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없이 혼자 분위기 임장 다녀온 우당탕탕 후기🚶‍♀️🔥🏠

혼자 해보는 분위기 임장 후기🏠🚶‍♀️

안녕하세요🙂7월달에 실전준비반 강의를 듣고 8월달은 쉬어갔고 9월달은 열반스쿨 기초반을 듣고 있는 부린이예요ㅎㅎ

이틀 전 조원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 임장을  
갔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실전준비반때 분위기 임장 루트를 짜는게 어려워 보였는데 혼자 분위기 임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려워도 해야했다. 특히 루트를 짜는게 어려웠다. 어떤 길을 따라 가야하지? 어떤 아파트를 지나쳐야 할까? 루트선이 끊겨도 될까? 하나라도 실수 할까봐 , 또 처음이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불안했다. 큰 돈을 투자해야하니 더욱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더 예민해 지는 것도 있었다.

차근차근 루트를 짜려고 시도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어려웠다. 그래서 분위기 임장 가기 전날 밤 9시에 조장님이랑 전화를 하면서 루트 짜는 법을 배웠다. 전화를 끊고 혼자 루트를 일단 짜보고 마지막 단계인 gpx를 연결 해야 했는데 여기서 부터 또 막혀서 다 완성하지 못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어제 못한거 마무리를 해보려고 놀이터방에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했다. 

너무 너무 간절하게..오늘 분위기 임장 가야하는데..마지막 단계에서 해매고 있다고..! 말했다.
답변을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한 선배가 날 도와줬다 ㅠㅠ 차근 차근 설명해주시고 “다 완성 될 때 까지 도와주겠다고.. “ 해주셨다. 너무 힘이 되었고 감사했다. 

선배 덕분에 무사히 분위기 임장 루트를 만들고 아침 8시에 혼자서 김해 ”율하“ 로 갔다. (김해 살고 있어요!)

택시타고 가면서..” 혼자 무사히 잘 할 수 있을까?” “루트짠거 너무 비효율적으로 짠건 아닐까?” “체력이 안 좋은데 다 완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고 반면에 또 설레기도 했다.

타임스탬프로 발 도장을 찍고 모임분들과 놀이터방에 선배님들께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다들 “ 힘내시라고~! , 물도 먹어가며 쉬어가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감동이고 또 감사했다.

분위기 임장을 시작 했는데 내가 만든 루트가 큰길을 따라 가는게 아니고 단지를 가로지르는 루트가 꽤 있었다. 그래서 자꾸 ”경로를 이탈했다“ 는 신호음이 떴다. 7월달에 모임분들과 분위기 임장을 할 때는 다 준비 되어 있는 상태에서 따라갔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혼자 하는 분위기 임장은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다.

 길도 잘 모르겠는데 ㅎㅎ 각 동마다 분위기 까지 체크 하려고 하니 정신이 없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ㅎㅎ 그래도 ”배운만큼만 적용해보자“ 하고 차근차근 분위기 임장을 했다. 중간중간 물도 마시며 쉬어가면서 생활권 정리도 했다.

 2시간 쯤 지났을까?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 하고 싶었다.. 현타도 오고..멘탈이 무너지려 했다. 그 때 나는 내 삶을 지탱해준 감사를 떠올렸다. 

” 그래도 건강해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고 도전을 해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
” 주말에 이렇게 열심히 임장을 하고 있고 애쓰는 나에게도 감사하다 “
” 별로 날이 덥지 않음에 감사하다 “ 
” 얼마나 잘될려고 이렇게 힘들까? 미리 나의 멋진 미래에 감사하다” 하고 긍정회로를 돌리니 기분이 나아졌다.

3분의 1 정도 분위기 임장을 마치고 생활권 정리도 할겸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밥을 먹는데 갑자기 토할 것 같고 배가 너무 아팠다. 더위를 먹은 것 같았다. 10km를 걸었더니 몸에 무리가 왔다.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탈이 나서 속상했다ㅠㅠ

그리고 고민을 했다. ”더 해볼까?“ ” 그냥 집에 갈까? “

나의 선택은 후자. 이번달에 분위기 임장 말고도 더 많은 일정이 있기에 욕심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서 약국가서 약 먹고 푸욱 잤다. 예상 한것 만큼 분위기 임장을 다 하진 못했지만 혼자서 시도해보고 실패해 본것에 만족하려고 한다. 내가 혼자 해보지 않았으면 앞으로 어떤 점을 고쳐나갈지를 몰랐을 것 같다.

실패는 또 다른 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도 생각한다. 

오늘 이 우당탕탕 분위기 임장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기대도 된다:) 
남은 분위기 임장도 차근차근 잘 해내면 좋겠다. 화이팅 나자신 😀

이상 저의 분위기 임장 후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