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련 🤞[내마실 내집마련 ✨마스터✨ 하고 1월에 등기치조! 앞동산] 12월 튜터링 후기

내마실 수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 가지들을 기다렸지만,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튜터링 데이’였습니다. 우리 조를 살펴주시는 튜터님과 함께 임장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일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스터님과 함께한 이번 튜터링 데이는 그런 저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을만큼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전 입지 분석 보고서 발표]

튜터링 데이의 첫 일정은 사전 입지분석 보고서 발표였습니다. 마스터님과 조원분들 앞에서 각자 작성한 사전 입지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처음만 아니면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따라 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지만, 제가 첫 순서여서(!)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뚝닥거리면서 어찌어찌 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보고서 발표를 하는 동안, 다른 분들이 작성하신 입지분석 보고서를 보는 것도 큰 공부가 됐는데, 어떤 데이터들을 찾아서 어떻게 입지분석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분, 한 분 발표를 마친 뒤엔 마스터님이 코멘트를 해주셨는데,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을 자세히 짚어주셔서 ‘입지분석은 이렇게 하는거구나’라고 마치 혈이 뚫리는(?) 느낌이어서 ‘허준 선생님에게 침을 맞으면 이런 느낌이었으려나’라고 엉뚱한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들 마스터님이 말씀하실 땐 열심히 받아쓰셨는데, 덕분에 조용한 스터디룸에 노트북 키보드 타이핑 하는 소리가 ‘다닥 다다닥’ 울리기도 했습니다.

[마스터님과 함께 한 영등포구 임장]

발표 시간을 마무리하고, 우리 조의 임장지인 영등포구를 모두 함께 임장했습니다. 총 9명의 조원들을 3명씩 나눠서 A, B, C조를 정하고 전체 임장 루트도 크게 3구역으로 나눠서, 각 조가 자기 조의 구간에서 마스터님과 함께 임장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그 동안 나름 열심히 임장을 하긴 했지만, 아직 월부 2개월차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어떻게 임장을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지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는데, 마스터님이 현장에서 어떤 것들을 살펴봐야 하고 그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를테면, 동네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도 주변 상권을 보고 아이들이 많은 지역인지, 노인 인구가 많은지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든지, 세대수가 많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없어도 300 ~ 500세대인 아파트들이 여러개 모여있으면 균질성이나 안전 등을 기대할 수 있다든지, 어떤 지역들을 급지 기준으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단지와 단지로도 비교해봐야 한다든지 하는 내용들이었는데, 강의로 들어서 머리로는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지 경험이 부족했던 그 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걸으면서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제 닉네임이 ‘앞동산’이라 ‘앞마당’, ‘맛동산’ 등등 월부 2개월 차에 어울리지 않게 부캐도 몇 개 있는데 ‘덤보’라는, 닉네임과 상관 없는 부캐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ㅎㅎ

[일정을 마무리하고 함께 한 저녁 식사 시간]

노란 햇살이 한창일 때 시작한 임장은 주변이 다 어두워지고 나서야 마무리가 됐는데요, 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으로 튜터링 데이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마스터님 목소리가 갈라질 때도 있어서 컨디션 걱정도 좀 됐었고, 저희는 3개의 조가 각각 돌아가면서 대화의 기회를 가졌지만 마스터님은 계속 무언가 문답을 하셨을테니 ‘힘들진 않으셨을까?’라는 생각이 ‘오늘 임장을 마무리했다’는 생각보다 먼저 들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도 궁금한게 있으면 여쭤보라고 하시길래, 한참 망설이다가 ‘마스터님은 어떤 계기로 지금의 길을 걷고 계신지, 힘드셨던 적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지나오셨는지’ 등을 여쭤봤습니다. 저 역시 직장 생활을 20년 가까이 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마스터님의 대답을 들으면서 공감하고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월부라는 곳에서 큰 동기부여를 얻어가고 위로와 힘도 받아간다 느꼈던 대화였습니다.

[마무리]

임장을 시작하기 전에 당산역 물품 보관함에 각자 개인 짐들을 수납했둔 덕에 배낭을 메지 않고 처음 임장을 해봤습니다. 짐이 없이 임장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피로도도 훨씬 덜 해서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짐을 찾기 위해 모인 당산역 2번 출구앞에서 다 같이 인증 사진을 찍고 헤어지면서 시작하기 전보다 훨씬 조원들과 그리고 마스터님과 가까워졌다 느꼈고, 내집 마련을 위한 길에 필요한 실력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가까워지고 직접 현장을 발로 밟으면서 실력이 발전하나 봅니다.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언제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