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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2] 독서후기 12-#5 그릿

25.12.21



탁월성의 실체는 무엇인가? “사고를 한 방향으로 모아 모든 것을 소재로 활용하며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하여 어디에서나 본보기와 자극을 찾아내고,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다.

 

그릿이란 책을 여러 번 읽었지만, 월부학교 운영진 역할을 하며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 한다는 구절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옵니다. 탁월함을 생각할 때 이미지는 머리에 띠를 경건하게 두르고, 흐르는 코피를 휴지로 막으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것은 방법론적이자 행동적인 부분이고, 그 실체는 결국 ‘제대로된 사고’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탁월함은 단순히 진득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온 사고가 이루고자 하는 바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다만 단순히 생각만 해서는 안됩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야 하고, 대부분의 일은 사람 간의 일이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진득하게 들여다봐야 문제의 실마리를 찾거나,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운영진 역할을 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투자 생활을 이어나가시는 반원분들을 더 친밀하게 소통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서울을 오며 가며 지난 서울 상승장, 연이은 규제책으로 투자 물건을 눈 앞에서 놓치고 난 뒤, 학교에서 제대로 된 물건을 투자하고자 한 동료분이 떠오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쉽사리 연차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당일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숙박을 한 뒤 다음날 새벽에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보며 관성적으로 투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성공 경험이 많음에도 나이도 어린 반장의 말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끝내 투자를 해낸 모습을 보며 책에서 말한 탁월함, 그릿은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반장이라는 역할 아래 타인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저 자신의 위치, 감사함,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 생활을 하다 보니 남들이 말하는 성공은 성공이 아니고, 무형의 무언가를 추구하는 행위, 그리고 그 행위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성장이자 성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동료분들을 들여다보고 도우면서 성공을 꿈 꾸고 싶습니다.

“당신에게는 인생철학이 있습니까?” “명확하게 서술된 철학은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침과 범위를 제공합니다.” 일부 심리학자는 최상위 목표를 ‘궁극적 관심’이라고 부른다. 나는 최상위 목표를 모든 하위 목표에 방향과 의미를 제공하는 나침반으로 생각한다.

그릿의 전형들은 나침반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자기 행동의 지침이 되는 하나의 중요한 목표에 대해서만큼은 위에 열거된 발언을 입 밖에도 꺼내지 않는다. 열정이 있다면 모든 행동의 의의를 궁극적 관심, 즉 인생철학에 부합하는 데서 찾게 된다. 열정은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만든다.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해진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본인의 특출남을 깨우치기보다, 그저 국영수를 잘하기 위해 학창시절을 보낼 것입니다. 저 역시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라 칭하는 길을 걷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라는 최종 결과물을 보고 난 뒤, 조금은 허무했습니다. 지금껏 해왔던 성취는 잠깐이고, 다시 바닥부터 쌓아 올려야 하는 현실을, 어쩌면 국영수와는 달랐던 회사 일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 생각해 대학원까지 진학했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다시 취업이었고 그 전과 업무의 종류는 차이가 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읽었던 삼성 최초 여성 부사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최인아님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라는 책에서 해당 구절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선물을 가져갈 것인가는 각자의 몫입니다. 일을 하고서 돈만 받으시겠어요? 아님 성장도, 의미도, 재미도, 보람도, 성취도 가져가시겠어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회사를 떠날 이유가 자명한데, 그 안에서 30년 가량을 버티면서 일의 재미를 느끼고, 조금씩 성장하며, 의미를 찾아내는 최인아님을 보면서 특정한 ‘일’을 그저 일처럼 보는 것이 아닌, 끈덕지게 나와 연결시키면 끝내 또 다른 보람을 찾게 되고, 그것이 마침내 인생철학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투자를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에 국한하면, 그 안에서만 생각하게 되고 성장의 천장은 분명할 것입니다. 이제는 투자를 자아 성찰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더 없는 충만함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투자 공부를 하며 단순히 지역을 알아가고, 지역 선호도를 분명히 아는 것을 넘어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공부를 하고 그것이 제 책임이라는 생각까지 하다 보니 그 어느 것도 서투르게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인생철학에 대해 분명하게 규정하진 못했지만, 타인을 들여다보고, 타인을 위해 행동하면서 저와 계속해서 연결 지으며 더 굳건한 인생 철학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는 것은 시작일 뿐 그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평생 심화시켜야 한다.

관심은 부모, 교사, 코치, 또래 등 여러 지지자들의 격려가 있을 때 점점 깊어진다. 타인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우선 어떤 일이 점점 좋아지는 데 필수요소인 자극과 정보를 계속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피드백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감과 자신감, 안정감은 더욱 명백한 이유가 될 것이다.

우선 초보자에게는 전문가와는 다른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려 한다. 초보 단계에서는 격려와 자유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즐기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승리와 박수 갈채도 필요하다. 물론 약간의 비판과 교정을 위한 피드백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연습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제공하면 곤란한다.

 

해당 구절을 보며 지금 이자리에 올 수 있게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생님들과 선배 투자 동료분들이 생각났습니다. 첫 실전반, 첫 월부학교, 첫 에이스 때 막연히 어려웠고, 가장 못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댕님은 이런 부분을 잘한다’ 라고 말해준 동료분들 덕분에 조금씩 나아가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구절을 보며 제가 동료분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이번 운영진을 하면서 첫 월부학교를 하는 반원분들에게 충분한 칭찬과 격려를 했는지, 피드백을 위한 피드백을 하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튜터의 자리에 있다면 상대적으로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 자체가 큰 인풋이 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의 수준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다른 사람에게는 강한 피드백이 도움될 수 있기에 여러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의식적으로 이 부분을 염두하고, 복기하고, 개선해 나가야 함을 깨닫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위임을 함으로써 소프트한 가교 역할을 잘 맺어야 팀 차원에서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발전 과정을 추적해보면 예외 없이 오랜 세월 점진적으로 기술을 향상시켜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술이 향상될수록 발전 속도는 느려진다. 의식적인 연습을 다른 어떤 준비법보다 훨씬 더 노력이 필요하고 훨씬 더 즐겁지 않은 방법으로 평가했다.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투지가 강한 성인은 몰입을 경험한 적이 더 많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서 몰입과 그릿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몰입하는 동안의 지배적 동기는 완전히 다르다. 몰입 상태는 본질적으로 즐겁다.

의식적인 연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두 번째 비결로 연습을 습관화하라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가장 편안하게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에는 매일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연습해야 한다. 그들은 일과표대로 움직인다. 그들은 습관의 존재이다.

 

의식적인 연습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마음이 평안하고, 목표를 위해 꾸준히 행동할 수 있는 현재를 보며 조금은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업 앤 다운이 있기 때문에 습관처럼 행동하다가도 가족과 관련된 일, 건강 등 외부의 변화가 닥쳤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다운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럴 때 속에 있는 응어리를 동료들에게 말함으로써 조금은 나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만 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회피만 한다면 더 불안해지고 다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운영진을 하면서도 투자에 대한 부분보다 사람 간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투자를 해야 하는데 수용성이 떨어지는 반원분이 계셨고, 갑자기 묵묵부답이었던 반원분이 계셨습니다. 이전과 같았다면 그저 문제를 회피하고 그저 할 일을 했을 것 같은데,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에 더 다가가고, 질문하고, 조금은 강한 피드백도 드리며 그 분이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게끔 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아 부대끼는 부분도 많았지만 수용하고 성취해내는 동료들을 보며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튜터가 된다면 더 많은 문제들, 특히 사람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마다, 외면하지 않고 한번 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의식적인 연습이고, 그 과정에서 충만함을 느끼며 불편하더라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지향적 동기와 타인지향적 동기가 같은 차원의 정반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 두 가지 동기가 완전히 별개라는 연구 결과를 계속 얻고 있습니다. 두 가지 동기가 다 없을 수도 있고 둘 다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승자가 되기를 원하는 동시에 타인을 돕겠다는 동기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일 자체에 대한 흥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일을 즐길 때에만 타인을 돕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큰 노력으로 이어진다.

 

기브앤테이크에 나오는 실패한 기버와 성공한 기버의 차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메퍼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모든 것은 흑과 백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정반합이라는 것을.

기버를 하다보면 남의 것을 챙기느라, 내 것을 못챙기는 종종 생기는데요. 그 과정에서 그릿을 발휘하는 것은 ‘그럼에도 내 것을 챙기는 의지’ 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일요일 팸데이를 지키며 반원분들의 투자를 위해 같이 매물임장을 했습니다. 물론, 저의 임장지를 챙기는 것이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겠지만, 동료들의 투자가 우선순위였기에 큰 고민 없이 동료들의 임장지와 투자처로 향했습니다. 비록 임장지는 조금 놓치더라도, 규제 상황에서 비규제 지역에서 물건을 만드는 투자자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었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며 제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새벽에 임장을 하며 팸데이를 지키는 반장이란 사람이 동료들을 도움으로써 팀 관점에서 서로 나누는 문화가 당연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운영진 할 것 없이 서로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고, 당연하게도 투자라는 성과까지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임장지를 이해하는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때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종종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었고, 돕는 것 자체가 충만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팀 관점에서 나눔의 문화가 장착이 되는 과정, 장착이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이번 학기 때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튜터가 된다면 더 큰 단위의 팀, 조직 안에서 나눔의 문화가 장착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의 말들을 귀 기울이고, 더 많은 인풋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반, 조라는 작지만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공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더 성장하는 리더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성장형 사고 방식 à 낙관적 자기 대화 à 역경을 극복하려는 끈기]

나는 성장형 사고방식이란 사람이 정말로 변할 수 있다는 깊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좌절과 실패를 맛보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교훈이었죠. 그럴 때는 한 걸음 물러나서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단순히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신경 회로가 새로 형성되려면 하위 수준의 억제 기능 담당 영역과 함께 통제 회로가 작동되어야 합니다. 이는 역경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는 경험을 할 때 가능합니다.

 

그릿은 낙담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낙담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일어서는 행위임을 보며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이번 학기 동안에 일주일 동안 휴가를 쓰면서 일주일 내내 임장을 가고, 글도 많이 쓰고,반원분들과도 더 많은 소통을 하며 아웃풋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불안했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스스로 세웠던 빼곡한 계획에 비해 비교적 초라한 결과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복기하며 통 시간을 조금은 세분화해서 여유있게 관리해야 함을 스스로 메타인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모든 일에 대해 완벽히 해낼 수 없음을 깨닫고, 정말 중요한 원씽 1~2가지만 잡는 것이 오히려 더 파급력이 큰 성과물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심플하게 정말 중요한 단 하나를 생각하며 성취해내고 극복해야 함을 다시 한번 배웁니다.

튜터는 무수히 많은 일정을 수행해내야 하고, 그 안에서 성공한 기버가 되기 위한 자기만의 것을 반드시 쟁취해야 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더 뾰족한 우선순위를 세우고, 그 안에서 파급력이 큰 나의 것 하나를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스케줄링을 해야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강의, 튜터링, 질의응답 등 많은 것들을 해내는 진담 튜터님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 라는 긍정의 생각을 갖는 것, 그리고 그 긍정은 힘든 상황 안에서도 해결점을 생각해내는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깨닫고 있든 아니든 간에 우리가 사는 환경이자 동일시 대상인 ‘문화’는 우리 존재의 거의 전부를 형성하는 강력한 힘이다. 문화와 투지의 관계에서 핵심은 이것이다. 강한 투지를 원한다면 투지가 넘치는 문화를 찾아서 합류하라. 당신이 지도자이며 조직의 구성원들이 강한 투지를 갖기를 원한다면 투지 넘치는 문화를 조성하라.

정체성은 우리의 모든 특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릿과는 특별한 연관이 있다. 그릿, 즉 투지를 발휘할지 말지 판단해야 하는 결정적 순간, 예컨대 한 번 더 일어설 것인가, 이 무덥고 지치는 여름날에 끝까지 계속할 것인가, 혼자라면 5킬로미터만 뛰었을 거리를 팀원들과 함께 8킬로미터까지 뛸 것인가의 결정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우리의 정체성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다. 오히려 우리가 스스로 규정한 모습이 우리 힘의 원천이 된다.

 

지금껏 월부 생활을 해오면서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혼자만의 의지가 아닌, 옆에서 끌어주고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동료가 있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 투자 생활에서의 전환점은 첫 월부학교였습니다. 단순히 동료로서가 아닌 우러러 볼 수 있는 투자 생활에 보다 능숙해진 튜터님과 선배 동료분들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그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 별로 선배와 나의 갭을 크게 느껴서 반항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분들이 결코 비범한 능력 때문이 아니라 처절한 노력의 결과물임을 알았을 때 저 역시 그렇게 행동만 하면 할 수 있구나를 느끼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팀 관점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다 같이 성장하는데 있어 키 포인트란 생각이 듭니다. 결국 더 나은 기버가 되기 위해선 개개인 별로 응원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문화, 더 나아가 팀의 정체성이 전체적인 그릿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개개인 별로도 성품이 훌륭했지만, 다 같이 그릿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친밀한 관계가 우선이 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하기 어려운 환경 안에서는 개개인의 어려움을 속 시원하게 터놓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처음에는 반장으로서 솔선수범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여 남들보다 앞선 결과물들을 공유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면서 처음 수강하시는 반원분들이 지쳐 떨어져나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오히려 아이랑 노는 일상 사진들을 공유하고, 투자하면서 어려운 점들을 단톡방에 공유하면서 솔직하게 말하는 문화 자체가 이 조직의 정체성이 되도록 조장하려고 노력했기에 다 같이 고민들을 잘 오픈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할 땐 솔직하고, 할 땐 하게끔 만드는 조직이야 말로 그릿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이 여러분의 유일한 관심사는 아닐 것이다. 당연히 여러분은 행복도 원한다. 행복과 성공은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그릿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한 정서적 삶을 즐길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행복감을 어떤 식으로 측정하듯 그릿 점수가 최고점일 때까지도 그릿과 행복감 간에는 비례 관계가 성립됐다.

 

그릿이란 어떻게 보면 어떤 상황이든 할 수 있다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투자 생활을 해오면서 그동안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찼던 날들이 많았었는데, 오히려 더 바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지금 더 삶을 알차게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에 10억 달성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결과물에 대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10억을 가기까지 과정을 정말 잘 보내고 있다라는 과정에 대한 뿌듯함이 더 강했습니다. 동시에 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가 배웠던 지식들을 활용해 다른 분들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행복임을 요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히 힘들고 바쁘다는 것이 안좋은 것이 아니라, 목적 없이 사는 것이 더 좋은 것임을 깨닫습니다.

튜터의 삶은 분명히 바빠질 것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돕는 과정에서 물론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그 감정을 직면하고 극복해낸다면 지금껏 성취해왔던 것처럼 저의 사고,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한 차원 성장하고, 다채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당장의 힘듦을 걱정하기보다, 지금 느끼고 있는 충만함을 믿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 그릿을 해내겠습니다.

 

 

 

[즉시 적용할 것]

가장 중요한 원씽 2개 설정하여 주간 계획 우선순위 설정하기

→ 파급력 높은 원씽 설정 ~ 강의계획서 작성(튜터) > 나눔글2 (인플루언서)

 

[지속적으로 적용할 것]

주 1회 월부TV 너나위님 영상 필사하기 (너나위님의 발언 구조화하고 똑같이 말해보기)

매일 소소한 일상 이야기 주제 삼기 (단톡방/슬렉)

 

[개인 성장 질문]

Q. 튜터를 지속하다보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간극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튜터님께서는 튜터 생활을 하시면서 스스로 어렵다고 느낀 분야와 잘한다고 느낀 분야가 있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그 간극을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논의할점]

전문가들의 발전 과정을 추적해보면 예외 없이 오랜 세월 점진적으로 기술을 향상시켜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술이 향상될수록 발전 속도는 느려진다. 의식적인 연습을 다른 어떤 준비법보다 훨씬 더 노력이 필요하고 훨씬 더 즐겁지 않은 방법으로 평가했다.

 

Q. 투자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의식적인 연습은 강의를 통해 레버리지하며 조금은 익숙하게 인풋을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기버로 성장하기 위한 의식적인 연습은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데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성공한 기버를 꿈꾸고 계실텐데, 성공한 기버의 의식적인 연습은 무엇일지, 혹은 만약 있다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얘기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인생집중
25.12.22 11:15

댕님 꾸준한 재독과 후기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25년 마무리 잘 하시길 응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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