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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중 1주차 독서후기 [ 돈모으는언니 ]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

25.12.10

이 책은 계속 읽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월부 독서모임에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읽게 되었다.

최근 들어 “왜 점점 사는 게 힘들까?”, “왜 내 월급만 그대로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물가는 오르는데 내 소득은 그대로라는 체감이 점점 더 선명해졌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인플레이션은 라틴어로 “부풀다”라는 뜻에서 왔다고 한다.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이다.

요즘 마트에 가서 장바구니에 몇 개 넣지 않았는데도 5만 원이 훌쩍 넘는 이유도 결국 이 때문이다. 같은 만 원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든다.


 

책에서는 단순한 개념 설명뿐 아니라, 지금 내 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질문들도 있었다.

특히 “현재 소득과 지출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나는 자신 있게 ‘예’라고 답할 수 있었다.

가계부를 꾸준히 쓰며 내가 원하는 삶을 유지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향후 은퇴 시점에는 어떤 자금이 필요한지 계산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문 중 **“나는 노후 준비를 마쳤다.”**라는 문장에 이르렀을 때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직 그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고, 바로 그 지점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언젠가는 원하는 노후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혼자보다 함께여야 하는 이유”**라는 부분이었다.

책에서는 오랫동안 그 동네에 살아 길을 잘 아는 친구와, 최신 앱을 들고 길을 찾는 초보자를 비교하며 설명한다.

앱이 있어도 그 길의 흐름과 감각을 아는 사람을 이길 수 없듯, 투자도 경험 있는 사람과 함께해야 빠르고 올바르게 갈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월부에서 함께 공부한 지난 몇 달이 떠올랐다.

특히 첫 조모임에서 만난 조장님이 생각났다. 모임이 끝난 뒤에도 개인적으로 많은 질문을 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답해주고 경험을 나눠줘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혼자 공부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함께 걷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계속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걸 이번에 깊이 느꼈다.


 

아직 완독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읽고 싶다는 마음이 확실하게 생겼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쯤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뚜렷한 방향성과 자신감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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