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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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기초 68기 10조 빅터용]조장소감글(우리 모두는 이미 조장이었다.)


안녕하세요.

'인간은 스스로 믿는대로 된다.'

빅터용입니다.


오늘은 23.12.30

새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한 살 더 먹네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책임 져야 할 것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덧

중간 관리자인 회사에서의 나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님의 아들

언제나 같은 편이 되어줄 남편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아빠


영원히 어린아이일 줄만

알았던 저도

이제는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각각의 상황이

한 인간에게는 도전이며, 그것이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바뀔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물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기'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짊으로써'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3.12월은 새로운 책임을 가지고 보내고 있습니다.


열기68기 10조 조장으로 한 달을

보내고 있는데요.


아직 진행 중인 조장후기 입니다.



■ 나는 왜 조장이 되고 싶었는가?


23년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폭우속에서 만난 1호기

11개월 동안 만들어낸 16개의 앞마당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닫게 된

저환수원리의 의미 등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반에서 배웠던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는데요.


'나는 내가 모르는 걸 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겁도 없이 첫 번째

강의를 호기롭게 조장으로 시작했던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얼마나 달라져있을까?'


이렇게 수많은 질문 속에

제가 할 수 있었던 행동은


그냥

열기반을 가능하다면-

조장으로 다시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초수강생분들에게는

제가 열기반을 통해서

느꼈던 확신을


재수강생분들에게는

초심을 다지고

오랜 투자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 그때의 나, 지금의 나


22년 2월 22일


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첫 월부 강의를 조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때 만든 조톡방을

다시 보니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만

동료분들 덕분에 무사히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단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빠트린 걸 챙겨주는 선배님

정신없는 저를 도와주는 동료분들

코로나에 걸렸지만 멀리떨어져서라도

함께 걸었던 동료까지


한 참을 그때를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23년 12월 30일



다행스럽게 지난 시간 동안

나눠드릴 수 있는 것이 쌓였습니다.


왠만한 조원분들의 물음에는

답변을 해드릴 수 있게 되었고


상황으로 인해

힘이 필요한 조원분께는

더 큰 응원을 드릴 수도 있었습니다.


아직 저도 초보지만

강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때는

불편한 마음도 있었지만

러닝메이트로서

밀어붙일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제가 혹시나

제 생각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저보다

월부에서의 경험은

적더라도

인생에 대한 경험은

감히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제 생각을 주입하기보다

최대한 중립적인 위치에서

의견을 드리고자 했는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PT가 안되면 워드로

워드가 안되면 수기로

과제를 해주시는 조원분들


제가 조용할 때도

서로 격려해주는 조원분들


퇴근이 늦거나

가족을 돌봐야하거나

여행일정이 있음에도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고

행동해주시는 조원분들


무엇보다

부족한 조장이지만

항상 믿고 따라와주시는

조원분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 조장의 의미



'러닝메이트'


이번 조장 OT때

조장은 러닝메이트라고

해주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본가에 가서 오랜만에

TV를 보다가 기안84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42.195km


보통 사람이라면

살면서

걸어보지도 않았을 이 거리를

뛴다는 것이

상상도 되지 않는데요.


방송에서 기안84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기어서라도 들어오겠다 다짐했지만


두 번째 반환점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이때 기안84는


'안 뛰려고 했는데

러닝메이트들이 기다려주어서

미안한 마음에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돌이켜보니


지금 걷고 있는 이 길도

마라톤과 정말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 모두는 러닝메이트(=조장) 이었다.'


이 글을 적기 전까지

저 역시 조장은 조가 만들어지고

역할이 정해져야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미 주변의 동료분들은 모두 러닝메이트였습니다.


조장,조원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었을 뿐

진심으로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미 러닝메이트였습니다.


■ 프레임에 갇혀보기


그럼 반대로

내가 조장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분들이 있었다면

고민은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이미 조장으로 역할을 하고 계셨습니다.

다만

여기에 책임감을 하나 추가하면 됩니다.


앞서 책의 글귀를 통해서도

전달했던 것 처럼


'책임을 짊으로써'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죽음의 수용소-



앞으로 수많은

삶의 질문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습니다.


-


앞으로 남은 우리 투자생활이

그렇지 않을까요?


책임을 짊으로써

앞으로 고단할 수도 있을

'투자자로서 삶의 의미'

찾을 수 있다면


다음에는 조장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올 한 해를 복기하고

새해 다짐을 하기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면

한 없이 부족할 따름이지만

그 역시 앞으로 더욱 성장하려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


모두 올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 오는 한해도 꼭!


원하는 것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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