 

 

P336 나는 이 길을 단 한 번 걸어갈 것이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에게 친절을 보이거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순간 베풀어야 한다. 미뤄서도 안 되고, 무시해서도 안된다. 이 길을 다시는 지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다섯 번째 비결은 다음과 같다. 작은 관심을 보여라. 

 

[느낀점, 적용할점]

책을 읽으면 실제로 내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삶에 적용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하고, 나의 이상과 현실에서의 괴리감이 있을 경우 그것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달 독모책으로 인간관계론이 선정된 것을 알았을 때 되었을 때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소 2회 이상을 읽은 책이었고 책 내용을 거의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삶에 적용시키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 이와 관련해서 글을 쓰기도 했었고 막힘없이 술술 써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완독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직장내에서, 고객에게 그리고 아이들과의 관계의 관점에서 느낀점과 적용할점을 풀어 보려고 합니다. 

 

직장에서

 

저는 직장에서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에서의 저의 모습은 월부와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자비와 인정이 없는 편입니다. 모든 것이 저의 위주로 맞춰져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회사에 큰 뜻이 없습니다. 저의 회사에서의 매일에 가장 큰 목표는 하루 일과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고 투자자로의 삶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다만 월급과 회사내 자유재량권에 대한 반대급부로써 회사에게 안겨줘야 할 매출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회사 내에서 스스로 계획한 하루 목표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그리고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후배들과의 사적인 이야기를 거의 섞지 않았고, 성과에 필요한 이야기만 하며,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야 할 점을 때로는 냉정하게 말해 왔습니다. 

 

업무 시 상대방과 불필요한 감정을 섞게 되면 체력 소모로 이어지게 되고 투자자로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 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러한 태도는 후배들에게 굉장한 버거움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게의치 않았습니다. 무엇이 옳은 방법인지 알려 주는 것이 가장 그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들의 급여를 책임져 줄 수 없기 때문에 일하는 방법만이라도 제대로 알려 주는 것이 제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호의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고맙게도 회사 안에서는 그런 저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저를 따라주는 후배들이 있습니다. 적어도 그들에게만큼은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배운 자신들이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려고 합니다. 이에, 제 스스로의 말과 태도에 조금 더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그들의 도움이 없다면 내가 원하는 나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욕심 때문에 생긴 칼날로 인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은 목표로 가기를 원하는 나의 방향성으로부터 완전히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이 잘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관점에서, 그리고 순전히 그들을 향하는 진심으로 나의 생각을 뜯어 고치고 그에 맞는 말과 행동으로 수정하겠습니다. 

 

나의 부의 그릇을 모든 삶에 적용시키는 부의 그 자체인 하루쌓기가 되겠습니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그들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다. 지금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친절함과 자비를 잊지말자. 나도 그들과 같은 유전자와 환경으로부터 자라왔다면 그들과 다를 바가 없는 똑 같은 사람일 뿐이다. 상시 반복해서 생각하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고객에게

 

지난 주 고객들과 점심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두 명의 친구들과 같이 했는데 둘 다 일반 고객들과는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지금 직장에서 과거 제가 가르친 후배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저 포함 셋이었는데 한 친구와는 신뢰 관계가 있는 편이었고 다른 한 친구와는 상대적으로 심리적 신뢰가 적었는데 두 친구가 서로 친하다 보니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색한 시간을 한 순간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리고 상대방들과 텐션을 맞추려고 하다 보니(?) 이성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정신으로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말 실수가 이어 지게 됐는데 하나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를 놀리는 투로 여러 번 하게 됐고, 다른 하나는 무심결에 제 자랑을 했다는 것입니다. 

 

평소의 조심스러운 태도를 놓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무의식 상태에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생각과 말과 태도에 통제가 없었습니다.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변명해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복기하고 개선할 점을 정리하지 않으면 같은 상황에서 같은 실수를 똑같이 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재미를 추구한다는 핑계로 상대방을 낮추고 스스로를 치켜 세우는 바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막말하며 있어 보이려는 생각 자체를 뜯어 고치겠습니다. 

 

그동안의 고객과의 신뢰가 그러한 하찮은 재미추구로 인해서 이어져 오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질을 놓치지 않고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먼저 상대방을 위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나의 좁은 그릇 때문에 그동안 어렵게 쌓은 조그만 탑이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사회에서의 많은 일들이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매순간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예의있게 행동하는 하루쌓기 되자며 다시 한번 생각과 태도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

저는 태생적으로 눈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과거 스스로의 높은 기준을 타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실수를 많이 범해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예외가 없었고, 다만 공부를 계속 해 오면서 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견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과연 아이들을 아이들 자체로 인정해 주고 있었는지? 8살과 5살의 아이들에게 어른의 기준과 사고방식을 적용하려고 한 것은 없었는지? 아이들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으며 스스로 중요한 사람임을 느끼게끔 나의 행동과 언행에 문제가 없었는지? 강요하고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행동하게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의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노력을 해 왔는지? 에 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팀원을 리딩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몇 차례 한 적이 있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결국 사람을 이끄는 방법은 유사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상대가 스스로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끔 말과 행동에 상시 신중함이 수반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리더는 스스로를 내세우는 것이 아닌 팀원들이 나아가는 것을 살피고 도와주어야 하는 역할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가족과 팀원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살피고 더불어 상대방에 신뢰를 주며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결국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과거에 내가 되고 싶다고 외쳤던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은 결국 지혜로운 사람, 현명한 사람에 가깝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의 깨달음에 약간의 안도감을 느낍니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방향성에 맞게 끊임없이 독서하며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보자고 다짐합니다.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 그리고 세상에 빛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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