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초보 조장 후기 [꾸준한메이]



안녕하세요!! 꾸준함을 닉네임에 문신처럼 새긴 꾸준한메이입니다.

월부에 입성하고 만 10개월만에 첫 조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남앞에 나서는 걸 두려워 하는 사람도 조장을 맡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 후기 남깁니다.




남 앞에 나서는 두려움을 극복하다.


저는 여러 사람 앞에서 준비 없이 발언하는게 너무나 두려운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처음 월부에 들어와 참석한 조모임에서 머릿 속이 하얘져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버벅거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 제가 조장이라는 역할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장에 도전한 첫번째 이유는 그 동안 나눔 받아 알게된 작은 투자 지식들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한계에 도전하고 한단계 더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겐 조장이라는 직책이 한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알게 된 노하우를 조원분들께 나누면서 한계에 도전해보자!! 감사하게도 월부에서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서기반 조장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떨리고 설레는 조원들과의 첫만남 전.. 조시트를 확인하고는 제 자신감은 바닥을 쳤습니다.

저희 조의 대부분의 조원분들이 저보다 월부에 입성하신지 오래된 선배님들이셨어요.

조시트를 보는 순간 아.. 내가 있을 곳이 아닌거 같은데.. 내가 나눠드릴 것도 없는데 조장으로서 어떻게 해야하지?

순간 도망치고 싶었습니다..ㅜㅜ 그런 저를 다잡아 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럭셔리초이 반장님 감사드립니다. 초이반장님 아니었으면 우왕좌왕 자폭했을거 같아요...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덕분에 용기내어 조모임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조모임 기억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리고 대망의 조모임 오티...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떨고 있는 저에게 조원분 한분이 몸이 안좋으시냐고 물으시더라구요...ㅠㅠ 제가 엄청 긴장해서 얼굴이 굳어 있었나봅니다.

조원분들 표정이 저를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웨일온은 자꾸 오류가 나고, 모임에 참석하신 분이 화면에 안보이자 자꾸 나가셨냐고 묻고...엉망진창 우당탕탕... 어찌 어찌 오티를 끝냈고, 자책으로 머리를 쥐어 뜯다 먼저 조장을 경험했던 동료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첫 조모임 기억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나만 기억한다."

그래... 나만 크게 기억할꺼야.. 다들 금방 잊을꺼야..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이것보다 못할 수 없으니 앞으로 더 잘할 일만 남았자나!!




나눔의 의미를 깨닫다.


다들 저보다 잘 하시는거 같고 제가 나눌 것도 없는 것 같아 자꾸만 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더 열심히 할려고 했던거 같아요. 다행히 저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귀찮고 힘든일은 제가 도맡아 하려고 했습니다. 전에는 조원으로 참여하며 남의 일처럼 여겼던 일들을 하나 하나 챙기며 해갔습니다.

저의 성장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러다 조원분 중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 계셨는데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조원분과 시간 약속을 잡고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별거 아닌 나눔인데도 조원분께서 너무나 큰 감사함을 표현해주셨어요. 조원분은 저에게 도움받았다고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제가 아는 것을 나눔으로써 처음으로 이 조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고 인정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제 성장과는 또 다른 가슴 벅참을 느꼈습니다.




함께라서 해낼 수 있었다.


활기찰 것을 기대했던 단톡방은 조용하기만 하고 걱정반 기대반 첫 임장날 감사하게도 먼 지방에 사시는 조원분들까지 거의 모든 인원이 임장에 참가해주었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다들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셨고 금방 편안해지고 즐겁게 임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 겨울임장인데 영하10도의 날씨에 눈까지 내렸지만 조원들과 함께하니 즐겁게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임장을 하며 나 혼자였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꺼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추운 날씨에 몸이 안좋은 조원분들도 계셨지만 저희 조는 8명이나 참석해서 끝까지 낙오없이 해냈습니다. 함께 했기때문에 가능했고, 덕분에 즐겁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조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랜 연륜과 실력을 갖추고 그걸 다 나눠주시는 가가맘님,

몸이 안좋은신데도 기차 여러번 갈아타고 서울 임장 함께 해주신 고길동님,

임장 루트 꼼꼼하게 그려주신 덕분에 조원분들 모두 편하게 임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새벽조아님,

이번 달 누구보다 실력이 느신 하늘나리님,

다리가 아픈데도 임장 끝까지 해내신 말뽕선생님,

월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실력있으신 차온님,

남자분은 혼자라 도망가고 싶으셨을텐데도 끝까지 참여해주신 엘에스와이님,

어려운 상황임에도 조모임 신청해주신 일찍끼끼님.


제가 나눌 수 있는 부분은 작았지만 그 나눔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성장은 작지 않았습니다.





또 할 수 있을까.. 조장?


처음 시작할 때 조장이란 실력이 있는 똑똑한 사람이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장이란 조율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각각 실력이 다르고 상황이 다른 조원분들이 한달동안 함께 공부해나갈 수 있게 잘 조율하는게 좋은 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남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이 두렵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성장에 필요하다면,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실력이 쌓인다면 다시 조장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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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초이user-level-chip
23. 12. 30. 19:38

메이조장님 ❤️ 첫 조장인데, 너무 멋지게 조원분들 잘 이끌고 끝까지 완주해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최고최고👍👍👍 3주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크게 성장한 모습이 이 글에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이번 조장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투자생활도, 1호기도, 또 다른 무수한 도전들도 멋지게 해내시길 응원드립니다😍 메이님 보면서 저도 좋은 에너지와 기운 많이 받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았습니다. 조원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전하는 따뜻한 마무리까지~~~ 크.... 역시 조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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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user-level-chip
23. 12. 30. 19:44

메이님…ㅠㅠㅠㅠ첫조장이라 많이 떨리고 힘드셨을 텐데 잘 이겨내시고 성장하신 모습이 넘 멋지시고 울컥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감사합니다ㅠㅠ저희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며 나아가요!!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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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행복user-level-chip
23. 12. 30. 20:10

메이님 첫조장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그동안의 노력하셨던 모습이 글을 통해 전달 되네요 그만큼 성장 하셨고 더 멋진 메이님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함께 12월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